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못두는 찐따지만 손에 기물잡고 하는 느낌을 좋아해서
이베이에서 체스 컴퓨터 하나 삼
사는 곳 근처에 오프라인 모임 있다는건 알고 가보기도 해봤는데, 평일 저녁에 시간내기가 어렵더라고. 잘 두지도 못하는데 15분 게임 하는것도 익숙하지가 않고.
그래서 산 게 Saitek의 Mephisto Chess Challenger라는 제품임. 위키 찾아보니 2004년에 99유로에 출시됐다고 하네.
지금 돈으로 따지면 15만원 정도인듯 그때 유로가 1400~1500원 했으니까.
셀러가 박스까지 있는 깨끗한 놈이라고 하는데 50달러 정도밖에 안한다길래 하나 지른거지. 저녁먹고 맥주한잔 마셔도 그정도는 쓰겠다는 생각으로..
다만, 셀러가 독일 사람인데 해외배송은 안된다고 해서 처음으로 배송대행이라는 것도 해봤음. 그것만 한 2만원 들었네
하여간 총 7만원 정도에 제품을 받았는데, 박스가 좀 오래되긴 했어도 진짜 깨끗한 놈이 왔더라고. 건전지 넣고 돌려봤는데 기능에도 당연히 아무 문제없고.
한두번 해봤는데 재밌었음. 오프라인으로 생각 길게 하면서 두는게 느낌 괜찮더라.
둔 게임 기록을 컴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만 있으면 완벽할텐데, 15년 전 전자제품에 그런걸 기대할 수 없겠지.
ELO 레이팅이 1900~2000 정도라고 하니까 고장만 안나면 평생 가지고 놀거같음. 내가 거기까지 갈 일이 없을테니.
하튼 엄청 만족함. 오프라인으로 두고 싶은데 시간이 없거나, 매번 새로운 사람 만나기가 껄끄럽거나, 좀 길게 생각하는거 좋아하는 사람은 이베이에서 비슷한거 하나 장만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거의 없을거 같긴 한데, 혹시 이런거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다음을 참고해보삼.
1. https://www.schach-computer.info/wiki/index.php?title=Hauptseite
체스 컴퓨터 위키인데 독일어로 되어 있음. 중간에 영어표시 부르면 몇가지는 영어로 볼 수 있으니까 참고될듯
재미있는건 왼쪽 메뉴 중간쯤에 보면 Wiki-ELO-Liste 라는게 있는데 이게 체스 컴퓨터 랭킹임 (스톡피쉬같은 SW 엔진들은 포함 안됨)
살려고 하는거 있으면 일단 레이팅부터 확인하면 좋겠지?
2. http://www.spacious-mind.com/
체스 컴퓨터 콜렉터가 운영하는 개인 사이트인데 정보가 많은듯.
3. 그리고 이베이에 대해 설명할건 없을텐데 팁(?)정도 추가하자면, 독일에서 체스컴퓨터 인기가 좋았다고 함. 워낙 체스 강국이기도 하고...
그래서 체스 컴퓨터 살때는 흔히 쓰는 미국이나 영국 이베이에 더해 독일 이베이까지 검색해보면 괜찮은 물건 발견하는 경우가 많음.
영어로는 Chess Computer인데 독일어로는 Schach, 또는 Schachspiele 이 체스니까 Schachcomputer라고 검색하면 됨.
그런데 미국 애들은 월드와이드 배송 잘해주는데, 아까도 말했듯이 유럽 애들은 보통 자국만 배송하는 경우가 많더라고. 그럴 경우엔 배송대행 해야겠지.
한동안 재밌는글 많이 올라오던데, 잠잠해진거 같아서 정보공유함.
난 체스 시계도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이베이좀 보고 있음. 독일 이베이가 재밌는게, 소련이나 동독에서 만든 체스 컴퓨터나 체스 시계가 종종 나오더라고.
그런것도 장만하게 되면 정보 공유할께.
체스 두는거만 좋아하는 나한텐 완전 새로운 영역이네. 좋은 정보 감사
신기하네 ㄷㄷㄷㄷㄷ
뭔소린지 모르겠는데 내가 난독증인거?
ㄴ 이런거 중에 저렴이 하나 사서 갖고놀아봤는데 괜찮더라 그 얘기임.
https://www.youtube.com/watch?v=RTaTRCMR7nY
장난감 하나 샀다는거 말고는 별내용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