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를 하려고 했음
이전에도 썼지만 나는 체스 입문하자마자 실만의 하우 투 리어세스 유어 체스 워크북이란 매우 포지셔널한 책부터 봤음
그래서 난 체스 걸음마 뗄 때부터 센터 장악하기, 오픈 포지션에서 투비숍 갖기, 엔드게임에서 룩으로 7랭크 장악하기, 내 나이트 아웃포스트 확보하고 상대 나이트의 스퀘어 없애기 이런 거 의식하면서 뒀음.
내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체스 초보자라도 제레미 실만처럼 포지셔널한 개념을 논리적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책을 읽으면 기본적인 포지셔널 체스의 컨셉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음.
1300 이하가 멋진 포지셔널 플레이를 한다는 말은 아님. 그렇다 하더라도 1300은 1300 나름대로 포지셔널 플레이를 이해하고 실전에서 시도할 수 있다는 말임.
나의 경우에도 실전에서는 물론 별로 잘 되지는 않았고, 오히려 포지셔널 플레이보다도 택틱이 너무 약해서(실전경험 없는 데다 택틱 다루는 책은 안 봐서 핀 포크 스큐어 그런 게 뭔지만 아는 수준이었음) 레이팅은 낮았음.
그래도 입문 단계에 실만의 책에 큰 영향을 받은 덕에 아주 하급자일 때부터 언제나 포지셔널 플레이를 생각하며 체스를 둬 왔음
이런 저 레이팅의 포지셔널 플레이를 부정하면 같은 논리로 저 레이팅의 택티콜 플레이도 부정할 수밖에 없음.
저 레이팅의 수들이 택티컬한 면에서도 얼마나 에러가 많음? 하지만 그걸 갖고 저 레이팅들은 택티컬한 체스를 아예 못 둔다고 하지는 않잖아. 포지셔널 플레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함.
실만의 또다른 저서 아마츄어스 마인드에도 레이팅 900대 꼬맹이들이 실만에게 배운 포지셔널 플레이의 개념을 바탕으로 실만이 제시한 문제를 멋지게 해결하는 부분이 나오잖아(최선의 수순은 아님. 이 책에 나오는 아마추어 중에서 최선의 수순을 찾아내는 사람은 거의 없음)
시작부터 그걸 보다니.. 근성 ㅇㅈ합니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