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선전보면 뉴쏜살치킨이랍시고 7000 얘기가 나오는데 난 걘 안 먹어봐서 모름.


사실 먹어볼수가 없음. PTSD 때문에.







자취할 시절, 보닌 집 앞이 바로 GS25임.


처음 나왔을땐 이래저래 할인 다 받고 하니 5000도 안되는가격에 먹었었음. 근데 이게 배달만 할인이 되는거더라고.


그때 난 집앞인데 배달비를 주는게 너무 아까워서 생각해본방법이, 내가 배달원인척하면서 내가 울집으로 배달하면 되는거였어.


그래서 배달기사앱을 깔아서 등록시킨후, 내가 할인마냥 치킨배달을 시켜놓고 내가 그 배달을 바로 받아서 배달원인마냥 받으러갔었음.


이유는 모르겠는데, 쏜살은 먹을때마다 항상 설사가 났었음. 속이 안 좋았음. 맵슐랭처럼 매운것도 아닌데 왜 맨날 탈이 나는지 항상 궁금하긴했음.


그동안은 이유를 몰랐었는데 어느날 그 이유를 명확하게 알게된 사건이 있음.







여느날도 내가 주문넣고 내가 배달받으러 갔는데, 한창 바쁜시기여서 그런지 뭔가 손님이 많아서 내가 주문한 치킨은 아직 조리시작도 안했더라.


그동안은 내가 완제품만 들고 배달 왔는데 그날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다 볼수있는 기회이기도 했어.


사장이 나한테 좀 기다려도 되겠냐고하길래, 괜찮다고 천천히 하라고 함. (당연함. 내 집으로 가는 치킨인데 급할게 없었음)


그리고 조리하는과정을 A부터 Z까지 다 봤지.


시벌 튀김기를 여는데 무슨 시꺼먼 석유에다가 튀기는거야. 위에 뭔지모를 건더기도 떠있더라고.


그래서 우스개소리로 손님 저거 먹어도 괜찮냐고 물어봤더니, 사장이 괜찮다며 튀김기에서 꺼내면 오히려 노릇노릇해보여서 바짝 잘 튀겨져보인다고 더 좋아한대.


기름은 얼마만에 갈고있냐고 물어보니 일주일만에 한번씩 갈아넣는대.


그렇게 사장하고 하하호호 하면서 수다떨면서 손님(이지만 사실은 나)을 서로 씹고있으면서 완성된 쏜살치킨을 보면서, 현타를 심하게 느낌..








난 두번다시 편의점에서 조리된건 그 어떤것도 먹지 않으리라 다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