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다녀와서

복학하고 4학년 2학기 때

학교생활하다 알게 된 1학년 여자애랑

활동 끝나고도 연락을 이어가게 됐었음

같은 기숙사 살고 층만 달랐었는데

당시에 무슨무슨 달 뜬다고 해서

각 층에 있는 세탁방 발코니에서 달 보고

인스타에 스토리 올렸음

그랬더니 발코니 위에서 소리들리더라

“선배, 거기 있어요?”

알고보니 얘도 자기층에서 세탁방 발코니에서

달을 보고 있던 거임

그래서 걔는 7층

나는 6층에서

같은 달을 바라보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었음

고민이 있다길래 다음날 학교 뒤 카페도 같이감

그런데 여자애가

한 번도 남한테 말해본 적 없는 얘기라는 거야

그래서 어디가서 말 안 할테니까

어차피 학교에 친구도 없다고 농담하니까

알겠다고 웃으면서 말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