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잔데 20대땐 여자도 많이 만나고 성격은 내성적이라도 약간은 인싸? 에 가까웠다가


30대때 다 잘 안풀리고 히키코모리 생활도 몇년하고


최근 10년은 여자한번 만난적 없는 아다나 다름없음


멸치였는데 점점 몸무게가 불더니 90키로가 되고


몸무게만 문제가 아니라 아픈게 느껴지길래 안되겠다


일도 하고 운동도 해야겠다 싶어


독하게 살빼서 13키로쯤 빼서 77까진 뺌


원래 운동 좋아하진 않았어서


히키코모리 다시 8개월쯤 했다가 다시 운동한지 2달쯤 되서


지금은 183 / 80 / 골격근 35 / 체지방 22 걍 뭐 없는 몸임


그래도 영양제먹고 운동하는게 약간 내 유일한 취미생활처럼 되고 있는데




헬스장에서 어떤날 중딩처럼 보이는 여자애가 지친구랑 둘이서 다니는데


지친구는 기구앞에서 앉아있고 중딩 한애가 앞에서 춤추고 있더라


내가 지나가다 눈 마주쳤는데 쪽팔리지도 않는지 계속 췄음 난 귀여워서 웃고 지나갔지


오늘은 내가 한세트하고 쉬고있는데 갑자기 "저기요" 하는 소리 들려서 보니까


그 중딩같은애가 렛풀다운 기구 손잡이 부분 가리키면서 이거 어떻게 바꿔요 하데


내가 쳐다보고 있던것도 아니었고 얼굴도 약간 상기되어 있었음


아 용기내서 말건거구나 싶긴했는데


이걸 이렇게 제껴서요 아 키가... 하면서 내가 바꿔주고 딴데감


키가 한 160대 초반? 몸무게는 키도 안큰데 말라서 한 40키로대 초중반?


러닝할때는 지친구랑 내 양옆에 오더니 내꺼 속도 몇인지 몇분 뛰었는지 나온거 한 20~30초 대놓고 쳐다보고 있더라


40대에 흰머리도 희끗희끗 난 놈인데 존나 고맙지 자존감 바닥인데 자존감 회복도 시켜주는것 같고



상상속으론 중딩이랑 사귀는 상상까진 해봤는데


이건 도저히 답이 없는것 같아서 대화 더 이어가고 그러진 않았는데


내가 운동하는 시간대랑 겹쳐서 자주 볼 것 같음


호기심 금방 수그러들겠지만 그래도 너무 고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