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드랑 차이가 큼 인물마다 비중도 다르고 사건 서순도 다르고 시간 흐름도 다름
원작에 없는데 드라마에서만 다룬 사건이 많더라 님들이 답답하다고 하는 서사 반 이상은 드라마에서 자체 제작한듯. 소설 소정권이 좀더 똑똑해보임
그리고 작가는 대체 몇편의 고사를 알고 있는건지, 몇수의 고시를 꿰고 있는건지 몇권의 고서를 읽은건지 가늠이 안됨 인물들 대화 할때도 고시랑 고사 자주 인용됨
역시 필력이 개지림 이런 사람이 작가지 하는 생각이 들 만큼 표현력이 존나 지림 내가 문장을 좀 멋드러지게 쓰고 싶다 하면 이 책 사서 표현법을 배워도 될만큼
근데 소설도 드라마만큼 이해하기가 어려움 작가, 등장인물, 이걸 읽는 나 중에 내가 제일 빠가새끼라 이 똑똑한 새끼들 페이스 맞추기 힘듬ㅋㅋ 읽다보면 이해 안되기도 하고 뭐가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기도 해 대사도 행동도 표현도 다 함축적이라서. 나야 그나마 드라마라도 봐서 겨우 이해하지 드라마도 안본 갤러면 얘네가 뭔 관계인지 얘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는 왜이러는건지 모를듯
내가 읽어본 소설 중에 가장 허무하고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디테일했음 소설이 좆같아서 허무하다는게 아니라 그냥 이 책을 읽으면 인생의 허무함이 느껴짐 인물들이 죽음을 앞두고 그간 아등바등했던 것에 대해 회한과 허망함을 느끼게 한 다음에 퇴장시키니까.
그리고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것 같다고 느낌 실제 보고 들은 걸 담담하게 나열한거 같다고 느낄 만큼 시시콜콜하고 현실적인 배경해설이 중간중간 있으니까 일상의 디테일 같은게 잘 느껴짐 여타 소설들은 사건을 풀어나가는 데에만 열중했지 이런 지나치게 현실적인 일상은 보통 잘 안 적잖아
고구마도 사이다도 중드보다 덜할거임 애초에 소설이 좀 더 잔잔해서 희노애락이 드라마가 더 입체적임 중드로 추천할땐 호흡 빠르고 긴박한거 좋아하는 애들한테 추천했는데 소설은 오히려 조용하고 잔잔한 거 좋아하는 애들한테 추천해야할거같음
무튼 진짜 잘만든 고퀄 소설 읽고 싶은 갤러들에게 추천, 드라마 재밌게 본 갤러들한테도 추천


세줄 요약
1. 소설이랑 중드 서로 많이 다름
2. 작가 필력 존나 좋고 고사 인용 많이 함
3. 중드가 좀 더 긴박감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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