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뒤지겠다
차가 주차된 곳으로 저를 이끄는 곽건화에게 호가는 난색을 표한다. 안에 아직 사람들이 있었다. 갑자기 말도 없이 사라졌는데 찾지 않을 리 없었다. 다들 아직 그렇게까지 필름이 끊이진 않았다. 물론 얼마 남지 않긴 했지만.
달갑지 않은 기색의 호가의 손목을 잡아끄는 곽건화의 태도는 단호하다. 내가 카드 줬다니까.
“어디 갈지 궁리하느라 바빠서 너 없어진 거 신경 쓸 틈 없어.”
“나 감독이거든. 그리 뭘 줬다고? 너 걔들이 어디 가서 뭐 얼마나 마실 줄 알고 그걸 그냥 줘.”
“알겠으니까 바가지는 들어가서 긁어.”
네네, 알겠습니다. 차 문을 열고 조수석에 호가를 밀어 넣는 곽건화는 대놓고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식이었다. 운전석에 앉아 벨트를 매는 그를 보는 호가의 얼굴은 여전히 회의적이다. 걱정이 끊어질 않았다.
“너 얼굴 비췄다며, 너 오자마자 나 가버리면-”
“쟤들 눈 맞았나 수군거릴까봐?”
그럼 그러라고 해. 뒤로 몸을 돌려 빠질 틈을 살피며 곽건화는 되는 대로 가볍게 뱉는다. 차가 출발할 기색에 엉겁결에 벨트를 당기다 말고 호가가 굳는다. 처음엔 말의 의미가 걸렸다. 무의식중에 한 마디 하려 했으나, 말을 뱉은 이의 기색 때문에 머뭇거렸다. 호가의 눈에 들어온 곽건화의 옆모습은 가차 없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어투도 신경질적이었다. 나오려던 말이 고스란히 속 안으로 쑥 들어간다. 그로 인해 긴장했음을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하지만 겉으론 딴청을 피우는 척 시선을 슬그머니 돌렸다.
곽건화의 차를 탄 지 십여분이 지나도록 호가의 핸드폰은 잠잠했다. 이것들이 진짜 술에 미쳤나. 서운함보다 내일은 오후 촬영임에도 제대로 나올 수는 있을지 걱정이 된다. 조연출에게 먼저 들어가니 적당히 놀다 오라 문자를 보내는 중이었다. 앞에서 신호를 대기하고 있던 곽건화가 입을 연다.
“오면 다시 이야기하자며.”
“어?”
처음엔 무슨 얘긴가 했다. 고개를 돌려 그 쪽을 바라봐도 곽건화는 여전히 앞만을 주시할 뿐 미동이 없었다. 호가는 그제야 마지막으로 그와 나눴던 대화를 기억해낸다. 아.
촬영 때문에 방문한 것이니 청도 지리에 익숙할 순 없는 노릇이다. 곽건화는 내비게이션 안내에 따라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었다. 맞은편에서 오는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잘 짜인 얼굴 위를 휘감듯 스치고 간다.
아, 얘기. 호가는 정면으로 시선을 꽂으며 머리를 굴렸다. 무슨 얘기를 해야 하나. 얘기를 할 만큼 정리가 된 건 있긴 한가. 아, 원홍. 개새끼.
호가의 생각이 특별히 궁금하진 않았던 건지 대답을 기다리는 곽건화의 인내심은 그리 길지 않았다. 사실 호가의 생각으로 제가 달라지진 않을 것이기 때문에 뭐가 됐든 개의치 않는다는 게 정확했다.
“니가 할 말 없으면 내가 먼저 꺼낼게.”
“…….”
“촬영 끝나는 대로 우리 집에 들어와, 같이 살자.”
초조한 기색을 갈무리하기 위해 부러 차창 밖으로 향해 있던 호가의 시선이 곽건화 쪽으로 돌아간다. 불가항력이었다. 무슨 거절할 수 없을 것이라 자신만만하게 명령 비슷한 제안을 던진 곽건화는 초지일관 태연한 기색이다. 얼굴색 하나 달라진 게 없다.
“새로 살만한 곳 알아보라고 말은 했는데 언제 구해질진 몰라. 내 일 때문에 아무데나 구할 수는 없으니까 당분간은 그렇게 지내자. 너 괜찮으면 거기에서 계속 살아도 되고.”
“야, 곽건화.”
“아니면 어디 생각해둔 곳 있어?”
마주봐오는 시선은 당당하리만치 천연덕스럽다. 오히려 호가 쪽에서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 호가로선 입을 다문 채 고개를 돌리는 게 전부였다. 곽건화는 느리게 시선을 거둔 후 말을 잇는다.
“특별히 생각해둔 거 없으면 나 하자는 대로 하자. 아니면 천천히 말해도 좋고.”
호가는 순간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들이쉰 만큼 내뱉는 대신, 그는 입을 열었다.
“곽건화 너 나하고 뭘 하려고 이러는 거야? 다시 시작하자는 거야?”
너, 나 좋아해?
순간 엄청난 소리와 함께 차가 급정거했다.
호텔 방향으로 가는 것처럼 굴더니, 불현 듯 곽건화는 방향을 꺾었다. 순간 뭐에 씌인 것인지 급하게 유턴을 하는 기세가 형형했다. 지은 죄가 있기에 그의 눈치를 살필 뿐, 호가는 어디로 가는 거냐고 묻지도 못할 상황이었다.
곽건화의 단단한 턱 선에 힘이 들어간 것을 보며 호가는 속으로 한탄했다. 내가 미쳤지 미쳤어.
차가 도착한 곳은 호텔 근방의, 촬영 때문에 한 차례 방문한 적이 있는 공원이었다. 공원 바깥의 주차장에 도착한 곽건화는 주차 후 그대로 차를 박차고 나가버린다. 차 문 닫히는 소리에 움찔한 호가는, 짧게 한숨을 내쉬며 안전벨트를 풀었다.
나와서 보니 반쯤은 반대편 주차 선에 걸쳐 있었다. 혀를 차다 새삼 주변을 살펴보았다. 누구 있는 건 아니겠지, 설마? 그가 그렇게 미적거리는 사이 곽건화는 저만치 앞서 가 있는 상태였다.
“어디까지 갈 건데, 야.”
끝 간 데 없이 공원 안으로 들어가던 곽건화는, 호가의 걸음이 제 쪽으로 점점 가까워지자 우뚝 멈춰 섰다. 호가는 움찔하듯 그의 뒤에 멈춰 섰다. 등 뒤로 돌아선 곽건화의 동작엔 바람 소리가 일 정도였다.
어둠 속에서도 번득이는 안광이 호가의 시선이 저절로 아래로 꺾인다. 저항하기 힘들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곽건화는 그를 쏘아보며 말한다.
“그 새끼가 뭐라고 했어?”
“그 자식이……원홍 때문 아니야. 아닌 거 알잖아.”
“아니, 모르겠어. 너 나한테 뭐라고 했어, 방금.”
다시 생각해도 기가 막혔다. 앞으로도 두고두고 그 순간만 기억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리라. 하- 곽건화는 한숨을 탁 내뱉었다.
“너하고 뭐하고 싶냐고? 다시 시작할거냐고? 좋아하냐고?! 너, 이제까지 내가 한 것들이 그냥 다 우스웠어? 전부 장난 같고 그랬어? 그래?”
“그렇다는 거 아니야. 하지만 너하고 나 사이에 아무것도 없었던 건 사실이잖아.”
“너하고 나하고 한 거는?! 당장 니 방에 사둔 콘돔이 몇 개나 남았는지 세보고나-”
이미 곽건화의 발화 구조는 호가 앞에선 자정작용을 포기한 지 오래였다. 곽건화의 어휘선택에 호가는 사색이 되어 그의 입을 틀어막았다. 이 대가리에 총 맞은 새끼가 진짜?! 그는 재빨리 주변이 안전한지를 살폈다. 곽건화는 그러거나 말거나 그의 손을 팽개치곤 식식거렸다. 호가는 그저 속이 타 발을 동동 굴렀다.
“꼭 말을 그렇게 해야 돼?!”
“없는 말 했어, 내가?”
곽건화의 얼굴은 바위 같았다. 아, 내가 차라리 진짜 바위에 대고 말을 하지.
“그게 아니라....내가 말하는 건 그런 게 아니잖아. 우리 사이에 무슨 대화가 있었어? 아무런 이야기 없이 무슨 사고처럼 일 치고 그 이후로도 확실하게 결론내린 것도 없이 그저-”
“니가 말을 할 수 있게는 해줬어?!”
곽건화 입장에선 호가의 지금 발언은 그야말로, 적반하장도 유분수였다. 그는 이제 진심으로 -그동안도 진심이었지만- 화가 났다. 어느 정도냐 하면 억장이 무너질 지경이었다.
“말을 꺼내면 어떻게 되는데? 물어보면, 나하고 같은 마음이기는 해? 내가 원하는 대답을 해주기는 할 거야?!”
호가는 순간 머뭇거렸다. 물 먹은 종이처럼 일그러지는 그 눈빛은, 제 말이 진실임을 증명하는 가장 강력한 증거였고 그래서 큰 상처로 돌아온다. 호가의 침묵은 곽건화의 숨통을 죄여왔다.
목 아래가 텅 비는 기분이다. 입을 벌렸는데, 속에 담긴 것을 그 어떤 소리로도 만들지 못했다. 공허하게 숨만 오고가는 입을 손으로 감싸 쥐며 곽건화는 눈을 질끈 감았다. 사고라고?
“이 모든 게 그냥 너한테는 사고고 우연히 일어난 일이고 지금까지 어쩔 수 없이 끌려온 거고 그래? 그냥 그거야?”
어처구니가 없어 웃음이 났다. 웃음이 났다는 것도 황당할 노릇이다. 곽건화는 맥이 탁 풀렸다. 자포자기하는 마음으로 되는 대로 내뱉는다.
“그럼 그냥 계속 끌려와, 그럼 되겠네.”
“.....”
“너는 아무 것도 안 했어, 앞으로도 하지 마. 내가 전부 다 했고 계속 그럴 거니까.”
그럼 문제없는 거지? 좀 마음이 놓여? 곽건화는 고개를 돌려 비스듬한 시선으로 호가를 바라본다. 그 눈빛에 호가는 마음 한 구석이 쓰렸다. 마치 종잇장에 그인 손가락 마디를 내려다보는 것만 같았다.
호가는 입을 열었다. 반쯤은 무의식중에 저지른 말이었다.
“나는 확신을 못 하겠어. 니 마음이 아니라, 내 마음을. 내가 널 어떻게 보는 건지를 모르겠어.”
“그럼 모르는 채로 살던가. 나도 이제 안 궁금해.”
곽건화의 말은 칼 같았다. 표정 역시 다를 바가 없었다. 순간 말로 형용키 어려운 감정이 목 아래에서 끓어올랐다. 호가는 참지 않았다.
“우리 헤어졌었잖아, 우리 한 번 망가졌었잖아!”
왜 하필 너야. 어쩔 때는, 이제 와서 정신을 차려보니 제 옆에 있는 이가 곽건화라는 사실이 억울하기조차 했다. 해놓은 것이라곤 이제야 간신히 어디 가서 명함 정도 내밀 수 있을 수준인데, 이 나이에 주기가 꼬일 정도로 상태는 엉망이었고, 스쳐지나가던 몇 안 되는 인연들조차 하나같이 참담하게 실패했다.
자존심이 상했고, 어쩔 때는 기운이 빠졌다. 문제는 그 정도로 끝날 게 아니었다. ‘이미 볼장 다 본 사이잖아.’ 차라리 전혀 만난 적 없는 사람이었다면 달랐을까. 최소한 실패와, 그를 뒤이을 상처에 대한 불안감이나 두려움은 덜했을까.
붉게 열이 오른 그의 눈길을 바라보며 곽건화는 이를 악물었다.
“다시 안 망가진다고 보장할 수 있어? 나는 모르겠어, 그래서 못하겠다고!”
그대로 주저앉아 버리고 싶은 것을, 주저앉을 힘조차 없어 버티고 서 있었다. 호가는 양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었다. 너를 받아들여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 정말로.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표정이 있다. 참담하기 이를 데 없는 마음.
발밑에 돌을 던지듯, 곽건화는 툭 내뱉었다.
“모르겠다고.”
“....”
“그래서 못하겠다는 거지.”
그의 가슴이 크게 들썩인다. 입으로 다시 내뱉은 숨이 탁하다. 목이 메여 말을 하는 게 쉽지가 않다. 억지로 한 자 한 자 목소리를 잘라내듯 뱉었다.
“그럼 한 번 머리 터지게 고민해보던가.”
호가의 얼굴을 감싸고 있던 손이 아래로 떨어진다. 곽건화는 그대로 그를 내버려두고 앞으로 걸어갔다. 그가 제 곁을 스치고 지나갈 때, 호가는 이로 입술을 깨물었다. 비명을 지르지 않기 위해서. 아니, 아마 입을 열 수 있었으면, 지금이라도
눈가가 따끔거린다. 생각 없이 눈을 깜빡이는데, 그새 고인 눈물이 후드득 쏟아졌다. 울 만한 일은 아닌데. 바닥 위를 번지는 습기를 멀거니 바라보며 생각했다. 얼굴을 닦아냈다. 손 끝에 물기가 그렁그렁하게 맺혀 있다.
곽건화한테 이 꼴을 안보여서 다행이네. 호가는 그렇게 생각했고, 곧 이어 뒤에서 돌려세워지는 힘에 휘청거렸다. 눈앞의 곽건화는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절박함이 턱 끝까지 치밀어 오른 모습이었다.
팔을 움켜쥔 곽건화의 손등에 핏줄이 섰다. 통증이 상당할 텐데도 호가는 아프다는 말조차 낼 수가 없었다.
“없던 일로는 도저히 못하겠다, 자신이 없어.”
또 십년을 다시 널 모르는 채로 사는 거, 지금으로선 생각만으로 숨이 막혔다.
“같은 마음이 아닌 건 어쩔 수 없어, 강요 못해.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없던 일로는...안되겠다, 나는 너무 많이 왔어. 못 물러.”
양 손으로 호가의 양 팔을 잡고 그렇게 그에게 매달린 채 곽건화는 고개를 숙였다.
“시간이 걸려도 괜찮아. 내가 매달려서 여기까지 온 거라고 말하고 싶으면 그렇게 생각해도 돼 그래도 책임은 져 어른답게. 처음은 내가 강요한 거 아니잖아. 니가 먼저 나한테 왔었잖아.”
아니, 아니. 곽건화는 고개를 내저었다. 떨리는 어깨를 호가는 보고만 있었다.
“아니 다 상관없어 내 강요든 뭐든.”
확고한 의지에서 비롯한 애정조차 아닌, 동정이나 다름없는 마지못한 용인을 위해 무릎 꿇는 비참함까지 감수해야 하는가.
진짜 비참함은 얄팍한 자존심에 제 눈을 가리고 마음을 속여 손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 사랑을 떠나보내는 것임을, 그런 자신의 어리석음을 반추하며 새벽을 희게 지새우는 일임을 이제는 안다. 십 년 전에 이미 배웠다. 애정을 원하고 그를 위해 애원하는 건 곽건화에게 어렵지 않은 일이다.
함께 있는 시간이 지금보다 길어지면 된다. 지금도 틀린 거면, 여기서 다시 시작하면 돼. 어렵지 않았다. 그렇게 하나하나 쌓이다 보면 확신이든 마음이든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절대 놓치지 말고, 흔들리지도 않으면. 그렇게 믿었다. 믿어야만 했고.
“사랑해, 그러니까 다신 헤어지지 말자.”
곽건화. 호가의 부름은 나직했다. 이미 눈물은 진작 멈췄다. 제 속을 다 내보인 곽건화는 이미 탈진 직전인데, 오히려 그 앞의 호가는 차분하기 이를 데 없었다. 곽건화, 고개 들어서 나 좀 봐.
호가의 손이 곽건화의 어깨를 쓰다듬었다. 그의 떨림을 달래듯 어루만지는 손길은 그저 다정했다. 그를 다독이며 호가는 속으로 반추한다. 시작은 사고나 다름없었다. 그 이후의 이어짐은 끌려 다니는 꼴이었고. 그 시간동안 호가는 본인의 의지를 찾을 수 없었다. 10년 동안의 관성처럼 그를 거부했고, 그 이후론 거절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는 핑계로 그가 하는 것을 내버려뒀다. 책임지고 싶지 않았다. 마음을, 그리고 그것이 불러들일 수 있는 실패를.
하지만 내가 먼저 찾아갔었다. 시작은 자신이 맞았다. 곽건화, 니 말이 맞아. 너한테 찾아가 문 두드린 거 나야.
이혼하고 십년 동안 한 순간도 네가 보고 싶지 않았는데, 너를 다시 만난 후 너와 떨어진 이 이틀 동안 네 생각이 드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 네가 없는 공간이 낯설어서, 네가 너무,
“곽건화.”
호가는 양 손으로 그의 얼굴을 감싸곤 고개를 들어올렸다. 일렁이는 그 두 눈에 확신을 불어넣듯, 호가의 목소리는 분명했다.
“보고 싶었어.”
세상에...시엔셩 나병 무릎꿇고 주먹울음중
숨도 못쉬고 읽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핵꿀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화후 행쇼하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앓느라 잠이 안올거 같은 금무순이다ㅠㅠㅠㅠ
얘네봐ㅠㅠㅠㅠㅠㅠㅠ 너네가 이렇게 사랑한다ㅠㅠㅠㅠ 존조휴ㅠㅠㅠㅠㅠ
시엔셩 이렇게 좋을수가 없지요ㅠㅠㅠㅠㅠ
한줄한줄 스크롤내리는데 얼마나 오래걸렸는지 몰라 심정지올까봐 심호흡해야했거든ㅠㅠ 억나더ㅠㅠ
시엔셩.... 시엔셩은 천재만재억재....ㅠㅠㅠㅠㅠㅠㅠ
와 무순읽고 울어보긴 처음인데 ㅠㅠㅠㅠㅠㅠㅠㅠ 화후 행쇼길만걷자!!!! ㅠㅠㅠㅠㅠ
시엔셩 뭐라고 밀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제발 둘이 행쇼하게 해줘
곽건화도 후거 마음도 다 이해가서 아프다
시엔셩 고마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아내 사랑해
시엔셩 ㅜ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화후 행쇼해라ㅜㅜㅜㅜㅜ
사랑해, 그러니까 다신 헤어지지 말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발 곽건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중간에 비어있는 그 십년이 너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응삼 다 이루었다 다 이루었어
화후만 믿고 간다 시엔셩만 믿고 간다
후웁후웁ㅠㅠ 얘네 공원에서 드라마찍네 쵝오다 시엔셩
아 여기 곽건화 너무 좋네 진짜 숨 참아가며 읽었다
숨못쉬고읽음222222 시엔셩 너무 고맙다ㅠㅠ
크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문단하나하나가 가슴을 울린다 ㅠㅠㅠㅠㅠㅠ시엔셩 사랑해 ㅠㅠㅠ다시는 헤어지지말자 ㅠㅠㅠㅠ나하고 천년만년 함께해ㅠㅠㅠㅠㅠㅠ
사랑해 ㅠㅠㅠㅠㅠㅠㅜㅜㅠ
어후 시엔샤ㅕ우ㅜㅜㅜㅜㅜㅜㅜㅜ 나도 보고싶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ㅁㅊㄷㅁㅊㅇ 시엔셩 사랑해!!!!!!!!!!!!!!!!
시엔셩 시간이 걸려도 괜찮아. 내가 매달려서 20나더까지 온 거라고 말하고 싶으면 그렇계 생각해도돼. 그래도 책임은 져 센세답게. 처음은 나병이 강요한 거 아니잖아... 시엔셩이 먼저 무순 쪄왔잖아....
아니, 아니. 병병이는 고개를 내저었다. 떨리는 어깨를 시엔셩은 보고만 있었다.
“아니 다 상관없어 내 강요든 뭐든.”
억나더만 쪄와 시엔셩... 강요든 뭐든..
ㄴ 쉬펄 이 병 댓글 존나 터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으로 시엔셩의 얼굴을 감싸곤 고개를 들어올렸다. 일렁이는 그 두 눈에 확신을 불어넣듯, 병병이의 목소리는 분명했다. "어나더"
금손이 금손을 부르네ㅋㅋㅋㅋ나병빼고 다 센세얔ㅋㅋㅋㅋ
어나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