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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존나 맛있다며 가자고 떼를 쓰기에 오차즈케 전문점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는 길이다.

난 오차즈케가 뭔지도 몰랐지만 본인은 평소 친구들의 부탁을 잘 들어주는 포지션으로 각인된 상태였으므로 오늘도 그에 따라주었다.

근데 막상 가서 밥을 처먹으려 하니 그 방식과 비주얼에 충격을 금할 수가 없었다.

이 개새끼들은 고작 물에 밥말아먹는게 뭐가 특별하다고 이렇게 전문점 흉내까지 내가며 가게를 차린 것일까?

뭔 밥에다 녹차를 부어 처먹으면서 음식물 쓰레기 잡탕 비주얼을 감히 나한테 해치우라고 할수가 있냐?


일뽕도 적당히 해야지 난 싫어한다고 씨발련아


라고 마음 한켠에서 작게 중얼거린 뒤 하하하 멋쩍은 웃음과 맛있다며 친구가 기대하는 만족스런 답변을 들려준 후 이제 막 집에 들어왔다.


그냥 발우공양 열화판 체험, 고객한테 설거지 짬처리 시키는 느낌이라 심히 좆같음을 느끼며 찝찝함을 뒤로한 채 라면을 끓인다.


이상 오차즈네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