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도에 코인 입갤함. 불장 와서 멋모르고 수익 좀 봤음. 근데 출금은 한 번도 못 해봄. 1천으로 8천까지 만들고 마진 손댔다가 한 방에 청산. 그때 코접했어야 했는데.

20년도 불장에 모은 돈 1천 들고 다시 들어갔다가 또 청산. 여기서 멈췄어야 했는데 대출 풀로 땡겨서 8천, 그것도 청산. 집에 다 오픈했고 집에서 해결해줬는데 그게 마지막 기회였음에도 정신 못 차리고 또 5천 대출 받아서 청산. 20~22년 사이 중간중간 따기도 하고 소소하게 출금도 해봤지만 결과적으로 남은 건 마이너스뿐이었음.

더는 집에 말 못 하겠어서 개인회생 신청했고 올해 원금 100%로 조기상환함. 여기서 끝났어야 했는데 사람은 쉽게 안 바뀌더라.

24년 결혼 준비 중이었고 솔직히 돈이 많이 필요했음. 게다가 지금 이 돈이면 회생도 조기상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안 떠나더라. 이번만 잘 되면 결혼 자금도 해결하고 회생 이력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겠다는 딱 그 생각이었음. 그래서 또 손댐. 운 좋게 3천 수익 보고 빠져나오긴 했는데 그때 진짜 무서워졌고 회생 이력 때문에 괜히 문제 생길까 봐 싹 다 출금함. 그리고 스스로랑 약속함. 500만으로만 진짜 살살만 굴리자고.

결과는 다들 알다시피 알트 손댔다가 당일 증발했고 그날 바로 코접 선언함. 회생 마무리하고 결혼하면서 확실히 느꼈음. 나는 돈 관리를 하면 안 되는 사람이라는 거. 그래서 지금은 월급 전부 와이프한테 맡기고 있음. 그런데 회사에서 결혼 축하금 50만 원 들어왔고 이 정도면 괜찮겠지 이번엔 진짜 다르겠지 싶어서 넣었다가 어제 청산남. 이쯤 되면 웃음만 나옴. 10만 20만 몰래 넣어본 적도 많았는데 그때마다 결과는 늘 같았고 이제는 인정함.

아직 집에 갚아야 할 빚도 있음. 솔직히 적은 돈도 아님. 그래도 뭐 언젠간 갚겠지, 이자까지 쳐서. 그게 내가 치른 수업료라고 생각하려고 함.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고 싶었던 적도 많았는데 이제 와서야 깨달음. 내 심리는 시장을 이길 수가 없다는 걸. 그래서 그냥 와이프랑같이 돈모으면서 아파트 영끌이나 할려고. 한 10년 걸릴려나

사담인데 결혼해라 루나터졋을때 빚있는거 오픈했는데 그게 뭐가대수냐 갚을능력 있으니깐 빌린거 아니냐 갚으면 된다 하면서 빚갚을때까지 기달려줬음 여자 잘만나면 나처럼 정신차리고 정상적으로 살기회온다 그리고 신혼부부 전세대출 이자 1.3프로다 개꿀임

상위 1% 코갤러들은 이 글 보면서 비웃어도 되고 하위 99% 코갤러들은 부디 하루라도 빨리 퇴장 버튼 누르길 바람. 행복하진 않았지만 가정 꾸리고 인생 하직하는 것보단 나은 결말이었다고 생각함. 여기까지임. 다들 성투 말고 생존하길.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