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엉엉엉
+뒤에 좀 수정
호가가 몰랐을 때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느냐, 라는 곽건화의 고민은 하등 쓸모없었다. 다음날 촬영장에 복귀했을 때 모든 사람들이 쉬는 동안 곽건화의 열애설 이야기만 하며 보낸 얼굴로 그를 맞이하고 있었다. 정확하게는
“잘 쉬셨어요?”
“네 뭐.”
“의상 실장님 찾으시던데요, 그럼.”
그를 가장 먼저 맞이한 촬영 세컨드는 고개를 꾸벅 숙이곤 자리를 떴다. 그의 얼굴은 ‘묻고 싶고 듣고 싶은 말이 아주 많지만 사생활을 위해 참고 있다’ 라는 기색이 역력했다. 곽건화는 양손에 얼굴을 파묻었다. 호가가 귀머거리 장님이라도 모를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차라리 어제라도 까놓고 말할 걸. 가려진 얼굴에서 치통 앓는 소리가 나왔다.
화끈한 다혈질의 분장 실장은 아예 드러내놓고 그렇고 그런 얼굴을 했다. 거울 앞에 앉은 곽건화은 쓰게 웃는 얼굴이었다. 뒤에서 의미심장하게 수군거릴 바에야 대놓고 묻는 게 더 편했다. 물론 그나마 친분이 어느 정도 있는 사이니 가능했겠지만.
미스트로 얼굴을 정리하며 실장은 말했다.
“쉬어도 쉰 게 아니었나보네. 얼굴이 별로 안 좋다.”
“몸이 좀 안 좋아서.”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러트라는 말까지 할 건 아니다. 눈을 굴리는 그의 모습에 그녀가 낄낄거렸다.
“몸이 안 좋은 게 아니라 마음이 영 심란했다는 얼굴인데.”
“알면서 뭘 또 들쑤셔요.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아니에요.”
정확하겐 개운했다가 바닥으로 떨어진 셈이지만. 곽건화는 혀를 찼다. 쉬었는데도 얼굴이 엉망이면 어쩌자는 거야, 차라리 못 쉬게 해야지 못써먹겠네. 실장은 유독 들어간 눈가를 밝게 두드리며 덧붙였다.
“기든 아니든 나랑은 상관없지만, 내 친구가 곽건화씨 팬이거든요.”
“꼭 전해주세요.”
간요 역의 마사순은 이미 메이크업을 마치고 촬영 준비를 끝낸 후였다. 헝클어진 머리에 흰 드레스 차림으로 사슬에 묶여있는 미인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검은색 드레스 셔츠에 역시 같은 색의 트렌치로 몸을 빈틈없이 에워싼 곽건화는 문득 생각난 듯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러고 보니 오늘 공개 촬영한다고 하지 않았어?”
오늘 촬영분은 편집되어 티저로 나갈 예정이다. 제작발표회 전 촬영장을 공개하여 홍보할 셈이었는데 어째 주변이 조용하다. 준걸은 저를 바라보던 곽건화의 시선을 저도 모르게 피했다. 난감하다는 기색이 역력했다.
“너 스캔들 때문에 시끄러워질 거 같아서 일부러 다른 날로 미뤘어, 감독님이.”
곽건화는 다시 한 번 얼굴을 손으로 싸매곤 소리 없이 아우성쳤다. 좀 떨어진 곳에서 호가는 미술감독과 촬영장 세팅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있었다. ‘주변에 늘어놓지 말고 그냥 다 치워버립시다, 시야에 거슬리기만 할 거 같으니까.’ 문득 그의 시선이 곽건화 쪽으로 닿았지만 잠깐이었다.
보 교수가 자신의 또 다른 자아, 앨런을 가장하여 납치된 간요에게 접근하는 장면이었다. 키스로 연인을 알아볼 수 있다는 디테일을 복선으로 쓰는 게 너무 유치하지 않나? 시나리오 단계 당시 작가와 몇 번 고민한 문제였지만 딱히 대체할만한 대안이 없어 넘어가기로 했다. 대신 원작의 러브 신 몇 개를 쳐냈다.
배우도 곽건화겠다, 잘 됐네요. 키스 연기 엄청 잘하던데. 작가의 넉살은 논의 단계 당시엔 그저 거슬리기만 했다면 지금은……. 호가는 조연출의 설명을 들으며 리허설 중인 두 배우를 카메라를 통해 바라보았다. 저도 모르게 제 입술이 입 안으로 말려들어간다. 손으로 입가를 싸매고 있어 누가 볼 수 있는 건 아니라 망정이지.
그리고 곽건화로 말할 거 같으면, 떨어져 있는 호가의 표정이 읽히지 않아 환장할 노릇이었다. 호가가 아닌 그라고 해서 공사를 구분할 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상황에 저에게 불리하게끔 돌아가고 있으니 초조함을 갈무리하기가 어려웠다.
“생각보다 둘이 키스신 그림이 좋은 건 아니네요.”
호가 입장에선, 딱히 열애설을 염두에 두고 한 지적은 아니었다. 다만 곽건화가 그렇게 받아들인 게 문제였다.
곽건화는 그대로 얼음이 되었고, 간요 역의 마사순은 그런 그의 눈치를 살핀다. 현재 간요는 결박당한 상태고 보 교수가 일방적으로 그녀에게 입맞춤을 하는 상황이니, 호가의 지적은 곽건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는 게 맞았다.
시나리오 순서대로 촬영을 진행한 것이 아니라 두 주연배우의 키스씬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각각으로 보면 캐릭터하고 잘 어울리는데, 이 둘은 왜 엮어두면 영 겉도는 거지? 촬영 내내 품고 있던 가장 큰 고민거리를 호가는 새삼 다시 곱씹었다. 러브신을 잘라내 둘이 붙어있는 장면을 최대한 줄인 게 지금에 와선 다행인 셈이다.
곽건화의 심경에 파문을 일으킨 것을 꿈에도 짐작하지 못한 채, 호가는 찍은 장면을 돌려보며 말했다.
“경험이야 말할 것도 없을 거고, 구도 상으로 봐도 곽건화씨가 리드를 좀 잘 해봐요.”
호가가 말한 경험은 물론 연기 경험이었다. 그리고 곽건화는 연애 경험으로 해석했다. 고작 키스 신 장면으로 등 뒤가 다 젖을 만큼 긴장했다고 한다면 아마 어제 연기자로 데뷔했냐는 질문을 받을 것이다.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다. 병원을 가지 못해 약국에서 시판되는 억제제를 삼킨 후 호가는 침대에 드러누웠다. 시야에 핸드폰이 걸린다. 그럴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인터넷으로 곽건화의 열애설을 찾아보고 있었다.
자괴감이 들지 않은 건 아니나 새삼 이 정도로 절망하기엔 이미 후회어린 수치심을 실시간으로 갱신 중이었기에 개의치 않았다. 여배우 측은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었다. 곽건화 측은 여전히 대응하지 않았는데, 일반적으로 루머에 무응답으로 대응하던 것을 보면 이 역시 헛소문이 아닌가 하는 게 중론인 모양이다.
기든 아니든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다만... 고민하던 중 문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누군지 보지 않아도 알 거 같았다. 문 좀 열어봐. 아니나 다를까 목소리의 주인공은 곽건화다. 호가의 얼굴에 낭패가 스친다. 재빨리 핸드폰 창을 지우려 했는데, 하필 렉이 걸린 것인지 핸드폰 화면이 멈췄다. 아 진짜, 호가는 신경질적으로 핸드폰을 베드테이블 위에 엎어두곤 목소리를 높였다. 잠깐만!
들어오란 말도 없었는데, 곽건화는 문을 열기가 무섭게 불쑥 안으로 들어왔다. 제가 오히려 앞서서 침대까지 가는 모습에 호가는 좀 어이가 없어졌다.
“아주 당당하게 들어오네.”
“니가 문 열어줬잖아.”
“문을 열어준 거지 들어오란 말은 아니었어.”
“그럼 너처럼 때려 부술 정도로 발로 차며 소리 지를까?”
앓아누워 있는 사람 방문을 때려 부술 기세로 발로 차고 소리를 질러 안으로 들어간 전적이 있는 자는 시선을 피하며 난처함을 회피했다. 하긴, 난처하기로 치면 호가보다야 곽건화가 더했다. 호가는 침대에 앉은 자신에게서 다소 거리를 유지한 채 서 있었다. 곽건화는 문득 그 거리만큼 속이 더 답답해졌다.
“무슨 일인데.”
“기사, 알고 있었으면서 왜 말 안 했어.”
아주 연연하지 않았다면 거짓이겠으나, 막상 어쩔 줄을 몰라 하는 곽건화의 얼굴과 마주하고 보니 맥이 풀렸다. 그게 뭐라고 저러고 있나, 어차피 헛소문인거. 호가는 속으로 혀를 찼다. 그는 방에 비치된 미니 냉장고 쪽으로 갔다.
“뭐 좀 마실래?”
“기자들 촬영 일정도 바꿨다며, 미리 말을 했으면…….”
“너 아니더라도 바꿀 생각이었어, 류천 때문에.”
까지 말해놓고 보니 이 또한 곽건화가 초래한 일이라, 순간 둘 사이엔 어색한 침묵이 감돌았다. 호가는 차라리 입을 다무는 쪽을 선택했다. 따지자면 곽건화야말로 루머로 인한 피해자인데 오히려 저러고 있는 모습이 보기 불편했다.
“뭐가 어찌됐든 별일 아니니까 신경 쓰지 마. 나도 신경 안 써.”
그 말을 끝으로 그는 생수 한 병을 꺼내 입에 가져다댔다. 가만히 생각에 잠기던 곽건화가 불현 듯 뱉었다.
“열애설 그거 사실이야.”
호가는 엄청난 소리를 내며 입에 든 물의 절반쯤을 뱉어냈다. 사례가 걸려 쿨럭거리는 그는 숫제 속의 내장까지 토해날 기세였다. 침대에서 엉거주춤 일어서는 곽건화의 얼굴은 미안함 반 민망함 반이었다. 그는 호가의 등을 두드려주며 미간을 찡그렸다.
“같은 드라마 촬영했을 때 만났어. 그러다 서로 성격이 안 맞아서 흐지부지 됐고, 반년 전쯤에.”
등을 수그린 채 호가는 손을 휘저어댔다. 말을 막으려는 의도였는데, 오히려 곽건화는 그 손을 잡아 제 쪽으로 끌어당겼다.
“깊게 만난 것도 아니었고, 그나마 서로 바빠서 진전이 되고 할 것도 없었어. 지금은 아무 사이 아니야. 연락 한 번 한 적 없고.”
“아니, 그러니까.”
곽건화에게 붙들린 손을 호가는 빼냈다. 몸을 일으킨 후 그는 마른세수를 했다. 뇌를 찬물에 헹군 느낌이다. 그러니까 열애설 그게 구라가 아니라 진짜라고. 사례로 인해 충혈된 눈으로 호가는 멀뚱히 곽건화를 바라보았다. 거짓말하는 얼굴이 아니었다. 아니 애초 거짓말을 한다면 아무 사이 아니라고 잡아뗐겠지.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지. 호가는 지끈거리는 이마를 손으로 매만지다 손바닥 안에 들어찬 식은땀을 느끼곤 헛웃음을 쳤다. 곽건화는 주머니에 양 손을 찔러 넣은 채 처분을 기다리는 사람마냥 제 눈치를 보고 있었고. 물론 관대한 처분이겠지.
갑자기 이 모든 상황이 우습게만 느껴졌다. 진짜 너하고 나는 꽁트가 맞긴 맞구나.
이제 와서 무슨 상관이겠는가, 헤어졌다는데. 그 사람하고가 아니라, 이미 나하고 진작 십 년 전에. 지금에 와서 이러는 게 새삼스럽다 못해 황망할 정도로 그동안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니었다는 자각이 들었다.
“상관없어.”
아까 쏟아낸 터라 생수병은 텅 비어있었다. 냉장고가 아닌 쓰레기통에 집어넣으며 호가는 고개를 내저었다. 상관없는 일이야. 다시 한 번 내뱉는 말은 자신에게 하는 되뇜에 가까웠다. 호가는 다소 피곤해 보였지만 멀쩡했다. 평소와 다름없는 표정이 곽건화로 하여금 고민에 빠트리게 한다.
“상관없다고?”
“그동안 니가 누굴 만나왔든 내가 뭐라 할 입장은 아니지. 강아지 고양이를 만났다고 해도 나하곤 상관없는 일이잖아.”
나 좀 피곤하다. 호가는 눈가를 매만지며 침대에 앉았다. 침대가 약하게 출렁거림과 동시에 그의 입에서 시무룩한 숨이 터져 나왔다. 곽건화는 은근슬쩍 그 근처에 앉아 호가의 눈치를 살핀다. 꺼림칙한 얼굴이었다.
“화도 안 난다고?”
“화를 왜 내?”
반복되는 곽건화의 되물음에 일일이 대꾸하는 것도 지쳤다. 호가는 인상을 썼다. 사실 호가 본인도 미처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그의 진짜 속내는, 싫지 않다기보단 싫음을 표현할 수 없다는 게 더 맞았다.
“그럼 이게 내가 화낼 일이야?”
“내가 그동안 뭘 했어도 신경 안 쓴다고?”
“신경 안 써. 관심도 없어. 니 인생이니까 니가 알아서 해.”
좀 가라, 나 잘 거야. 드러누우려는 호가의 몸을 곽건화가 붙잡아 눌렀다. 호가는 눈을 모로 뜨며 노려볼 뿐 딱히 저항을 하진 않았다.
“그럼 나는? 나도 니 인생에 간섭 못 해?”
“뭐?”
“나는 니가 예전에 누구 만나고 사귀고 했다는 거 신경 안 쓸 자신 없어.”
붙잡은 손목의 동맥을 제 엄지로 약하게 문질렀다. 약하게 뛰는 맥박이 서서히 빨라진다. 단순히 잡고 있던 것에서 스킨십으로 분위기가 넘어가려 함을 기민하게 느낀 호가가 몸을 일으키려 했다. 체중을 실은 채 내리누르는 곽건화 쪽이 더 빨라 무산되었지만.
손에 쥐고 있는 손가락 끝은 둥글고 약한 선홍색을 띄고 있었다. 곽건화는 왼쪽 검지 끝을 꽤 세게 깨물었다. 통증에 식겁하는 호가의 얼굴을 그는 슬쩍 노려보았다. 얄밉게 굴기는. 곽건화라고 마냥 눈치가 없진 않았다. 당연히 호가의 반응은 자신을 믿는다는 의미와는 거리가 멀었다. 제 일 아니라는 식으로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 잘라버리니 오히려 더 서운해졌다.
지은 죄가 있어서 대놓고 말이야 못하겠다만. 속내를 드러내지 않은 채, 곽건화는 겉으로 보기엔 그저 앵돌아진 얼굴이었다. 예상하지 못한 반응에 당황한 호가는 어쩔 줄 모르고 시선만 피하고 있었다. 그 틈에 곽건화의 손이 그의 가슴을 세게 움켜쥔다.
악! 흡사 지하철 치한에게 당한 듯 화들짝 놀라는 호가의 반응을 즐기며 곽건화는 손 안의 살을 제멋대로 주물렀다.
“그렇지 않아도 궁금했는데, 너 원래 가슴 만지는 거 별로 안 좋아했잖아. 누가 이렇게 예민하게 만들었어?”
몽우리를 자극하듯 주무르다 젖꼭지 끝을 긁는 손보다, 그 변태 같은 발언에 뜨악스럽다. 호가는 넌더리를 냈다. 놔, 좀 놔!
“지금도 만지는 거 싫거든!”
곽건화의 눈은 호가의 반대편 가슴에 가 있었다. 얇은 티셔츠 차림인지라 도드라진 유두가 눈에 빤히 들어왔다. 그는 뻔뻔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했다.
“반응은 그게 아닌데.”
“그러는 너는 대체 뭘 하고 돌아다녔기에 변태 중늙은이가 다 된 건데?!”
분해 죽겠다는 호가의 외침에 곽건화는 곰곰이 생각하는 척을 하다 아 소리를 냈다.
“이제 나한테 관심이 생겨?”
“나가 죽어, 그냥.”
그의 손을 쳐내곤 호가는 몸을 모로 굴려 벗어나려 했다. 그런 그의 몸을 곽건화가 제 몸으로 아예 깔아뭉게버린다. 바지 안으로 들어오는 손에 호가가 앓느니 죽겠다는 소리를 냈다. 아 진짜.
“나 좀, 피곤하다고. 흣.”
“억울하면 나한테 관심 가져, 어?”
성기를 약하게 주무르다 민감한 회음부를 쓸어주니 녹는 소리를 내며 몸에서 힘을 뺐다. 단단하게 선 제 것을 그의 뒤에 맞대며 곽건화는 뒷목에 쪼듯이 입을 맞췄다. 엉덩이 쪽으로 느껴지는 부피감에 호가는 속으로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사실 제 앞의 사정도 당겨오긴 마찬가지였다.
곽건화는 호가의 몸을 바르게 눕히곤 그의 위에 자리 잡았다. 바지를 벗기는 손길에 호가는 할 말 많은 얼굴을 했지만 순순히 허리를 들어올렸다. 드러난 아랫배는 살가죽이 얇았고 자세 때문에 약간 아래로 들어가 있었다. 큰 손으로 어루만지다 허리를 끌어안곤 얼굴을 파묻었다. 막 씻고 나와서 그런지 체취는 옅었다. 배 가운데 코를 댄 채 단 숨을 들이키듯 길게 들이쉬었다. 얇은 피부가 파르르 떨리며 아랫배가 팽팽하게 당겨지는 게 느껴진다.
고개를 아래로 더 미끄러트려 다리 사이로 얼굴을 파묻었다. 성기를 입에 담고 약하게 빨자 위에서 흐드득 우는 소리가 들린다. 아, 흐. 하지마- 제 머리 쪽으로 더듬거리는 손을 맞잡으며 회음부 쪽으로 입을 내렸다. 약한 피부를 핥고 깨물며 성감을 고조시켰다. 얼굴 양 옆으로 벌어진 허벅지가 바들바들 떨리는 게 느껴졌다.
“아, 아아, 곽건..흐윽-”
아래, 민감한 부분이 물리고 빨릴 때마다 호가는 허리를 들썩이며 흐느꼈다. 이를 세워 피부를 깨물리자 저도 모르게 양 다리로 그의 얼굴을 조였다. 무릎을 잡고 허벅지 안쪽으로 꼼꼼하게 입을 맞추며 곽건화는 몸을 일으켰다. 호가는 이미 한 차례 사정으로 진이 빠진 상태였다. 눈가를 팔로 가린 채 숨을 고르느라 가슴을 들썩였다.
멀건 배에 쏟아진 호가의 정액을 곽건화가 그 큰 손으로 펴 바르듯 어루만졌다. 젖은 손바닥으로 콘돔을 씌운 제 것을 쓸어 올렸다. 이미 자극당할 만큼 당한지라 호가의 아래는 젖은 채 불그스름하게 벌어져 있었다.
손가락 끝으로 구멍 주변을 어루만지며 곽건화가 은근하게 몸을 숙여온다. 안 풀어줘도 되겠어? 호가는 가슴을 들썩이며 크게 숨을 몰아쉬었다. 빨리, 빨리 좀. 발끝으로 곽건화를 쳐대며 그는 졸라댔다.
곽건화는 한 번에, 일정한 속도를 유지한 채 끝까지 삽입했다. 호가의 몸이 밀려 올라가듯 유연하게 구부려졌다. 흐윽, 읏- 뱃속을 채우는 부피감에 생리적인 거북함이 밀려왔다. 끅끅거리며 숨을 몰아쉬는 그의 팔을 잡아 내리곤 곽건화는 쳐올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얕고 부드럽게, 가면 갈수록 거칠게.
움직임에 맞춰 흔들리는 호가의 몸 위로 군데군데 붉은 물이 퍼진다. 새빨갛게 달아오른 귓가를 멍하게 만지작거리다 곽건화는 그의 입술에 제 입술을 갖다 댄다. 겹칠 듯 말 듯, 거리를 둔 채 아래에서 들릴 만큼만 속삭였다. 넌 내 밑에 있을 때가 제일 예뻐.
~내아내입갤~
선설리
시엔셩 ㅠ 미국 가신 줄 알았잖아 ㅠ
시엔셩 미친 오시자마자 병병이 조쉬 터뜨리셨다ㅠㅠㅠ
존잼꿀잼ㅠㅠㅠㅠ 곽건화 잘한다 잘한다ㅜㅜㅜ 전전편 후거 꿈보고 놀라서 잠깐욕했던 나새끼 뺨9999999대각ㅜㅜ
후거는 건화 아래 있을때... 좆터짐
곽건화 직진 존나 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아내 필력 오졌다 억나더
건화 존쎆ㅠㅠㅠㅠ 후거는 건화 아래에 있을 때 제일 예쁘고 내 시엔셩은 여권따위 버리고 내 지하실 안에 있을 때가 제일 좋조 시엔셩 미쿡은 안돼 내 지하실에서 억나더의 길을 걷자
곽건화 몸으로 덤비는거 세젤좋 다음은 18회니까 곽건화 좀더 18스러워라
선생님 내 아내 미국간 게 아니였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발 나병 기쁨의 딴ㅡ쓰 춘다ㅜㅜㅜ
시엔셩 우리 백년해로해요 이 무순의 끝은 없어 영원히 이어지는 거야ㅠㅠㅠㅠ 존잼ㅠㅠㅠㅠㅠㅠㅠ
시엔셩ㅜ 억나더함께해
아주 지들만 모르는 열애중인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핵꿀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엔셩 패스포트는 넣어둬 억나더길만 걷는거야
곽건화 촬영장에서 후거가 한 말 때문에 본인이 리드하기로 한건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아내를 사랑해
ㅋㅋㅋㅋㅋㅋ시발 곽건화 존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밀고 들어가는 거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곽건화 행동력 개오져 시발 진짜 후거 전남편 답다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남편 곽건화 썸남 곽건화 새남편 곽건화 그냥 후거의 모든것이 곽건화였으면
그리고 시엔셩의 모든 것은 ㄴ ㅏ 병이 루팡~
자꾸 읽게돼 사랑해
ㅁㅊㄷㅁㅊㅇ 괘존잼ㅠㅠㅠㅠㅠㅠㅠ 직진수인 곽건화 ㅈㄴ좋다ㅠㅠㅠㅠㅠㅠ 둘이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이 결혼하고 이혼했다더니...직진하는 거 보니 답이 나온닼ㅋㅋㅋㅋㅋ 건화후거 재혼해ㅠㅠㅠㅠㅠ
시엔셩 필력 오졌따리오졌따 무순에서 금손의 향기가 나요... 억나데ㅠㅠㅠㅠㅠ
시엔셩!!!!! 내 시엔셩이 돌아오셨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