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동안 모험을 떠났어

사실 1년인데

죽으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어

고등학교 1학년으로도 되돌아갔어

우리 학교 뒷편에는 작은 호수가 있는데

거기에 웬 여자애가 서서 돌을 던지고 있었어

바람이 불고 나무가 흔들리고 낙엽이 날렸어

그걸 폰으로 잔뜩 찍었어

정신 차리고 보니 여자애가 새가 되어 날아갔어

우리 학교에는 종종 학이 찾아오곤 했어

하굣길에는 바로 붙어있는 중학교에 갔어

내 추억이 서린 곳

높다란 망루와 조그마한 흙 운동장

철창문의 쇠창살

낡아빠진 나무의자

집으로 가려 교문을 나서는 순간

잠에서 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