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소경우의 친우였던 류연성이 보고싶었다.

나이, 시기, 사건 날조 주의

북정은 알오버스(음양버스)가 로지컬하다고 배웠습니다.

화왕


1,2 3 4


난 양심이 없어

떡 잘 쓰는 시엔셩들 존경한다 진짜...







서둘러 달려간 효월궁은 축축한 복숭아 내음으로 가득했다. 연성은 인상을 찌푸리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여기서부터 이렇게 진득한 향이 난다는 것은 이미 열이 오른지 몇 시진은 되었다는 얘기였다. 정말이지 미련하고 말을 듣지 않는 부인이었다. 게다가 고집도 세고.


경염은 이불을 푹 둘러쓰고 있었다. 동그랗게 솟아오른 이불 속에서 잘 익은 물복숭아의 향이 진하게 풍겼다. 덜덜 떨고있는것이 여실히 느껴져 연성은 무리해서 이불을 걷어내지 않았다.


"경염."

"…폐하."

이불 속에서 작은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기억합니까, 부인께서 허락하시기 전에는 부인을 안지 않겠다고요."

"기억,합니다."

"이불을 걷어도 되겠습니까. 주기열은 참는다고 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꼭 안지 않더라도 열을 내리는 방법은 있으니…"


연성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경염이 이불속에서 얼굴을 내밀었다. 새빨갛게 달아올라 땀으로 축축해진 얼굴에 연성은 저도 모르게 경염의 뺨으로 손을 대었다. 차가운 기운이 닿자 조금 편해졌는지 경염이 손에 얼굴을 문지르다 퍼뜩 정신이 든 듯 얼굴을 뒤로 뺐다.


"송, 송구합니다. 신첩이, 흣, 손에 땀이 묻으니, 폐하."


연성은 순식간에 허공에 뜬 손을 경염의 목 뒤로 집어넣었다. 뜨끈한 목에 서늘한 손이 닿으니 경염이 움츠러들었다. 손에 축축한 땀이 감겨들었다. 연성은 경염을 앉혀 제 가슴팍에 대었다. 꼭 안긴 모양새가 된 경염이 가쁜 숨을 내뱉었다. 연성은 천천히 향을 풀어내며 경염의 등을 살살 쓸어내렸다. 끈적한 복숭아향 위로 옅은 솔향이 섞였다.


"부인을 어찌 해드리면 좋을까요."


경염은 눈물이 그렁그렁 고인 눈으로 연성을 올려다 보았다. 부러 물어보는 것이 나쁘다는 눈치였다. 희락기의 음인, 그 것도 이미 몇 시진이나 홀로 열을 견디던 음인이 양인의 향을 맡았는데 더이상 견딜 수 있을리가 없었다.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연성은 경염에게 의사를 물었다. 한참을 연성을 올려다보던 경염은 연성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었다. 웅얼대며 말하는 입술 사이로 더운 숨이 빠져나왔다. 연성은 경염의 얼굴을 들어 다시 눈을 맞췄다. 다시 말해보라는 그 눈빛에 입술을 달싹이던 경염은 눈을 꾹 감았다. 눈가에 고여있던 눈물이 주륵 흘러내렸다. 연성은 웃으며 기쁘게 경염의 옷을 끌러내었다. 초야였다.





양의 황자이며 전장에서 많은 전공을 세운 탁월한 장수라고는 하나 그래봐야 고작 열 여덟살을 겨우 채운 어린 아이였다. 연성은 떨고있는 경염을 달래는 듯 부드럽게 입을 맞췄다. 입 안 깊은 곳을 두드리는 따뜻하고 보드라운 접문이었다. 연성은 입술에서 콧잔등, 눈꺼풀 그리고 이마까지 쉴새없이 입을 맞추며 경염의 옷가지를 벗겨냈다. 연성이 속곳에 손을 대자 경염은 파드득 놀라며 뒤로 조금 움직였다. 도망쳐봐야 침상 위인것을.


"무섭습니까."


연성의 질문에 경염은 세차게 고개를 저었다. 무서운 것이 아니오라…


"그, 너무, 떨려서…."


연성의 인내심은 거기까지였다. 희락기를 맞은 음인도 음인이지만, 희락기를 맞은 음인을 눈앞에 두고 접문만 한 양인 역시 참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들큰한 복숭아향이 색정적이었다. 달려들듯 부딪친 입술에 경염이 할딱이며 숨을 보챘다. 갈급하게 타액을 주고받으며 경염의 ㅇㄷ를 둥글게 만졌다. 통통하게 솟아오른 ㅇㄷ를 만질 때마다 경염이 가쁜 숨을 뱉었다. 연성은 천천히 경염의 것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팽팽하게 곧추선 경염의 것은 맑은 액을 조금씩 흘리고 있었다. 처음 마주하는 생경한 느낌에 경염이 흐느끼며 연성에게 매달렸다. 흐으…  이상, 이상해요. 폐하, 으, 제발, 아.

경염의 몸은 열에 들뜬 연성이 느끼기에도 뜨거웠다. 제 하반신도 오래 전부터 성을 내고 있었지만 초야이니만큼 공을 들여 몸을 풀어줘야 했다. 연성의 손으로 한 번 절정에 오른 경염은 희락기의 쾌락에 눈물만 줄줄 쏟아내고 있었다. 사정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시 착실히 부피를 키워가는 경염의 것을 본 연성은 난처하다는 듯이 마른 입술을 햝았다. 연성은 미리 경염의 침상 곁에  가져다 준 향유 병을 열어 손가락에 흠뻑 뭍였다. 경염의 아래에 조심스레 손가락을 밀어넣자 놀란 경염이 허리를 튕겼다. 쉬이- 연성은 다시금 경염에게 입을 맞췄다. 부드럽게 감싸오는 접문과 달리 연성의 손가락은 착실하게 경염의 아래를 넓혀나가고 있었다. 두 번째 손가락이 자리를 잡고, 세 번째 손가락이 ㄱㅁ 아래를 누르자 경염이 다급하게 말했다.


"아, 폐하, 흣, 너무, 너무 많은, 흑!"


경염의 우는 소리에도 연성은 세 번째 손가락을 경염의 아래에 밀어넣었다. 조금 고생스럽더라도 충분히 풀어주지 않으면 피를 보게된다. 연성은 손가락으로 경염의 안을 지긋이 눌렀다. 경염이 할딱이며 앓는 소리를 냈다. 경염이 느끼는 부분을 찾아낸 연성은 손가락을 안을 꾹꾹 눌렀고 경염은 두 번째로 절정에 올랐다. 붉어진 얼굴에 수치스러움이 서린 것이 못내 어여뻤다. 경염의 아래에서 손을 빼 낸 연성은 흉흉하게 기세를 키워 온 제 것에 ㅇㅇ이며 향유를 듬뿍 뭍였다. 빠끔히 뜬 눈으로 연성의 것을 확인한 경염이 조금 희게 질리는 것 같기도 했다.

경염을 엎드리게 하는 것이 몸에는 부담이 덜 할 터였지만 연성은 못내 경염의 얼굴을 보며 ㅈㅅ를 즐기고싶은 욕심이 있었다. 연성의 몸이 조금이라도 떨어질라 치면 울멍한 눈으로 자신을 올려다 보는 경염 때문이기도 했다. 연성은 제 것을 경염의 아래에 맞추고 단숨에 안을 꿰뚫었다. 복숭아향이 침전을 가득 메웠다. 경염은 부들부들 떨며 금침을 움켜쥐었다. 연성은 힘을 줘 하얗게 떨리는 경염의 팔을 제 목에 감았다. 경염의 팔이 힘주어 연성을 안기가 무섭게 연성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공들여 풀어주었다고는 해도 부담스러울 크기였다. 경염은 두 다리로 연성의 허리를 잡았다. 양 팔다리가 연성에게 매달린 모양이 퍽 마음에 들었다. 혹여 연성에게서 떨어지기라도 할까, 경염은 등을 감은 두 손에 힘을 주었다. 입술 사이로 쉴새없이 신음이 비집고 나왔다. 연성이 속도를 더 해 갈수록 경염은 힘이 풀려 미끄러지는 팔로 연성을 바투 끌어안았다. 서툰 손톱이 등을 긁어내는 아픔마저 쾌락이 되어 다가왔다. 입, 입 맞춰, 하윽, 폐하, 읏! 제게 안겨 입맞춤을 조르는 경염에게 연성은 깊게 입을 맞췄다. 입을 맞추면서도 추삽질을 멈추지 않아 경염은 거의 입을 다물지 못했다. 타액이 진득하게 얼굴에 묻었다. 연성이 절정에 오름과 동시에 경염도 세 번째 절정을 맞았다. ㅅㄱ를 빼내자 경염의 아래에서 ㅈㅇ이 주륵 떨어졌다.



연성은 까무룩 잠이 든 어린 부인의 얼굴이며 몸을 영견으로 조심스레 닦아주었다. 긴 시간을 혼자 끙끙댄데다 처음으로 안긴지라 체력이 똑 떨어진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경염의 몸을 닦아내던 연성의 손이 경염의 발께에서 멈추었다. 발 끝이 불긋하게 부어있었다. 수포가 잡혔던 흉터도 간간히 보였다. 연성은 입술을 깨물었다. 어린 부인은 비밀이 너무 많았다. 적당한 것은 귀엽게 넘어가 줄 수 있었지만 다친 것을 숨기는 것은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프면 티를 냈으면 좋겠는데, 경염은 영 그러는 법이 없었다. 연성은 경염을 깨워 채근하는 대신 침상에 누워 경염을 끌어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