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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ㅈㅇ


카이가 출연했던 프로그램의 감독과의 인연으로
연말에 S본부의 시상식에서 특별무대를 하게 되었다.
다른 스케줄이 있었던 후거는 카이의 리허설 무대라도 보겠다며 매니저를 졸라 가까스로 방청석에 앉을 수 있었다. 물론 카이 몰래.

"형, 무리하게 졸라서 미안해요. 그치만 카이 혼자 무대에 서는건 처음인걸. 우리 카이 외로우면 어떡해."


카이는 항상 멤버들로 가득찼던 무대에 혼자 서있는 기분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나 떨고있는건가? 몸이 뻣뻣해지는게 느껴졌다. 그러나 느낄새도 없이 리허설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카이는 고개를 들자마자 후거를 발견했다.

'후거, 수천명 속에 니가 숨어 있어도 내가 너를 못찾겠냐? 자신있다니까? 내가 이번에 산 게임기 건다.'

카이는 언제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진짜였다고 얘기해줘야지, 근데 후거는 뭘 걸었더라'하는 실없는 생각이 떠올랐다.

둘의 눈이 마주쳤다. 카이를 보자 눈을 휘며 웃어주는 후거에 카이는 긴장이 풀리는 몸이 느껴졌다. 무엇도 어색하지도 떨리지도 않았다.
'니가 이렇게 날 보고 웃어주고 있으면 혼자여도...어디서든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후거'

카이가 무대를 마치고 카메라 감독과 수정할 동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내려왔을때 후거는 없었다.


"형, 나 할게요. 이번에 들어왔다던 드라마. 자꾸 안한다고 애먹여서 미안했어."

"형, 근데...카이 엄청 멋있었지. 혼자서도 반짝반짝. 우리 우한 촌놈이 언제 저렇게 컸대~웃긴다, 그치."

"근데...혼자서도 잘하는 카이보니까, 이제 나도 그만 떼써야겠구나, 너무 애처럼 굴었구나...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그냥...나는 우리끼리 언제까지고 계속 같이 있고 싶었다? 현실은 그럴수가 없는건데,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모르던 신인때가 젤 좋았던 것 같아"

"할게, 나. 오늘...명그룹 이사님 만난다고 해요."



는 그룹활동에서 개인활동으로 넘어가야하는
그런 복잡한 시기의 카이후거가 이번편 컨셉ㅋㅋㅋㅋ
카이는 아직 불같고 패기있고 전도유망하지만 업계상황에 덜 눈을 뜬 그런상태고, 카이보단 후거가 어두운 면을 더 빨리 알았으면.

수많은 스폰제의 압박을 받던 후거가 참고 참다가 앞으로의 팀 활동에 제제가 가해지는 상황까지 오자 체념하고 카이는 모르게 받아들이는거 보고싶다ㅋㅋㅋㅋ

나중에 카이가 알면 뒤짚어지겠지. 눈에서 불나겠지.
이 악물겠지. 후거는 울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