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name : vid_20170127143946.m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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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태양 아래 끝이 없는 수평선이 보인다. 카메라 앵글은 태양을 비췄다가, 파노라마 찍듯이 바다의 풍경을 한번 쓱 훑는다. 하늘 어드메에 무슨 종인지 모를 새가 날아간다. 잠시 화면이 멈추더니 전환된다. 물빛 와이셔츠를 입은 남자의 모습이 화면 가득히 채워진다.
H : 안녕, 화꺼! 여긴.. 음.. 바다야. (짧은 정적 후 웃음소리) 어이없지? 근데 알잖아, 나 지리에 약한거. 온통 물이라 여기가 어딘질 모르겠다니까. 말해줘도 어딘지 모르겠어.
웃는 표정이던 남자가 화면 밖을 향해 목소리를 높인다.
H : (*영어로) 브룩! 여기 어디랬죠?
브룩이라고 불린 남자의 목소리가 작게 들린다. 화면의 남자는 고개를 흔든다.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H : 아무튼! 난 지금 출장 3일차! 여긴 상해보다 따뜻해. 아까 햇빛 봤지? 날씨가 봄이야. 지금쯤 엄청 춥겠네.. 우리 애들 보고싶다. 갑판에 풀어놓으면 다 식빵 굽느라 바쁠걸? 아아.. 물론 형도 보고싶지. (짧은 박수소리) 아! 내가 기쁜 소식 하나 말해줄게!
남자의 모습이 화면 밖으로 잠시 사라졌다가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다시 나타난다. 화면에 휴대전화의 달력 애플리케이션이 보인다. 시간은 14시 42분.
H : 자아, 지금이 1월 27일이고..
1월이 떠있는 달력이 2월로 바뀐다.
H : 일만 잘 풀리면 10일에 입국이야! 이번 출장이 변수가 많긴 하지만 14일 전에는 도착할 것같아.
남자가 웃으면서 빨간 하트 이모티콘이 붙은 14일을 옅게 두드린다. 팔목부터 시작되는 닻 타투를 한 외국인 남성이 화면 한 쪽에 비춰진다. 얼굴은 보이지 않음. 목소리를 들으면 남자가 말을 걸었던 브룩이라는 남성으로 추정된다.
B : *이봐, 휴. 뭐가 그렇게 좋아?
H : (함박웃음) *영상편지잖아요.
B : *그러니까, 누구한테? 아, 그 남자친구?
H : *남편이라니까요.
다른 사람과 대화하던 남자가 렌즈 쪽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윙크한다. 윙크 보다는 한 쪽 눈을 감는 수준이다.
H : *브룩, 얼른 가요. 방해되니까. (중국어로) 화꺼어, 진짜 진짜 진짜 엄청 많이 보고싶다. 이런 생각하면 안되는데, 혹시 일이 잘못돼서 14일까지 못 가면 어떻게 하지? 결혼하고 첫 기념일인데. (입술을 삐죽인다.) 이거 완전 불성실한 남편 되겠네. 으휴. 그럼 형 또 삐져서 나랑 말 안할 거지?
잠시 정적. 눈을 내리깔고 있던 남자가 화들짝 놀란다. 손목에 달린 호출기에서 붉은 빛이 점멸한다.
H : 아, 또 일이네. 나 가봐야겠다. 으으.. 얼른 끝났으면 좋겠어. 진짜 무슨 일이 있어도 14일 전에는 상해에서 보자. 형, 사랑해.
웃으며 허공에 쪽 소리를 낸 남자의 몸이 렌즈와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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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name : vid_2017020921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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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이 어둡다. 밤인 것 같다. 노트북 화면 빛을 받아 얼굴 부분만 희게 빛난다. 화면에 노이즈가 잔뜩이다. 아마도 야간모드인 듯하다. 웹캠 렌즈가 부서진 듯 한쪽 구석은 희미하게 보인다. 남자는 숨을 몰아쉬고 있다.
H : (초조한 목소리) ...형. 나도 지금 무슨 상황인지 잘 모르겠어.
불안하다는 듯 주위를 살핀다. 이따금 총성 비슷한 소리가 들린다. 마른 세수를 하는 남자의 손끝을 따라 얼굴에 피로 추정되는 짙은 색의 무언가가 번지고 있다.
H : 한 가지 확실한 건, 지금 상황이 정말 안 좋다는 거 하나야. 처음부터 형한테 말했어야 하는 걸까? 아냐, 그래도 걱정시키고 싶진 않았는데..
그 전까지 눈동자를 바삐 움직이던 남자가 렌즈로 시선을 고정한다.
H : 형한테 해줄 말이 이거 밖에 없어서 미안해. 약속 못 지켜서 정말 미안하고, 또 이런 부탁을 해서 미안한데... 내가 처음부터 없었다고 생각해. 그냥 죽었다고 생각해. 괜히 날 찾으려고도 하지마. 형한테 이 동영상이 갈 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형이 이 영상을 보고있다면..
남자가 입술을 깨문다. 총성과 굉음이 점점 가까워진다. 화면이 간헐적으로 흔들린다.
H : 내 일에서 신경 꺼, 곽건화.
삐이이이--- 하는 높은 음의 노이즈와 함께 화면 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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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 ..에서 보자. 형,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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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 형,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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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쒸익쒸익,, 후거는 정부요원 비슷한거고 화꺼한테는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구라쳤는데 기념일 전에 있던 프로젝트가 삐끗하면서 후거가 있던 배가 공격받는거지 여기서 죽어도 비밀프로젝트라 흔적이 쥐도새도 모르게 없어질걸 아니까 모질게 말한거고 으아아아 아무튼 보고싶다
화꺼가 알고보니 리암옹 뺨치는 전직 킬러/요원/그 비스무리한 뭐시기라 후거 말 무시하고 쥐잡듯 찾아내서 습격한 사람들 아윌파인유 앤 킬유 했으면 좋겠다
바하7 존잼임 실황이라도 봐라 중후반부까지 ㄹㅇ 갓겜이다 근데 정작 영상편지랑 마지막 대사만 똑같고 조또 안비슷하네 광광
침착하게 바하7을 검색하러 간다......
센셩 영업 쩌십니다;; 그러니까 어나더
어나더는 분명 있겠지 희희
어나더가 시급하다
바하7 화후버전 오프닝이라니 시발 개오진다 압해
시발 세상에 아니 시엔셩 화꺼가 쥐잡듯 뒤지는 어나더 왜업어 존나 이건 억나더각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 시발 이거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