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게 안보하면 되는데, 정부가 안보, 안보 하고 나팔을 계~속 불어야 안심이 되는 국민의식, 인식, 이거 정말, 참… 힘듭니다. 미사일을 쐈어요. 쐈는데, 강원도 북쪽 어디에서 저 함경북도 앞바다 어느 쪽으로 미사일을 빵 쐈는데, 한국으로 그 미사일이 날라오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지 않습니까? 다 알고 있는 일이지 않습니까?[16] 정치적 정세, 안보적 정세가 장기적으로 총체적으로 서서히 변화해 가는 것이지 그날 큰일 나는 거 아니거든요? 그날 전쟁 나는 거 아이란 말입니다. 근데 정부가 나서 가지고 "국민 여러분, 미사일을 쐈습니다. 라면 사십쇼, (일동 웃음) 방독면 챙기십쇼!" 이거 해야 합니까? 새벽에 비상을 걸어야 됩니까? 아침에 보고를 받았습니다. 보고를 받고, 긴급히 안보상임회의를 소집하자 이랬는데, 하지 마라. 하! 말이지 하지 맙시다. 하지 맙시다. 국민들을 놀래키게 할 이유가 뭐 있습니까? 그래서… 다시 인제… "그럼 11시에 한번 모입시다. 관계 장관 간담회로 합시다." 뭐 간담회했습니다. 간담회로 하나 상임위원회로 하나, 새벽 5시에 모이나 저녁 11시에 모이나, 그 일 처리에는 아무 소장(消長)[17]이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달라지는 것이 없을 뿐만 아니고, 예측하는 단계에서 달라질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왜 북 치고 장구 치고 국민들한테 겁주지 않았냐고 얼마를 나를… 구박을 주는지요! (일동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