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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었을 때 후거는 울고 있었다. 텅빈 무대처럼 차갑게 식고 무의미하게 밝은 빛 아래 죄지은 이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자꾸 흐르는 눈물을 손등으로 쓱쓱 비벼내고 있었다. 혼자인데도 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지독한 버릇이었다. 건화가 다가가 아무도 없어. 괜찮아라고 하자 그제서야 기대더니 울음을 터뜨렸다. 들썩이는 등을 끌어안고 도닥이면서 언뜻 비치는 손목의 멍자욱, 목덜미가 쥐이다 못해 패여버린 생채기를 곱씹었다. 아주 예전에 덜 계산적이었다면 네 몸에 이런 흉이 질 일은 절대 없었다. 지금와서 돌이키면 너도 나도 결국은 성공했을 것이다. 먼 길을 돌아 덮어뒀던 마음이 점점 커져서 주인도 없이 방황할때 너는 흉진 몸과 마음으로 내 눈 앞에 다시 나타났다. 곽건화는 불을 끄고 후거를 침대 위에 뉘이고 계속 눈물에 고이는 눈가를 닦아주며 마음의 서늘함으로 바들바들 떠는 후거를 끌어안았다. 조금이라도 따뜻하다고 느꼈으면 좋겠다. 괜찮아. 후거. 내가 도와줄게. 새벽내내 그렇게 부둥키고 어느새 쌕쌕대며 잠든 얼굴을 한참을 봤다.어스름빛에 섬세한 눈매와 콧날을 덧그린다. 후거는 세상 모르고 자는 것 같더니 어느새 눈을 뜨고 자신을 깨운 손길을 잡아챈다. 자신의 눈물을 닦느라 젖은 손가락 하나하나에 입을 맞춘다. 그리고 아주 오래 전에 그랬듯이 손깍지를 겹쳐본다. 화꺼 손 진짜 커. 작게 웃고 눈이 마주쳤고 그대로 턱이 이끌려 입술이 닿아왔다. 처음에는 기억을 더듬듯 할짝이며 적시더니 이내 짙은 숨을 토하면서 삼켜든다. 후거는 이 순간이 무척 그리웠던 것을 깨달았다. 이렇게 건화가 파고들면 그의 머리칼 사이로 손을 넣어 헤집는 것. 건화의 뱉어낸 숨이 귓가에서 부서지면 그것을 받아 자신의 신음이 터졌다.

문을 열었을때 후거는 휴대폰을 들고 서성이고 있었다. ㅇㅇㅂ에는 건화의 이동경로가 실시간 중계되고 있을 것이다. 화꺼...발갛게 젖은 눈은 불안하게 흔들렸다. 나때문에라는 말이 나오기 전에 건화는 후거의 뺨을 잡고 입술부터 졸랐다. 보고싶어서 죽을뻔 했다고 몸을 끈다. 세상사에서 잠시 떼어놓을 요량이었는데 정작 살이 스치기 시작하면 더 안달나는 건 곽건화였다. 그간 거의 만날 수 없었다. 매니저는 만나도 이혼도장 마른 다음에 만나라고 했지만 뉴스까지 나온 마당에 뭘 더.

흐..아! ㅅ흐ㅏ꺼..

되는대로 셔츠를 끌어올려 가슴을 물고 바지는 한쪽만 벗겨낸채 다리를 어깨에 걸어 팽팽하게 발기한 것을 욱여넣듯 끌어안았다. 후거의 몸은 요동쳤고 건화는 욕지기가 튀어나올 것 같았다. 화꺼..하고 애타게 울며 천천히 아래를 벌리고 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