고민이 하나 있음
좀 심각함.

일단 본인은 나이가 좀 어림 미자는 아니고 대학생임

한국으로 유학 온 예전부터 알던 일본인 누나가 하나 있는데
서로 힘들 땐 솔직한 이야기도 하고 그 누구보다 비밀을 잘 털어놓는 그런 사이임 서로 이정도의 비밀 말하는게 한 두명 정도만 있을 정도니까 많이 각별했지
서로를 이성적으로 만나기보다는 그냥 친구 느낌이었음 찐친
나도 그 누나도 서로 그렇게 생각함

서로 나눴던 이야기중에 그 누나가 본인의 과거를 이야기 해줬었는데 본인의 과거를 정말 혐오했음 그 과거들 때문에 자.살하고싶다거나 우울하다는 이야기도 수십 번을 내게 이야기 했을만큼..
나도 힘들 때가 정말 많았으니까 공감도 잘 해줬고 서로 이야기하면서 위로해줬었음

그 누나가 괴로워하던 과거 이야기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본인 학교에서 본인에 대한 안 좋은 헛소문이 퍼져서 친구도 별로 없고 이런저런 괴소문이 퍼지니까 우울했던건지 괴로워했던건지 다른 사람들이랑 건전히 만나지 않았고 아무 남자들이랑 자고 다녔어서 망가지게 됐고 그거 때문에 한국와서는 더 이상 앞으로 섹스 하고 싶다거나 남자랑 스킨십 같은거 하기도 싫어했음.
누나가 유학생인데 한국어도 존나 잘하고 키나 몸무게도 다소 왜소하다 보니까 한남들이 ㅈㄴ쉽게 들이대서 ㅈ같다라는 말도 나한테 몇 번 했었고 나도 그거에 공감도 많이 해줬었음.


사건이 터진건 며칠 전이었는데,
난 지방에서 자취를 하고 그 누나는 서울에 있는 학교에서 유학을 다니기 때문에 그 누나가 서울을 벗어나 여행하고 싶어하기도 하고 내 자취방에도 놀러오고 싶어해서 한 번 초대를 했음
그렇게 서로 밖에 돌아다니면서 밥도 먹고 카페도 가고 그러다가 우리집 와서 조금 놀다가 술도 마셨음

그 누나는 술찌라서 조금만 마셨고 나는 그래도 ㅍㅌㅊ는 쳐서 꽤 마셨는데 그 날따라 빨리 취해버림 그러고 나서 술 마시고 내 침대에서 같이 누워서 자게 됐는데 난 이 누나가 괴로워 하던 시절도 정말 잘 알고 나랑은 이성적인 만남을 가지려 하지 않는 것도 잘 알기 때문에 스킨십도 피하고 잠 자리에 들려했음

그러고선 내가 아침에 그 누나보다 일찍 눈을 떴는데 그 누나 브라끈이 살짝 풀려있고 가슴도 살짝 보이고 아랫쪽도 좀 내려가 있는 상태였음

일어나자마자 어질어질했음 그 누나의 속옷을 풀어버린게 나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 섹스는 분명 안했는데 내가 선넘는 스킨십이나 가슴을 만졌다거나 그랬던거인지는 술 취해서 난 기억도 안났음

근데 그 누나는 분명 싫으면 싫다고 말 할 누나라서 만약 내가 그렇게 하기 전에 싫다고 말했다거나 자리를 피했을 사람인데 대체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음

그렇게 서로 아침에 깨서 역까지 바래다주고 점심도 먹고 잘 보내줬는데 원래 서로 하루에 한 두번은 서로 연락하고 전화도 거의 매일 하는 사이란 말임 
그래서 누나 보내기 전에 "오늘도 저녁에 전화할까?" 라고 물어봤는데 그 누나가 처음으로 "싫어." 라고 말하는거임 여기서 좆됨을 감지함

그리고 기차 타고 올라간 누나가 저녁부터 연락이 안되더라고.
원래 인.스타그램으로 주로 대화를 하는 편이었는데 그 누나 연락이 없어지고 한 이틀 뒤에 나도 인.스타 비활을 탔음 
카.톡도 친추 되어있어서 카.톡으로라도 연락하겠지 싶었는데 아니었었음

그러다가 오늘 새벽에 "할 말이 있는데" 라고 카.톡이 왔는데 평소에 저렇게 말 꺼낸 적 한 번도 없었던 사람이라 존나 쫄려서 알림도 다 끄고 확인도 못하고 있다…

분명 저렇게 온거면 문제 있던게 확실한거 같은데 서로 딥한 이야기도 많이했었고 찐친으로 생각 했던터라 이렇게 갑자기 서먹해지는거 미치겠다 내가 실수 한거 같아서 사과해야되긴 하는데 나도 기억도 안나고 어떻게 답을 해야될지 모르겠다ㅠ
더러운 한남들 같이 욕해줬었는데 정작 내가 한남된거 같아서 자괴감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