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류연성 좋아
"옌옌. 그렇게 좋냐?"
"응?"
"류연성 이사님은 아시나 몰라, 이렇게 애타는 옌옌이 마음을-"
"닥쳐 좀, 그리고 그렇게 부르지 마!"
경염이 얼굴을 붉히며 황급히 임수의 말을 끊었다. 니가 옌옌이지 그럼 뭐냐. 두 번이나 불렀는데 대답도 안 할 만큼 누굴 보고 있길래. 아님 말고. 임수가 어깨를 으쓱해보이고는 경염의 옆자리에 앉아 핑거푸드 따위를 입에 집어넣었다. 둘이 앉은 테이블 건너편 즈음에 연성은 회사 경영진들과 이야기하기 바빴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인데, 아까 스치듯이 인사한게 전부였다. 늘 바쁜 사람인것은 알고 있었지만. 출장으로 일주일만에 만나서는 안녕, 잘 지냈어? 그걸로 끝. 네에. 하고 대답했더니 싱긋 웃으며 경염의 팔을 잡았다. 그렇게 대화가 이어질 줄 알았더니 이사님, 하고 부르는 비서에 연성은 미안, 한마디 하고는 바로 또 가버렸다. 반가움에 포옹이나 가벼운 입맞춤을 하기에는 아직 그만큼 친해지지 못했다. 연성과 경염은 신혼 두 달 째였다.
기업간의 정략결혼이었다. 이혼 경력이 한 번 있는데다가 대학생인 경염과는 나이차이도 꽤 나는 탓에 연성은, 사실 거절할 줄 알았던 혼담이었는데 다행이도 그 집 막내아들은 하겠다고 한 모양이었다. 아니면 아버지의 의견에 감히 반문 할 수 없는 일이었다던가. 후자가 더 그럴 가능성이 높았겠지만 연성에게는 필요한 결혼이었다. 전 부인 역시 정략혼이었지만 일과 결혼한건지 연성은 도무지 형식적이라도 가정일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주기때나 정기적으로 살을 맞대는 일 말고는 용건 없는 듯 한 태도. 그를 좋아하지 않았으면 차라리 결혼생활은 이어졌을텐데, 그녀는 연성을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어서 상처가 컸고 곁에 있는것이 더 힘들어 이혼얘기를 꺼냈다. 연성은 그에도 무덤덤하게 원한다면 그러라고 했고 그렇게 첫번째 결혼은 삼 년 만에 끝나게 되었다.
자의 반, 타의 반. 경염이 제 앞으로 들어온 혼담에 고개를 끄덕인건 반반이었다. 기업 파티에서나 가끔 보던 그를 경염은 볼 때마다 설레어했다. 북연그룹 후계로써 위에 형들보다 능력있어 차기 회장감이라는 젊은 이사. 동경인지 아니면 오메가로써 알파한테 끌리는 감정이었는지.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경염이 느낀 연성은 좋은 사람이었다. 그냥 의무적으로 보여주는 다정함인지는 몰라도 어린 경염에게 연성은 친절했다. 사실 그 다정함을 느끼기에는 시간이 충분치 않았지만 경염의 일방적일 마음이 그렇게 생각하게했다.
첫 날 밤의 섹스 후로 성적인 접촉이 없었다. 나빴던 것은 아니었지만 아니 오히려 궁합은 꽤나 좋았는데. 보통의 신혼이라면 매일 밤 해도 모자를 판에, 이유는 연성이 너무 바쁜 탓이었다. 같은 집에 있으면서도 외출 시간이 엇갈려 얼굴보기도 힘들었다. 또 하나는, 경염이 그의 손길을 조금 부끄러워한 탓에. 조금 많이.
연성은 곤란했다. 똑같은 일이 반복될까봐 시작도 전에. 긴장한 표정으로 제 앞에 선 경염은 수줍어하면서도 다 티가 났다. 그러니까 연성을 좋아하는 티가 역력했다. 앳된 얼굴의 경염은 예쁘고 잘생긴 얼굴이 인기 꽤나 있을 법 한데, 대학생 새내기라면 제 또래의 알파와 손 잡고서 캠퍼스를 걷고 그래야 하는데. 연성은 조금 미안해졌다.
"미안해, 내가 바빠서 이런거 잘 못 해줘. 그러니까 이렇게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어. 너도 과제 하고 바쁠텐데."
"..네. 죄송해요."
"죄송할것까지는 없고. 그냥 쓸데없는거 안해도 된다고."
"..."
'이런거 잘 못 해준다' 라는것은 알콩달콩한 신혼부부놀이에 저는 장단 못 맞춰준다는 얘기였다. 알아들었는지 고개를 끄덕이고 제 방으로 들어가는 경염의 모습에 뒤늦게 아차 싶었다. 딴에는 괜한 데에 힘 뺄까봐 해 준 얘기였는데. 연성은 식탁에 차려진 식은 저녁상을 심란하게 쳐다보았다. 말이 너무 심했다. 연성은 바로 후회 했다.
어쩐지 자꾸 어린 와이프한테 신경이 쓰여서 그 주에는 데리고 교외로 드라이브를 갔다.
소개받은 알파 오메가가 처음 데이트하는것마냥, 바람이 살살 부는 걷기 좋은 날씨에 경염은 설레어하고, 조심스럽고, 즐거워했다. 그런 모습을 보는것도 나쁘지는 않네, 연성은 볼이 빵빵하도록 음료를 빨아들이는 경염을 보며 미소지었다. 그 날 집으로 돌아와서 경염을 안은것이 두 번 째였다.
그리고서 며칠 후에 해외 출장이 있었다. 일정이 바로 디너 파티네. 그럼 거기서 보자. 연성은 그렇게 말하고 나갔다. 아, 연락 잘 못 할지도 몰라. 경염은 고개를 끄덕였다. 일주일을 못 보는데 용기내서 한 번 안겨보기라도 할 걸 그랬지. 경염은 제 소심함을 탓하며 그 날 하루종일 우울해했다.
"오랜만에 뭉쳐야지. 이렇게 만나기도 어렵잖아 이제는. "
"우리야 그렇다지만, 경염이 형은 괜찮아? 집에 안들어가도?"
"왜?"
"신혼이잖아 바보야."
"그게 어때서, 경염 갈 거지?"
"...아..나는."
임수, 경예와 예진까지 합세해서 경염의 허락을 조르고 있었다. 사촌지간인 넷은, 더 어릴적에는 그렇게도 붙어다녔었는데. 저도 그들이 좋아하서 어울리는것이니 이번에도 거절할 이유가 없었지만. 경염은 대답을 주저했다. 연성이냐, 친구들이냐.
오늘은 아저씨랑 같이 집에 들어가서 함께 주말을 보낼 수 있을텐데. 근데 아저씨는 나 신경도 안 쓰겠지. 연락하기 어려울거라고는 미리 말 했지만 진짜 문자 한 통도 없이. 사실 조금 삐쳐있기도 했던 듯 싶다. 그래도 보고싶었는데. 치, 나도 놀꺼다 내 친구들이랑. 경염이 마음을 굳혔을 때였다.
"미안하지만 경염은 오늘 안 될 것 같네요."
"...?"
"신혼이라서."
"그..러셔야죠 당연."
"그럼,"
근사한 미소를 지어보이고 연성은 경염의 손을 잡고 그 자리를 빠져나갔다. 얼 빠진 얼굴로 따라나온 경염을 차 뒷좌석에 먼저 밀어넣었다. 바로 연성이 그 옆좌석에 타자 운전수가 차를 출발시켰다. 가만히 앉아 시선을 차창 밖으로만 주는 경염을 살폈다.
"다시 갈래?"
"네..? 아니..저는."
"난 많이 보고싶었는데, 그래서 오늘은 오붓하게 보내고 싶어서."
"저는,"
"선물 사왔어. 네가 열어보는거 빨리 보고싶지만 내키지 않으면 오늘은 친구들한테 양보할께."
"아니,"
"응?"
"..아니에요. 집에 가요."
그렇게 말하고는 괜히 얼굴이 붉어져서, 경염은 다시 고개를 돌려 창 밖만 바라보았다. 보고싶었는데. 보고싶었는데. 방금 전 연성의 목소리가 자꾸 귓가에 맴돈다. 경염은 자꾸 입꼬리가 올라가려는것을 참으려 입술을 삐죽거렸다. 시트 위에 놓인 제 손 위로 겹쳐오는 연성의 손의 온기가 따뜻하고 간지러워서.
퍄퍄퍄퍄ㅑㅑ 저도 감자 좋아하는데요 감자개존맛 시엔셩 따뜻한 웰치스 들이키시고 힘내셔서 어나더
꺄항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넘나 좋아서 한줄한줄 읽을 때마다 엄마미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엔셩 이거슨 억나더 각입니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왕감자가 이렇게 간지러워도 되는 건가요 시엔셩ㅠㅠㅠㅠㅠㅠㅠㅠ
존죻ㅜㅜㅜ어나더ㅜㅜㅜ
존좋! 설렘
센세 어나더!
넘나 좋다 ㅠㅠㅠㅠ 시엔셩 멈추지 마시고 어나더
어우 씨발 존나 좋다ㅠㅠㅠㅠㅠㅠㅠ 시엔셩 검은머리 파뿌리되는 것까지는 보여줄거지? 응?
간질간질한 왕감자ㅜㅠㅜㅠㅠㅠ 좋아하는 옌옌ㅜㅠㅜㅠㅠㅠ
시엔셩 억나더ㅜㅠㅜㅠㅠㅠ
황금무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옌예니 졸커ㅠㅠㅠㅠㅠㅠㅠ
찾았다 내아내!
왕감자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선결혼 후연애도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고 싶었다고 했다고 입꼬리 올라가는 경염이 졸커해서 지구 뿌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엔셩 이 결혼 적어도 80년 연재는 해주셔야 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 이불 펴고 누워있을게요. 어나더 나오면 깨워주세요. 내아내 꼭 어나더 가지고 오겠지
하 미친 너무 설렌다
어나더ㅠㅜㅜㅜ
왕감자와 학식 포근해ㅠㅠㅠㅠㅠㅠㅠㅠ
ㅁㅊ 취직ㅠㅠㅠㅠㅠㅠㅠ
결혼 후에 설레는 경염이ㅠㅠㅠㅠㅠㅠㅠ 어린 신부한테 스윗한 연성이ㅠㅠㅠㅠㅠㅠㅠ 무순에서 온기가 나온다ㅠㅠㅠㅠㅠㅠㅠ
연성이 좀 덜 바빠져서 ㅅㅅ도 자주하고 그래라ㅠㅠㅠㅠㅠㅠㅠ 애타는 옌옌이 마음ㅠㅠㅠㅠㅠㅠㅠ 센세 군만두는 무슨 속을 좋아하는 타입이야? 매일 열심히 구워줄게. 센세가 무슨 속을 좋아할지 몰라서 69가지 속으로 준비했어. 빨리 식 올리자. ㅇㄴㄷ ㅇㄴㄷ ㅠㅠㅠㅠㅠㅠㅠ
존나 두근댄다ㅠㅠㅠㅠㅠㅠ
어나더를 빨리 안 주시면 시엔셩 구워먹으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맛있는 왕감자 ㅜㅜㅜㅜ
신혼이라서 ㅋㅋ
따뜻하고 예뻐 ㅠㅠ 시엔셩 어나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