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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글과 이야기를 아주 좋아해서

몇몇 특이한 인생을 산 사람들은

밀착취재 느낌으로 곁에 오래 뒀었는데

다들 나이를 먹다보니 평범에 가까워지더라

나락 같은 삶이 궁금했는데

진짜 게이도

19살 노래방도우미도
 
가정환경 힘들어서 고딩 때 가출하고 대학 온 애도

부모 없이 고아원에서 언니들이랑 자란 애도

바람섹스했다가 임신해서 자취 감추고 애낳고 사실혼으로 살다가

몇 년 만에 결혼식 초대하고서는 결혼식 뒷풀이에서 키스하던 애도

다 어쨌든

시간 지나고나니 잘 살고 있는데

가장 나락에 가까운 건 나더라

제일 비루한 이야기는

남이 아니라 내 이야기더라

이 이야기의 끝는 어떻게 될까

페이지를 거의 다 넘긴 거 같은데

대체 결말이 어떻게 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