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


1

옆에 조선족 애비가 <- 침대 머리맡 환자명이 영어로 돼있다


초성으로 돼있으니까 간호사가 뭐라고 불러야되냐고 묻는다만


꼴랑 맹장으로 입원했는데 


조선족 가족 친척까지 호떡에 불이 붙었는지 아주 난리가 났다


남조센에 아무리 오래 살았어도 중국어처럼 성조가 꺾이는 조선족 억양은 못고치는듯



좀 있다 나가서 밥 뭐 먹을까 양갈비 양꼬치 마라탕 먹을까 소갈비탕 잘하는집 내가 안다 반찬도 깔끔한 집이다 쭈꾸미집 잘하는데 안다 이지랄한다


간호사한테 잘봐달라고 커피 종류별로 사서 공동사용 냉장고에 집어넣고 오자마자 갖다바친다


남자간호사曰 거절하면서도 웃으면서 마지못한척 한 손에 커피 들고서 성심을 다 해서 잘 모시겠읍니다 이지랄


나도 편의점 가서 뭐라도 사서 입에 물렸어야했나




2

내 다리에 항생제 놓는다고 핏줄 터뜨린 남자간호사가 

지금 내 옆 환자 주사 맞춘다 미친


나는 혈관 터뜨리자마자 소리 지르고 다른 여자간호사 불렀다만


저 환자는 꼼짝없이 당할듯


남자간호사가 주사 못놓는걸 알고도 침묵하는 내가 웃겨서 자리 피한다


환자보고 어휴 우리아버님 핏줄이 안보이시네요 이러면서 손목 뒤집는게 웃음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