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우후거 건화후거
+너말고 니 비서
마천우의 사장은 공과 사 구분이 분명한 편이었다. 사적인 부분에서 언짢거나 불편한 일을 겪었어도 되도록이면 그것을 일하는 곳에서 풀지는 않았다. 반대의 경우도 그러했다. 고위관리직은 보기보다 스트레스가 높은 직종이었고, 감정을 제멋대로 발산하지 않는다는 부분은 사장의, 그러니까 곽건화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였다.
곧 곽건화가 가진 큰 자산 중 하나가 손실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마천우를 비롯하여, 그가 속해있는 비서실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어제 보고건으로 사장님 찾으십니다."
-그거 오후에 브리핑하기로 했잖아?!
"지금 찾으십니다."
-사장 사무실 시계 고장났냐?
"지금 오전 10시 27분이고 제가 15분 정도는 어떻게 마크해드릴 수 있어요."
15분? 여기서 사장실까지 올라가면 딱 그 정도 걸리겠네 아주 시발 좆같아서 @#$@#$@#$ 까지 이어지는 말을 듣고 있는 천우의 얼굴은 시큰둥했다. 네 부장님, 5분 지났고10분 뒤에 뵈요. 그가 전화를 내림과 비슷하게 닫혀 있던 사장실 문이 열린다. 우르르 쏟아져나오는 한 무리의 부장급들은 지옥같은 대패를 경험한 패잔병을 연상시키는 얼굴이었다.
오늘 야근할 부서가 많겠네. 대충 곽건화가 자신을 찾을 시간을 계산하며, 마천우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 차례 쏟아냈으니 뭐라도 찾을 때가 되었을 테다.
곽건화의 저기압은 한 달쯤 전부터 시작되었고, 회사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이유에 대해 궁금해했지만 찾는 것에는 실패했다. 그는 거의 매일 보고에 대해 불만을 터트리고 '이 따위로 돌아가다가 회사 말아먹는 것도 시간문제겠다' 라는 류의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했지만 실상 딱히 회사 매출이 눈에 띄게 떨어지거나 실적에 문제가 있는 부분은 없었다.
CEO의 지나친, 히스테리에 가까운 통제가 업무 능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유령처럼 회사 내를 휩쓰는 가운데 비서실은 침묵했다. 비밀에 가장 근접한 자들 답게 그들은 진작 알고 있었고, 영원히 함구할 작정이었다.
'입만 다문다고 해결이 되나.' 핸드드립을 내리며 마천우는 속으로 한숨을 삭혔다. 물론 이제 입사한 지 2년차인 비서실 막내인 그가 '사장이 애인한테 차인 후유증이 생각보다 심각하네요.' 라는 말을 떠벌리고 다닐 수야 없었다.
방금 내린 커피를 들고 나오니, 방금 통화를 한 팀이 올라와있다. 하드카피 자료를 쥐고 있는 부장의 얼굴엔 결의가 서려있었다. 앉아있는 수석비서와 눈빛을 나누다, 마천우는 앞으로 나섰다. 제가 먼저 들어가서 오셨다고 전해드릴게요.
사장실에서 나온 후, 담배 핑계로 자리를 잠깐 떴다. 막상 혼자가 된 그가 꺼낸 건 담배가 아니라 핸드폰이었다. 표정은 망설임이었지만 번호를 누르기까진 오래 걸리지 않았다.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보는 눈이 많아서 여기로 잡았어요."
불편한 건 아니죠? 살짝 고개를 기울이며 물어보는 호가의 눈은 반짝반짝했다. 기대로 넘실거리는 표정이었다.
"네 뭐."
호텔 레스토랑의 프라이빗 룸을 한 차례 주위를 휙 둘러보다, 마천우는 건성으로 대답했다. 직업 특징상 이런 장소야 자주 와보긴 했다. 물론 자신이 들어간 적은 극히 드물었고. 혹 아는 사람, 그러니까 곽건화를 아는 사람과 마주칠까 신경이 쓰여 문 쪽으로 시선을 흘깃거리는데, 그런 그의 눈치를 살피던 호가가 조심스레 말했다.
"사실 처음 만난 곳이에요."
"아, 사장님하고요?"
문이 열리고 서버가 메뉴를 든 채 들어왔다. 무심코 되물은 마천우는 그러나 그 이후 호가의 표정에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 나 뭐 잘못 말했나. 호가는 시무룩하게 말했다.
"....우리가 처음 만난 곳이라고요."
아.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무슨 말을 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뚱하게 눈을 내리깔곤 메뉴를 넘기는 호가 탓에 마천우는 애꿎은 물이나 축내야 했다. 처음 보고 자시고, 우리라고 묶일 것도 없는데 사실.
어찌 됐든 본론은 꺼내야했다. 그럴듯한 서두를 꺼내기 위해 마천우는 잘 돌아가지 않는 머리를 털었다.
"갑자기 연락드려서 죄송해요. 사실, 안나오실 줄 알았어요."
호가는 메뉴에서 눈을 떼곤 천우를 바라보았다. 연기자는 표정을 가공하는 게 몸에 베인 사람들이었다. 마천우 같은 일반인이 드러나지 않는 표정을 읽어내긴 어려운 법이다.
호가는 손에 들고 있던 메뉴판을 내려놓곤 앞으로 슥 밀었다. 어차피 밥먹으러 온 자리는 아니었다.
"어차피 들어야 할 말도 있고, 해야 할 이야기도 있으니까."
"......"
"그래도 연락하게 된다면 내 쪽이 먼저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먼저 연락이 왔을 때 솔직히 기대했어요. 손가락을 세워 메뉴판 앞을 슬슬 문지르는 그를 보며, 비로소 마천우는 호가의 표정을 읽는 데 성공했다. '큰일이다.' 그는 물을 들어 쩍쩍 갈라지는 목을 축였다. '진짜 기대하고 있잖아.'
이러나 저러나 오늘 자신은 누군가에게, 그러니까 호가라는 사람에게 개새끼가 될 팔자였다. '차라리 빨리 해치우는게 낫지.' 마천우는 입을 열었고, 의외로 말이 수월하게 나오는 것에 다소 놀랐다.
"우리 사장님이랑 다시 만나주세요."
또한 이렇게 직설적으로 내뱉은 것에 더 놀랐다.
호가의 멍한 얼굴에 마천우는 솔직히 아찔했으나 '내 팔자야' 차라리 이렇게 된 거 그냥 있는대로 다 털어놓자 다짐했다.
"사장님이 그 쪽하고 헤어진 후에 힘드신 거 같아요, 솔직히."
우리가 힘들다고요, 아주 죽을 맛이다. 호가의 멍함이 황당함으로 서서히 일그러지는 걸 앞에 두고도, 마천우는 눈 딱 감는 심정으로 말했다.
"솔직히 말하면 저희도 밑에서 힘들고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거니 싶은데 더 심해지니까 걱정도 되고....사장님 그래뵈도 호가씨 꽤 좋아했어요. 다시 만나주시면 안될까요?"
입을 딱 다물고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호가의 시선에, 마천우는 그의 눈치를 슬금슬금 보며 말을 맺었다. 허- 호가의 입에서 나지막하게 호흡이 새어나온다. 앞의 물잔의 딱 절반을 비운 후 그는 소리나게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나온 말 끝은 칼같았다.
"나는 곽건화 안 좋아해요."
"전엔 그래도 사귀었으니까"
"그러다 안 좋아해서 헤어졌어요."
"그런데 사장님이 여전히"
"나는요?"
호가는 마천우를 쏘아보았다. 무섭다기엔 물기가 그렁그렁해, 솔직히 마천우 입장에선 죄책감 비슷한 것이 들 지경이다.
"헤어지면 나랑 사귀는거 생각해본다면서요."
그 말을 뱉은 장본인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 입장이었다. 새근거리며 그를 한참동안 노려보던 호가가 문득 시선을 돌린다. 생각을 정리할 필요를 느꼈다.
괜히 왔나, 싶었는데 정말 괜한 짓을 한 셈이었다. 자신의 행동이 말도 못하게 찌질했고, 호가에게 너무 미안했다. 내심으론 자길 좋아한다는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한다는 게 가장 자존심이 상했다. 마천우는 오늘 호가를 불러낸 일을 후회했다. 아니 사실 좋아한다고 고백했던 호가에게 그렇게 말한 것을 후회했다. 아니 호가를 처음 만난 것부터서가..아니 잠깐 그렇게 되면 입사해서 곽건화의 비서실로 들어간 때부터...
엄마 뱃속에서 태어난 지점에서부터 거슬러 올라갈 기세인 마천우의 회고를 끊어낸 건 감정 정리와 상황 판단을 끝낸 호가의 질문이었는데
"곽건화랑 다시 보면 뭐 해줄거에요?"
라는 예상 밖의 내용으로 마천우는 잠깐 할 말을 잃어야 했다.
"네?"
"그것도 연기니까, 공짜는 안 되요."
마천우는 감독이 아니었고, 캐스팅 단계에서 계약서를 앞에 둔 채 조건을 조율하는 호가의 모습을 눈으로 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아마 이런 표정을 짓지 않았을까, 싶기는 했다. 엉겁결이긴 하지만 어쨌든 이건 기회였고, 택도 없는 말을 꺼내 날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가 거절할 수 없는 조건을 내놓아야 했다.
솔직히 자신은 없었기에, 마천우는 주저하는 얼굴로 말했다.
"사장님이랑 다시 만나면 사귀는거 생각해볼게요."
허미 핵꿀잼
시엔셩은 출국금지야
어나더!!!
ㅇㄴㄷ - dc App
핵꾸르잼 존나 삼각 와벽삼각이다
완벽!!!! 마천우후거 건화후거 라니 ㅠㅠㅠㅠㅠ 존나 조아 신박해
존잼을 사람으로만들면 시엔셩이라죠 ㅠㅠㅠㅠ
미국가지말고 여기서 평생 함께해요ㅠㅠ
시엔셩 여권이리내 허미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건화후거 천우후거 완_벽
와 ㅋㅋㅋㅋㅋㅋㅋ 헐 ㅋㅋㅋㅋㅋㅋㅋㅋ 개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나더!!!!!!!
허미 쉬펄
시엔셩 어나더 쾅코아!!!!! 쾅쾅쾅!!!!!!! 어!!!!!!!!!!! 나!!!!!!!!!!! 더!!!!!!!!!!!!!
존나 좋다 쒸익쒸익 취직은 어나더로
하흣 병병이 행보캐
어나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