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인 발언중


29:59 결정적인 사건이 천안함 때였습니다. 잊을수가 없어요. 만화가 커뮤니티에 천안함이 수상하다는 글들이 올라오는거야. 그런글 많았잖아 . 뭐 뭐 북한의 소행이 아니다. 뭐 이런거. 나는 암만 봐도 이상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거기다 썼어. 북한 잠수함이 맞는것 같다고. 미사일 쏜거같다고. 그랬더니 그거 올리고 바로 2명인가가 클럽에서 뛰쳐나가더라고. 제일 먼저 뛰쳐나간 친구가 내가 너무 좋아하고 내가 만화계로 야후카툰세상으로 데리고 온 친구가 뛰쳐나갔어. 나는 몰랐지. 이 친구 왜 나가는지. 너무 이상했지. 어? 얘가 왜 나가지? 바로 전화했어. 너 왜 나가냐 물어볼라고. 너 무슨일 있어? 나 때문에 나갔던거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그냥 어? 얘가 왜 나가지? 이런 마음으로 전화를 한거라니까.


31:00 너무 충격이야. 나중에 만화가들을 통해서 들었는데. 나때문에 나갔데. 소름이 돋더라고. 아니 내가 뭘? 그런말 못하나? 그 친구가 이제 지금 굉장히 유명합니다 하하. 굉장히. 굉~장히 유명한 친구입니다. 아주.. 예.. 허허


31:20 머리가 없는 친구에요. 근데 그때는 머리가 있었지. 제가 여기 사진을 준비를 해놨습니다. 시원하게. 정말 좋아하는 동생이었어요. 이때는 이거봐 머리가 있었어.이 동생. (주호민 사진)


31:38 어느순간 나가버린거지.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 에이 설마 그럴리가 있냐고. 내가 막 그랬어. 아니 그게 뭐라고. 나중에 들은 후문이 못견뎠다는거야. 소름이 돋고 토가 나올려고 그랬다. 이런 말까지 내가 들었어요. 그래서 나갔다는거. 너무나 충격적이었어.


32:04 제 인생에 그게 이제 시작이었죠. 그때부터 정말로 많은 일들이 저한테 닥쳐옵니다. 정말 많은 일들이 생기고 그 이상한 분위기가 계속 감지되면서 따돌려지는거죠. 근데 저는 워낙에 눈치가 없어요. 그냥 어버버 어버버 하고 이상하다 이상한 기분으로 있었어. 그 다음에 또 여러가지 사건도 있습니다. 유명 가수가 낀 사건도 있었고 그러다가.


32:32 거기서 어느날 나를 불렀길레. 종로 어딘가. 밤중에 무슨 스시집이었을거야. 심야에. 갔더니. 이 만화가 모임에서 가장 친한 만화가 4명이 앉아있는거야. 근데 거기서 왜? 뭐야 이 분위기 뭐야? 나한테 왜이래? 뭔데? 그랬더니. 나한테 하는말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32:55 나가라고


32:57 우리는 더이상 너와함께 할수없다.


33:00 하하하하...


33:02 제가 정말 평생 잊을 수 없는 말인데.


33:04 나가라는 말을 하려고 제일 친한 친구 4명이 총대를 매고 나온겁니다.


33:09 너와는 더이상 함께할 수 없다.


33:11 뭐 그전에 노무현 대통령이 죽었을때도 그랬고


33:15 또 미친소 릴레이라고 만화들어갈떄도 저만 거의 참여하지 않은걸로 알고있고


33:21 또 여러가지로 본인들의 사상과 맞지 않다는걸 감지를 했을거야.


32:25 근데 실제로 저는 그렇게 그때는 우익이거나 하지 않았어요.


33:30 그냥 약간 반골같은 그런느낌만 있었지. 시장경제에 대해서 눈을 뜬적도 없었고 그때는. 그냥 배 아픈 만화가였다니까. 근데 뭔가 그들의 주류에는 못 꼈던거지.


33:41 예를들어 미국소만 해도 나같은 경우는 암만봐도 이상한데. 근데 만화계에서는 그게 대세입니다. 거기서 벗어날수가 없어요. 다 그리는겁니다 그거를. 나는 아닌거같은거야. 근데 아니라고 말을 하면 좀 무서워서 말은 못했어요.


34:17 우리가 그냥 만화가 모임은 아니잖아?


34:19 이렇게 말을 하는데.. 그 카페가 '그냥 만화가들에 단순한 친목모임은 아니잖아'... 나는 놀랬지. 너무 놀랜거죠. 나는 몇년을 함께하는동안 그냥 만화가 친목모임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데. 아니 그럼 뭔데. 그거에 대한 대답은 안하더라고.


34:36 그냥 다들 너를 불편해한다. 그러면서 존내 그들이 강조했던게. 내가 잊을수없어.


34:43 우리가. 정치성향 때문에. 너를. 내보내는게. 아니다.


34:45 이 말을 하더라고.


34:48 너무 슬펐어 그 얘기를 듣고. 아. 그런가보다. 내가 진짜 인성에 문제가 있었구나. 우리는 너를 인성때문에 내보내는거지. 정치성향때문에 내보내는게 아니더라고. 강조를 몇번 하더라고. 제일 친한 사람들이.


35:05 아 나는 정치성향 떄문에 따를 당하는게 아니라. 내 인성 때문에. 그러면서 막 눈물이 울컥울컥 하하하... 잊을수가 없어. 아 지금도 생각하면 그냥 울컥하는데. 근데 재밌는거는 내가 그 후로 시장경제 만화를 그리고 나서 나를 욕하는 어마어마한 댓글을 저쪽 진영에게 받으면서 지금까지 살고있는데. 그 댓글중에 굉장히 많이 달리는 댓글이 윤서인 너는 니가 정치성향 때문에 이렇게 악플을 받는게 아니야 이거에요.


35:33 너는 인륜을 저버리고 공감능력이 부족하고 뭐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악플을 받는거다. 내가 이 말을 그때 만화가들에게 처음 들은 이후에 지금까지 몇천번은 더 듣고 삽니다.


35:45 그래서 알았지. 아 저사람들은 원래 저렇게 말을 하는구나. 정치성향 때문에 따돌려지는게 아니다. 이거는 나를 정치적인 스탠스로 거리를 두면서 따돌리고 싶은데. 그런데 그러면서도 본인들은 정치적이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옷을 입고 싶은거지. 두가지를 다 갖고 싶은거야.


36:10 이거에요 이거. 내가 그때는 몰랐지. 처음 당해보는건데 어떻게 알아. 그러고 나오고 클럽에서 탁 잘려있더라고. 접속이 안되더라고. 너무나 충격이었어. 그때부터 여기저기 게시판에 아주 편안하게 내 욕들이 올라오는거야. 나를 좋아했던 동생들이 내 욕을 쓰는거야.


36:30 전화하면 안받어. 전화하면 다 안받고 허허. 글들도 계속 또 와요. 보기 싫은데 와. 보면 막 다 이런거야. 윤서인 실제로 어때? 어 좀 이상해.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어쩌고 저쩌고. 무슨무슨패스 같애 어쩌고 저쩌고. 이게 내가 정말 아끼고 나랑 친하고 나와 동거동락했던 동생들이 쓰는 게시판의 글들인거야.


38:05 그렇게 다 멀어지고. 다 멀어진건 아니에요. 다 멀어졌지만 지금도 지금도 몰래몰래 헤헤 몰래몰래 저한테 연락이오는 만화가들이 있습니다.


38:16 우리도 인연이 있고 도리가 있으니까. 연락오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리고 또 그 친구들 외에 또 만화계에 종사를 하면서 이 세대가 바뀌었죠. 80년대 90년대 생으로. 그들중에 또 진실에 눈을 뜬 친구들. 저와 생각을 같이 하는 친구들이 연락이 옵니다. 엄청 많이와요 이게. 요즘 신인만화가들. 나랑 러브콘서툰 같은 인연도 없는 친구들이 제 영상이나 만화를 보고 연락이 옵니다.


38:48 다들 그 친구들도 거기서 성향을 숨긴채로 만화를 그리고 있는거지. 내가 누가 될까봐 말은 못해. 근데 재밌는거는 그런 친구들은 또 만화를 보면 티가난다. 하하.. 갑자기 주인공들이 막 싸우다가 한명이 야! 남탓하지마 새끼야! 막 이래 하하... 내가 보면서 불안해. 이 친구 조이라이드를 너무 많이봤네 하하.. 불안합니다. 아니 그러다가 들키면 어떡하라고. 저렇게까지 티가나면. 내가 막 걱정을 하면서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