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연으로 팔리듯, 치워버리듯..까지는 아니었는데 경염이 느끼기에는 그랬음. 화친혼이라는게. 적염군사건이 끝나고서 방황하는 음인황자를 황제 소선은 태자 류연성의 태자비로 보내게 됨. 경염이 가진 상처는 쉽게 치유될 상처가 아니었고, 연성도 대량의 정세를 모르는 바가 아니니 태자비가 될 정왕이라는 사람이 어떨지 걱정도 되고. 미움받는 황자라 대신들이 말리는 목소리도 있어서 북연황제가 보류할까 태자에게 의견을 물었지만 지금이야 어찌됐던 정왕 소경염의 평판은 그 전에는 좋았던지라 연성은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해서 국혼이 이루어짐.
얼굴이 개연성이니 연성은 혼례를 위해 북연으로 온 경염을 보고 한눈에 반하겠지. 경염은 지금 심신이 다 지친터라 예전의 밝고 활기찬 모습은 온데간데 없지만 원체 미모가 뛰어나니 처연한 분위기도 그 나름대로 잘 어울리는데다 오히려 연성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거지.
혼례 후에도 연성은 경염에게 공을 들이지만 경염은 그렇다 할 반응이 전혀 없어. 이게 자낮이라기보다는 경염은 몸은 살았지만 마음은 죽은것처럼 그냥 삶이 아무 의미 없는것처럼. 이미 마음이 굳게 닫혀서. 그렇다고 연성을 밀어내지는 않아. 태자비의 도리는 다 해야 대량의 체면도 있고 그곳에 있는 제 어머니 생각도 해야 했으니까. 연성은 저한테 저항없이 안기는 경염이 안쓰럽기도 하지만 그와 닿을수록 경염한테 못 헤어나오겠는거. 안고싶으면 안고, 보고싶으면 볼 수 있는 제 사람인 경염인데, 일방적인 짝사랑이 더 깊어지는게 모순되니까 연성도 힘이 들겠지. 매일 경염의 식사가 입에는 맞을까 입이 짧은 사람이라 더욱 신경쓰라고 나인들에게 직접 이르고 추운 북연 날씨가 건강에 해롭지 않을까 약재도 챙기고. 보수 할 곳 없는 전각을 매일 살피라 이르고..
제가 뭐라고 어여쁜 측비들도 제쳐두고 와서 이리도 애를 쓰시는지 경염은 마음을 줄 수 없어 미안하기는 하지만 언제부턴가 웃는 방법을 잊어버린거같아. 그러니까 미소는 지어보여 웃을수도 있는데 형식적인 그냥 그런 미소인거지. 진심이 담긴 웃음은 경염한테서 사라졌거든. 물심양면으로 제가 다 주면서 곁을 맴도는 연성한테 어느날은 경염이 이렇게 애 쓰실 필요 없다. 원하는 것을 드리고 싶지만 그럴 수 없으니 송구하다. 경염이 그렇게 말을 해. 그 말을 들으니 연성은 가슴이 아팠지만 아직 제 노력이 부족한거라고 생각하겠지. 그런소리 말라고, 다 내가 하고싶어 하는것이니 걱정할 것 없다. 이렇게 대답하겠지 연성은.
경염의 이야기가 듣고싶어. 언젠가는 말을 해 주겠지 하고 둘이 찻잔을 앞에두고 대화를 나눌때면 보통은 연성이 말을하고 경염은 들어주는 편. 무어라 말을 늘어놓다가도 경염이 지겨울텐데 듣고있느라 힘들지는 않을까 눈치를 살피기도 하고, 그러다가도 제 말에 대꾸해주기만 하는것도 감사한 연성임. 안부를 묻는것 외에는 먼저 말을 꺼내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다가 사적인 잡담은 더욱 없는 경염. 나인들도 이해가 안 됨. 저한테 웃어주시지도 않고, 얘기도 없으니 뭐가 보면 즐겁고 재밌다고 태자께오서는. 아무리 아름다워도 향기 없는 꽃 같다고 생각해 저들이 모시는 태자비마마가. 연성이 지칠만도 하다 싶을 때 즈음에 경염이 회임을 하게 됨. 연성은 그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릴만큼 행복했어. 감사했고 경염이 수태 기간중에는 그래도 복중 아이때문에 심경의 변화가 있지는 않을까. 하고 내심 기대도 해보고. 그런데 경염은 그저 그랬구나. 처음엔 놀라긴 했지만 제가 낳게 될 아이는 제 아이라는 생각보다 북연의 황손이겠거니. 그리 생각해버리겠지. 태교라고는 하라는건 다 하는데 아이한테 애착은 없음. 연성은 전보다 배로 경염을 싸고돌고 안절부절을 못하지. 배가 불러올수록 다른 생각 없던 경염은 부담스럽기보다는 걱정이 돼.
태자를 생각하면 황자를 낳아야겠지만 차라리 공주였으면, 음인이었으면 해. 그리고 이 궐에서 자라게 될 운명인 아이가 벌써부터 가엾기도 하고. 연성의 기대와는 달리 임신하고 더 우울해진 경염이어서 연성은 혹여 잘못될까 더욱 안절부절. 산달이 가까워져 몸이 힘들지만 잘 견디는 경염인데 연성이 밤마다 어루만져주고 제 양인 향으로 안정되게 도와주는데 경염은 아무 말 없이 연성한테 기대있겠지. 문득 이제는 누군가와 이렇게 살을 맞대고 있는것이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 준 연성한테 고마운 생각이 들어. 갑자기 감정이 벅차서 울었으면. 연성이 놀라서 어디 아프냐고 묻는게 경염이 아니라고 도리질을 해. 웃는것도 못봤지만 눈물을 보이는것도 처음이라 연성은 엄청 걱정하는데 경염이 그저 연성을 붙들고 있는것에 연성은 경염을 감싸안고 달래듯 토닥이며 괜찮다고 속삭여. 그러니 경염은 더 서럽게 흐느낌. 뭔가 꾹꾹 눌러담았던것이 터져버린것처럼. 아주 조금이지만 쏟아냈어, 연성 앞에서. 연성은 그게 너무 고맙겠지. 힘들 때 제발 참지 말고 내 앞에서 이렇게 해 달라고, 헌데 오늘은 이만 그치라고 몸이 견디기 힘들까 걱정된다 연성이 조심스레 부탁하듯 경염에게 말했어. 경염은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였음. 그 후 얼마 안되어 아기 낳았는데 기진이였으면 좋겠다.
제가 낳은 아기 처음 보는데 누워서 꼼질거리며 손 뻗는 기진을 보는 순간 경염은 굳게 담쌓았던 제 마음이 눈녹듯 스르르 무너지는 느낌이겠지. 경염이 조심스럽게 안아들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안녕, 하고 인사하고 이마에 살짝 입맞춰보는데 너무 따뜻해서. 연성은 아기랑 경염 보고싶어 죽겠는데 경염이 몸을 좀 추스리고 전하를 뵙고싶다고해서 이틀 후에야 태자비전으로 들었는데 경염이 일어서 예를 갖추려는걸 급히 말리고 다시 앉힘. 몸을 가누는건 괜찮으냐, 어쩌냐 경염 상태만 묻느라 잠시 옆에 아기가 있는것도 깜빡할정도로. 경염이 저는 괜찮으니 황자님 보시라고 하겠지. 그제야 연성이 침상에 뉘여놓은 제 아들 곁에 앉아. 갓난아이가 머리숱도 짙어, 까맣고 큰 눈동자로 저를 올려다보는데 연성이 신기하게 바라보겠지. 그러고있으니 경염이 그 곁으로 와 앉아 아기 손을 잡고 어르듯이 흔드는데 아기 표정이 미묘하게 입을 씰룩거리는데 경염이 그걸 보고 환하게 웃어. 아기가..전하를 꼭 닮았습니다. 하는데 연성이 놀라 경염을 보겠지. 그런 밝은 목소리는 처음이라, 그러고보니 어쩐지 분위기도 좀 달라졌어. 게다가 환하게 웃는 경염이라니. 아이보다 그게 더 감격스러워 연성이 울먹이며 경염을 와락 끌어안겠지. ...전하, 하고 당황한 경염이 그를 부르는데 연성은 더 꽉 품에 가뒀으면. 연성이 왜 그러는지 알 거 같아 경염도 가만히 안겨서 연성 목을 팔로 감싸니 연성은 한 번 더 놀람. 그대가 웃으니 너무 기쁘오. 그대도 황자도 너무 기특하오. 하고 말하니까 경염이 신첩이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 대답하겠지. 조금씩 아주 조금씩 연성한테 마음 열기 시작하는 옌옌이 보고싶다 ㅜ
ㅠㅠ눈물나행복한어나더가줄줄이나올거같아시엔셩 - dc App
행복한 어나더가 줄줄 나올 거 같아22
노력하는 경염이 어나더ㅠㅠㅠ
이제ㅜㅜㅜㅜ행복하게 사랑하는 ㅇㄴㄷㅇㄴㄷ!!!! - dc App
행복해지는 북정 존좋ㅠㅠㅠㅠㅠㅠㅠ
연벤츠는 닫힌 옌옌이 마음도 열게 한다ㅠㅠㅠㅠㅠㅠㅠㅠ
센세 군만두 좋아해? 앞으로 내가 팔이 휘날리게 만들어줄게. ㅇㄴㄷ ㅇㄴㄷ ㅠㅠㅠㅠㅠㅠㅠ
어나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엔셩 진짜 어나더 주셔야해요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주실때까지 여기서 기다릴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북정은 클래식이야! 어나더
헉 시엔셩 이 멍청한 빠가병이 스크롤 내리다가 실수로 비추를 눌렀어요ㅠㅠㅠㅠㅠㅠㅠ 쌍따봉이라 생각해주새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취직했다!
북연태자정왕은 사랑
경엄맘 보듬는 연벤츠ㅠㅠㅠㅠㅠㅠㅠ
북정북정ㅜㅠㅜㅠㅠ 따뜻
시엔셩 억나더ㅜㅠㅜㅜㅜ
북정북정 우러따ㅜㅜㅜㅜ
어나더
심하게좋다ㅜㅜㅜㅜㅜ
허미ㅠㅠㅠㅠㅠㅠㅠㅠ존좋ㅠㅠㅠㅠㅠㅠ대작의 시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운다
북정 클래식이다...넘 좋다
이제 곧 겨울인데 북정북쩡 울게 만드시다니. 울음이 멈추지 않으니 어나더로 치료해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
화친혼의 상징 북정!
연보르기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연보르기니 덕분에 경염이 해감되는 거 좋아
내아내가 장미칼 수인일리가 없어. 시엔셩 어나더 젭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웃음을 잃어버린 경염이가 연성이로 인해 웃음찾다니 ㅜㅜㅜㅜ 존좋 ㅜㅜㅜㅜㅜㅜ
하긴 연성이 닮은 미친 존잘 아기를 낳은 것도 웃을 수밖에 없는 이유 중에 하나일듯 ㅋㅋ 경염이 웃게 하는 연벤츠 ㅜㅜㅜㅜ 센세 억나더 주십시오 ㅜㅜㅜㅜㅜㅜ 센세내꺼
이게 힐링이구나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