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탈때 댓글달거나 했어야 하지만...늦었네
내 생각은(현 FIDE레이팅 1300후반대임), 자기 나름대로 포지션이 유리하다 불리하다 생각할 순 있겠지만, 사실상 제대로 판단할 수 없다고봄. 일단 나부터가 전술상황 없는 상태에서 포지션의 제대로된 판단 자체가 불가능하고,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체스천재인데 겜을 많이 안해서 지는거거나 아니면 자기가 판단할 수 없다는거조차 자각하지 못하는거라고 생각함.

포지션 판단이라는게 단순히 체스판 보고 아 지금 백이 기물이 하나 더 많네 유리하구나 지금 기물 개수 차이는 없지만 전개가 많이 되어있으니 흑이 더 좋은상황이구나 저 나이트는 구석에 박혔으니 나쁘구나 이런게 아님. 아래 깨달음을 얻었다는 분의 글 보면, 묘사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물vs포지션 이렇게 글 쓰고 자기가 기물이 더 많았지만 포지션이 나빠서 졌다...라고 말했는데, 사실 이거부터가 에러임. 왜냐면 포지션 그 자체로는 승패를 가를 수 없거든. 글쓰신분은 포지션의 문제가 아니라 명백하게 이기는 상황에서 전술 못봐서 지셨을거임. 블런더 하나 던진거지...

피아노 이제 1년 친 사람한테 쇼팽의 난곡 치라고하면 뚱땅뚱땅 나름 열심히 치겠지만 제대로 칠 리가 없고, 우리는 그 사람을 보고 쇼팽 칠 수 있다고 하지 않지. 비슷하게 나처럼 피데 1500도 안되는 허접들은 나름대로 판단하려고 하겠지만 실상 제대로된 판단은 할 수 없고, 그래서 포지션 못본다고 한걸거야 체스좀둠은. 내가 하는 포지션 판단 시도는 그저 애기가 건반 막 두드리는 그 정도 수준밖에 안되니까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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