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들이 '도박'으로 비유하는 데에는 도박하듯이 트레이딩을 하기 때문임을 모른다.
투자는,
스포츠 우승예상팀에 많은 사람이 걸었다고 해서 배당이 적어지지도 않으며,
오히려 많은 사람이 한 곳에 걸수록 돈이 몰리고 급격한 상승 각도를 이루며 수익은 점점 커지게 된다.
또한 '게임'처럼 시간에 구속되어 타이머가 울리기 전에 결정하거나,
최고의 패가 나올 때까지 여러 번 죽는다고 재촉하며 불만을 표하는 사람도 없다.
이것이 도박과 다른 이유이다.
그럼에도 도박이라며 말하는 사람들은, 도박처럼 하기 때문임을 모른다.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 선수들을 천천히 지켜보다가 우승예상팀을 결정할 수 있음에도,
경기 시작 전에 결정하고
룰렛이 점점 느려지며 구슬이 어느 구멍에 들어갈지 예상이 되는 곳을 결정할 수 있음에도,
돌아가기도 전에 구멍을 선택한다.
거기에 레버리지를 붙어 자신의 피같은 돈을 잃고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 전혀 객관적으로 돌아보지 못하며 복기하지도 않는다.
또한, 인간의 허용치를 넘은 스트레스를 버티기 위해 뇌는
방어기제중 하나인 '합리화'를 통해
"투자는 도박이다."라며 그 상황을 버텨내고자 한다.
그리고 무의식중에 남아있는 '자기혐오' '열등감'으로 인해 자신과 비슷한 사람의 처지를 보면
달려들어 물어뜯고 공격하여 스트레스를 풀고 타인도 자신과 같게 될꺼라고 저주하기도 한다.
그러고는 쫒겨나면 "너희 덕분에 잘됐다."라며 조롱하거나 "나 부자인데?" 하기도 하는데
모든걸 잃은 사람이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만큼
창피하고 웃긴 상황이 없음을 이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대부분 익명에 숨는다.
이러한 공격적인 사람들은 차트 마이너 갤러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2021년 연말 불장 그 끝에서
ㅊㄱㅁㄹ 졸업 후기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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