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하는 본인들도 웃겼으면
곽건화는 아 나 얘랑 정말 안맞네 하고 내색안하려고 해도 자기도 모르게 얼굴에 드러나고
왕카이는 문득문득 아니 왜???왜???왜???하면서 쳐오르는 수만가지 질문들을 참을수없겠지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둘다 적당히 싸우지 않고 잘 넘기는 편이라 큰 문제는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연애가 길어지다 보니까 현실적인 문제들이 넘쳐나는거라
일단 둘이 할게없음
공통된 취미도 없고 흥미도 없고 노는 방식도 다르고 사람도 다르고 뭐하나 둘이 같이 시간을 보낼게 아무것도 없는거
하다못해 영화하나를 골라도 보고싶은게 다르니...
불행중 다행인것은 둘다 너무 바빠서 이런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를 겨를이 없다는 거
뭐만하면 로케촬영 출장 밤샘이라 만나기도 쉽지 않아서 어쩌다 서로 시간 나는날엔 그냥 조용히 집에서 만나서 대충 뭐 만들어먹고 서로 밀린잠 자고 그러다 동하면 섹.스하고 하는식이겠지
이런 스케쥴에 둘다 점점 체력적 정신적으로 지쳐가던 중임
우린 왜 맨날 바쁘지? 우리 연애는 어디로 가고있는걸까 하는 답없는 질문이 떠오르는 흔한 권태기가 온거지
연애를 하는건지 뭔지도 모르겠고 그냥 습관적으로 약속잡고 만나서 반나절은 둘다 밀린 잠자느라 하루종일 불도 안키고 있다 저녁 다되서 일어나서는 대충 밥먹고 밀린 이야기 하고 섹.스하고 다시 침대 누웠는데 문득 카이가 그러는거
우리 진짜 웃긴다 사실상 형이랑 나랑 같이하는거 섹.스밖에 없어
말해놓고 아차 싶었는데 의외로 화꺼가 듣자마자 막 웃으면서 그러는거지
맞아 근데 우리 그거 되게 잘해 약간 하면할수록 더 잘하는 느낌이야
- 섹스를..?

이런식으롴ㅋㅋㅋㅋㅋ 그렇게 아무런 이벤트 없이 연애의 한고비를 넘어가는 잔잔한 커플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