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2시 30분이었다.
잔소리를 듣기 싫어서 부모님이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
밤 12시 58분에 도착했다.
부모님은 두분다 코를 골며 주무시고 계셨다.
조용히 치킨을 문밖에서 꺼내왔다.
그리고 나는 30분동안 유튜브를 틀며 치킨을 먹고 있었다.
그리고 반정도 먹어갈 때쯤 목이 말랐고
나는 물을 뜨러 내 방의 의자에서 일어났을 때였다.
거실에서 삐걱대는 소리가 들렸다.
거실의 식탁은 오래 되서 살짝만 기대도 삐걱거린다.
누군가가 앉아있는 소리였다.
자연스럽게 나가면 들킬 일은 없지만
문제는 냄새였다 나는 창문을 닫아두고 있었다.
문을 열자마자 치킨냄새가 폭발할 것이다.
나는 문앞에서 귀를 갖다댔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술을 드시고 주무셨던 아버지가 나온거라면
냄새를 잘 감지 못하실거고 잔소리도 안하시는 타입이기에
나는 물을 뜨러 나갈려했다.
뭔가 조용한 것이 아버지같았다.
하지만 아직 나는 확신할 수 없었다.
1시 35분. 안방에서 잠꼬대 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아버지의 잠꼬대였다.
그리고 직후, 거실 식탁의 삐걱대는 소리가 들렸다.
그렇다.
내가 제일 우려하는 일이 발생했다.
거실에 있는건 어머니다.
하지만 아직 끝난건 아니다.
만약 치킨먹는 것을 들켰다면
이미 내 방에 쳐들어오셨을 가능성이 높다.
타이밍상 내가 유튜브소리에 다소 묻히게는 해놨지만
아마 치킨먹는 소리가 새어나갔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것이 치킨인가에 대해서는 확신을 느끼지 못 했을 것이다.
그래서 만약 내가 방에서 나오면 증거를 잡으려했을 것이다.
이 야밤에 잠에서 깼는데도 거실에서 수십여분을 앉아서 버티는건
그래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나는 지금 방에서 나갈 수 없다.
나가는 순간, 나는 치킨냄새와 함께 어머니와 눈이 마주쳐
아주 대형봉변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
이 사태는 아주 자연스럽게 넘겨서 어머니가 다시 안방에 들어가
주무실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
그렇게 나는 먹던 치킨을 그대로 컴퓨터 위에 올려두고
문앞에서 식은 땀을 흘리며 1시 55분까지 버텼다.
그리고 이윽고 들렸다. 누군가가 화장실에 가는 소리를.
그리고 얼마 안가 화장실에서 나온 사람은
거실의 조명을 끄고 방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녀가 잠들었는지 아닌지는 확인할 수 없다.
적어도 다시 잠들 때까지 20분 정도의 여유는 필요하겠지.
하지만 나는 매우 목이 마르다.
이미 수분을 섭취하지 못 한지 1시간이 넘어간다.
나는 기름기와 소금기를 머금은 치킨을 섭취하느라
입안이 말라가고 있었다.
술을 먹기 위해 술을 가져다놓긴 했지만
뭔가 먹다보니 술을 먹기 싫어져서 치킨만 먹고 있었다.
나는 지금 맹렬히 차가운 생수를 벌컥벌컥 들이키고 싶다.
하지만 무섭다.
만약, 나갔는데 어머니가 깨어있으시다면...
나에게 날라올 잔소리는 너무나도 골치 아프다.
이것은 나에게 자취라는 목표를 점점 확고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그녀가 방에 들어간지 20여분이 다 되어간다.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나는 물을 뜨러 거실로 나가겠다.
이제 나에게 두려운 것은 없다.
나는 당당하게 물을 쟁취하고 남은 치킨을 마저 먹겠다.
이 싸움을 끝내러 가겠다.
그것이 만약 그녀가 파놓은 함정일지라도
나는 굴하지 않는다. 맞서 싸우겠다.
정의는 승리한다.
장문충뭐노 한줄도 안읽고 내림
재밌다 ㅋㅋ 후기 써줘
글 잘쓰노
당당히 쳐먹어라 야식먹는게 죄냐
얘네집안에선 죄인가 보지 꼬우면 독립하던가 엄마한테 월세줘야함 집에선 엄마가 법임
자기가 말하고자하는 의도도, 글로 못적고 어버버하는 애들이 허다한 치갤인데 좀 배운애 같네~ 필력 좋다.
아니 ㄹㅇ루다가 필력 좋은거보소.....
2편
ㅋㅋㅋㅋ급식 or 등골브레이커 백수 갤러리 ㅅㅂ ㅋㅋ
몰입도 뭐냐 ㅎㄷㄷ내가 글속 주인공된거마냥 현실감있네~ 드라마작가나 소설가하면 대성할듯
ㅈㄴ재밋노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추리소설느낌
ㅈㄴ웃기네 ㅅㅂㅋㅋㅋ
공포소설 읽는거 같아서 쫄리면서 읽었다ㅋㅋ
재밌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