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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갤줍


*청룡전설*


ㄴㅈㅈㅇ ㅇㅌㅈㅇ 랑야방ㅅㅍㅈㅇ 랑야방 원작파괴ㅈㅇ곽건화왕카이


BGSD 어나더 3나더 4나더 5나더 6나더 7나더 8나더 9나더


47. 경염

어디선가 익숙하고 그리운 모란 꽃 향기가 전해져 와서 발걸음을 빨리 해 다가가 보자, 눈앞에 펼쳐진 것은 기대하던 모란꽃밭이 아니라 여기저기 흙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황폐해진 풀밭이었다. 듬성듬성 풀이 있으니 풀밭이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자라난 풀은 아직 새싹 수준으로 바짝 마른 땅 위로 힘겹게 작은 순을 피워냈을 뿐이었고, 대부분 마른 흙이 드러나 있거나 군데군데 진창이 펼쳐져 있었다. 그리고 그 메마른 땅 위에 아주 작은 새끼용이 바닥에 쓰러져 낑낑거리고 있었다.


[아가, 혼자서 왜 이러고 있느냐. 아픈 것이냐?]


새끼용의 몸을 조심스럽게 만져보자 힘겹게 팔딱팔딱거리고 있는 심장 박동이 느껴졌다. 몸에 상처는 없어 보였는데도 아기용은 헐떡거리며 힘겹게 숨을 쉬고 있었다.


[다친 곳은 없는데 뭘 잘못 먹어서 그런 것이냐. 어머니는 어디 계시느냐?]


하지만 새끼용과 말이 통할 리 없어서 경염은 조심스럽게 어린 용을 들어 올려 품에 안고 살살 쓰다듬었다. 그리고 힘없이 고개를 드는 새끼용과 눈이 마주친 순간, 왠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이 눈을 전에 본 적이 있는데, 어디서 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날 만난 적이 있느냐.]


새끼용은 대답 대신인 듯 뾰족 나온 입부분으로 제 몸을 쓰다듬어 주던 경염의 손을 비볐다.


- 내 아가. 어여쁜 내 아가. 사랑스러운 우리 아가


분명히 자신의 목소리였다.


[내 아가?]


새끼용은 촉촉하게 눈물이 매달린 눈으로 경염을 다시 올려다보더니 저를 끌어안은 경염의 가슴에 얼굴을 비벼댔다.


내 아가. 사랑스러운 우리 아가.


다시 배가 욱신거리고 눈앞이 캄캄해지려 해서, 경염은 새끼용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꼭 끌어안았다. 갑자기 어디서 왜 새끼용이 튀어나왔는지는 여전히 알 수 없지만, 이 용을 놓치면 안 될 것만 같았다. 그 덕분인지 눈앞과 주변이 빠르게 어두워져가는 동안에도 품 안의 체온과 팔딱거리는 심장박동은 사라지지 않았다.



48. 경염

너무 작아서 품에 안기도 조심스러웠던 청룡이 왠지 경염의 품에 꽉 차게 커져서 내려다보자 새끼용이 그새 자란 것이 아니라 경염이 한참 어렸던 오래 전으로 돌아가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자 10살 때 반년간 시간을 보냈던 곳이 보였다. 난생 처음 황장형과도 임수와도 떨어져서 낯선 곳에서 생활하게 돼 긴장으로 잔뜩 굳어서 들어섰던 문도, 그 반년의 시간을 즐겁고 아름다운 기억들로 빼곡하게 채워줬던 남자도 떠올랐다. 그 반년이 즐거웠던 건 그 남자 때문이었으니, 이곳으로 제 발이 향했다면 그 남자가 있어야 할 텐데, 남자는 보이지 않았다.


잔뜩 황폐해졌던 풀밭을 떠나오니 기운이 조금이라도 돌아오는 건지 새끼용은 조금 전 처음 발견했을 때보다 숨소리가 편해졌지만, 아무래도 10살의 어린 몸으로 새끼용이 불편하지 않게 안아주는 건 버거웠다. 경염이 조심스럽게 용을 받쳐 안고 새끼용이 흔들리지 않게 조심조심 걸음을 옮기자, 옛날 남자가 경염보다 먼저 고국으로 돌아가게 돼 두 사람이 이별을 했던 나무가 보였다. 그 나무 아래에는 어린 시절의 남자보다 훨씬 큰 키의 남자가 뒷모습을 보이고 서 있었다.


[어...]


얼굴은 기억나지 않지만 늘 다정했던, 꼭 경염을 데리러 오겠다고 약속했던 그 남자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곳에 다른 남자가 있어서 저도 모르게 실망하는 소리를 내자 남자가 뒤를 돌아보더니 성큼성큼 경염에게 다가왔다.


[경염.]


낯선 얼굴이라 새끼용을 해치려 할까봐 품에 꼭 끌어안는데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 고개를 들자, 남자가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 같은 아픈 눈으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 눈빛에 새겨진 감정들이 경염의 마음으로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오는 것 같았다. 그리고 바로 저 남자가 자신을 불러주던 목소리가 떠올랐고, 자신을 안아주던 가슴과, 자신을 바라보던 눈빛이 떠올랐다. 그리고 이상할 정도로 마음이 먹먹해지고 뻥 뚫린 것처럼 허전하던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파왔다.


[경염, 데리러 왔소. 이제 아무도 그대를 해치지 못하게 할 테니, 같이 돌아갑시다.]

[...]

[이제 그만, 나와 같이 돌아가 주시오, 경염.]


남자는 경염이 뒤돌아 달아나기라도 할까 봐 천천히 조심스럽게 다가 왔다. 그리고 남자의 팔이 경염에게 닿는 순간, 경염은 이제 더 이상 10살의 어린 경염이 아니었다. 멋대로 과거 속을 떠돌던 몸도, 어둠 속을 방황하던 정신도 류연성의 반려이자 북연의 태자비인 소경염으로 되돌아갔다.


[전하.]

[경염, 돌아갑시다.]

[전하, 아기가. 우리 아기님이!]

[우리 아이는 이제 괜찮소, 그대만 돌아오면 되오. 이제 그만 방황하고 돌아와 주시오. 경염.]


어둠 속을 헤매며 찾아 다니던 것은, 발밑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을 걸으며 만나려 했던 사람은 연성이었고, 품 안의 작은 새끼용이었다. 그렇게 애타게 찾던 그들을 만났으니 이제 돌아가야 할 때였다.



49. 연성

시체처럼 차가워진 상태로 안겨있던 경염의 몸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조금씩 체온이 돌아오는 듯하던 몸은 급격히 체온이 오르기 시작했고 칼에 맞고 쓰러진 이후 신음소리 한 번 내지 않고 죽은 듯 누워 있던 경염이 끙끙 앓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경염, 경염!]


다시는 뜨지 않을 것처럼 굳게 닫혀 있던 경염의 눈꺼풀이 떨리는 모습을, 연성은 평생을 꿈꿔 왔던 기적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는 것처럼 숨까지 멈추고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거미줄에 걸린 잠자리처럼 힘없이 파들거리던 경염의 눈꺼풀이 드디어 열리고 열 때문에 촉촉하게 젖은 눈동자가 드러났다.


[전하...]

[경염!]

[돌아왔...습...]

[고맙소, 경염. 이제 다 괜찮을 겁니다. 아무도 그대를 해치지 못하게 하겠소. 이제 다 괜찮을 것이오. 경염. 고맙소.]

[아기님...]

[괜찮소, 아이는 괜찮소.]

[심려ㄹ...]


경염은 다시 눈을 감았지만, 연성의 반려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모든 것이 사라진 깜깜한 어둠 속에서도 기어이 다시 돌아와 주었다. 자신을 버릴 리가 없었다. 혼례 후 철없이 탐욕에 사로잡혀서 경염의 목숨을 노리던 비들 사이에서 이유도 모른 채 목숨을 위협받을 때도 언제나 굳건하게 제 자리를 지켜주던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이 자신을 버릴 리가 없는데, 이제 영원히 자신을 떠나버린 것일까 봐, 경염을 영영 잃었을까 봐 두려워했던 걸 사과하듯 연성은 경염을 더 꼭 끌어안았다.


[린신을 불러라!]



50.

린신은 태감이 찾아왔다는 말을 듣자마자 경염이 눈을 떴다는 것을 알았다. 벼락이 멎었다. 경염이 눈을 뜨지 않았다면 벼락이 멎었을 리가 없다. 벼락이 멎자마자 동궁 앞으로 몰려왔는지 동궁 근처에 모여 있던 황자와 황녀들은 발걸음을 서두르는 린신과 매장소, 연욱공주를 보자 저마다 기대 어린 눈빛을 했다.


[연욱.]


연욱공주는 황장자가 부르는데 멈추지도 않고 계속 바삐 발을 움직이며 간단히 상황을 전했다.


[태자비 마마께서 눈을 뜨셨다고 합니다. 한데 아직 용태는 좋지 않으신 듯합니다. 제가 들어가서 이야기를 듣고 오겠습니다.]

[그래, 어서 들어가 보거라. 부탁하오. 각주.]

[네, 전하.]


세 사람이 사라지는 동궁 지붕 위로, 벼락이 멎었어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먹구름이 잔뜩 하늘을 덮고 있었다.



51. 연성

린신의 침을 맞고 탕약을 조금 삼킨 경염의 호흡은 막 정신을 차렸을 때보다 안정돼 있었다. 여전히 열이 남아 있었지만 이젠 살아 있는 사람처럼 보여서 10년 같던 지난 열흘이 마치 꿈같았다. 린신은 아기집도 깨끗해졌고 아기의 맥이 제대로 돌아왔으니 경염이 외상만 잘 치유하면 열도 내리고 병석을 털고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연성은 린신이 당부한대로 열 때문에 바짝 마른 경염의 입술을 물에 적신 천으로 적셔 주다가 참지 못하고 그 입술에 입을 맞췄다. 까슬까슬하게 일어난 입술에서 느껴지는 살아 있는 사람 특유의 체온이 영원히 깨지 못할 것 같았던 지독한 악몽은 끝났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한참을 그 입술에 가만히 입을 맞대고 있던 연성은 열 때문에 땀이 살짝 배어 나온 경염의 손과 목, 얼굴을 꼼꼼하게 닦아주고 이불 속에 곱게 눕혀준 뒤 양쪽으로 올려 묶어 두었던 휘장을 내려 침상을 가렸다.


[이 태감. 황장형님과 연욱공주를 모셔오거라.]


탁자 앞에 앉았으나 몇 번이나 경염이 잠든 침상을 돌아보던 연성은 결국 침상 옆으로 의자를 옮기고 휘장 아래로 경염의 손을 빼 내서 손을 겹쳐 잡았다. 맞잡은 손에서 전해지는 체온에 술렁이던 마음이 가라앉았다.


황자와 황녀들은 태자와 자신들의 운명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어릴 때부터 태자에게 격의 없이 대하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겪고 태자의 힘을 직접 보아서인지 황장자와 연욱공주는 방 안에 들어와 태자에게 예를 올리는 자세부터 이미 경직돼 있었다. 평범한 형제들처럼 여기고 있었던 건 아니지만, 신하들처럼 여기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기에 갑자기 달라진 이 긴장된 공기가 좋진 않았지만, 자신과 형제들의 운명은 달랐다. 자신은 반려를 지켜야 하는 청룡이었고, 형제들은 자신으로부터 세상을 지켜야 하는 이들이었다. 모두가 이번에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그래야 할 것이었다.


[그동안 다친 사람들이 있을 텐데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형님이 신경을 좀 써 주십시오. 궁에서 부서진 곳들을 보수하는 비용은 동궁에서 댈 것이니 이 태감에게 요청하라고 해 주시면 됩니다.]

[네, 전하.]

[연욱. 태자비를 공격한 자는 네가 직접 심문하거라. 그때, 그 자와 말을 나누는 태자비의 태도를 봤을 때, 그 자는 한때 태자비의 부하였던 자일 것이다. 그 자가 배신하게 만든 게 누구였는지, 왜 배신했는지 모두 알아오너라. 부탁하마.]

[네, 전하.]


바깥일은 신경 쓰지 말고 태자비 마마의 회복에만 신경 쓰라 인사하고 나가는 1황자와 연욱공주를 부른 건 충동적이었다.


[형님.]

[네, 전하.]

[형님들과 아우에게는...]


황장자로 태어났는데도 한 순간도 태자를 꿈꿔 보지 못했던, 몇 년 전 북연의 사정을 모르던 매장소가 동생을 제치고 태자가 될 수 있게 해 주겠다고 접근했을 때도 웃긴 이야기를 들었다며 허허 웃기만 했던 1황자는 머뭇거리던 연성을 보더니 부드럽게 웃었다.


[모두 전하의 마음을 알고 있습니다. 아무도 태자 전하나 우리의 운명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태자 전하께서 마음 쓰실 일이 아닙니다.]

[연정이 태자 전하께서 대유에서 선물로 받은 활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니까, 나중에 연정에게 그거나 선물해 주세요. 녀석은 단순해서 활 하나만 받으면 다친 건 다 잊을 테니까요.]


연성이 연욱의 말에 픽 웃자, 1황자와 연욱은 10여일 만에 보는 연성의 웃음에 마음이 놓이는지 환한 얼굴로 돌아서 방을 나갔다.



52. 경염

목이 말라서 눈을 뜨자 기억 속의 마지막 날인 황제의 생일연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수척해진 태자가 내려다보고 있었다. 분명히 목이 말라서 눈이 떠졌는데도 본능적으로 손이 배로 내려가서 배를 감싸자, 연성이 그 손 위로 제 손을 덮으며 감쌌다.


[아기는 걱정할 것 없소.]

[꿈에서... 우리 아기님이 놀고 있던 풀밭이... 다 망가져 있었습니다.]


목이 따갑고 아파서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그때 꿈에서 봤던 그 처참한 풀밭의 광경을 최대한 설명하자 듣고 있던 연성이 물잔을 갖고 와 입에 대 주었다. 미지근한 물이 바짝 마른 목을 적시며 내려가자, 목의 따가움도 가라앉았다.


[아기집이 조금 상했었지만, 비가 칼을 빨리 뽑은 탓에 조금 베인 정도였다고 하오. 지금은 다 아물었다고 하니 걱정 마시오.]

[정말 이제 괜찮다고 합니까?]

[그렇소. 아기도, 아기집도 이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니, 그대만 일어나면 되오.]


걱정이 완전히 가시는 건 아니었지만, 연성은 경염에게 숨기는 게 있었을지언정, 거짓말을 한 적은 없었으니, 얌전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랬는데도 연성의 눈엔 경염이 미심쩍어 하는 걸로 보였는지 경염의 배를 톡톡 약하게 두드렸다.


[네 어머니가 걱정하시니 괜찮다고 말해 보려무나. 어머니 배가 아프시니 세게 차면 안 된다.]


톡-


경염은 분명히 배 안쪽에서 느껴지는 작은 진동에 눈을 커다랗게 떴다. 멍하게 배를 바라보고 있자, 다시 뱃속에서 작은 움직임이 느껴졌다.


톡-


경염이 여전히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연성을 올려다보자, 연성이 부드럽게 웃으며 경염의 뺨을 쓰다듬었다.


[이제 아기가 괜찮다는 내 말을 믿겠소?]


경염은 고개를 끄덕이고 한참을 연성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저도 모르게 아직 힘이 없는 팔을 들어 연성의 뺨을 감쌌다. 경염이 며칠이나 병석에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연성의 얼굴에는 근심과 피로가 만든 그늘이 가득해서 , 경염이 하루 이틀 의식을 잃고 있었던 것이 아닐 거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전하는 괜찮으십니까?]


잠시 아무런 말없이 경염을 바라보던 연성은 웃어주려고 했던 것 같았지만 떨리던 입꼬리는 결국 연성의 뜻대로 자연스러운 곡선을 그리지 못했고, 경염이 깨어난 뒤로 계속 젖어 있던 연성의 눈에서는 결국 미처 잡지 못한 눈물이 흘러 내렸다. 경염은 아직 어지러웠지만 흔들리는 몸을 일으켜 연성의 품 안으로 파고 들어갔다. 연성이 저처럼 칼에 맞아 쓰러져 며칠이나 의식을 잃고 있었다면, 자신은 견딜 수 있었을까 생각하니 연성의 마음을 알 것 같아서, 말없이 연성을 끌어안자 경염을 마주 끌어안은 연성의 눈물이 경염이 걸치고 있는 얇은 침의를 적셨다.


[이제 다시는 전하를 혼자 두지 않겠습니다. 전하. 제가 잘못했습니다.]



53. 연성

열흘이 넘는 시간 동안 연성이 미처 억누르지 못했던 분기는 제멋대로 빠져나가서 벼락을 뿌려댔지만, 정작 연성은 제 문드러진 속을 누구에게도 내보이지 못했다. 제 슬픔과 고통, 두려움이 세상에 어떤 재앙을 뿌리고 있는지 알고 있었기에 더더욱 제 속을 감춰야만 했다. 그래서 경염이 쓰러져 있었던 것이 경염의 잘못이 아닌 줄을 알면서도 한 번 터져 나온 슬픔과 안도의 눈물은 쉬 가라앉지 않아서. 그대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지도 못하고 눈물 속에서 한 번 더 불면의 밤이 지나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