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편 오래됨
연달아 야근을 자처해 아래 직원들을 죽어나게 했던 곽건화가 어쩐 일인지 한 시간 일찍 퇴근했다. 직원들은 당장 정시 퇴근이 가능해진 상황에 대해 즐거워했지만 한 편으론 걱정을 완전히 떨치지 못했다. 사람이 갑자기 안하던 짓을 하면 죽을 때가 다 된 거라던데, 안 죽으면 어쩌나.
"거의 다 도착했어요."
마천우는 공항 근처에 차를 세웠다. 그는 고개를 내밀어 안을 흘깃 바라보았다. 카메라를 여자들이 삼삼오오 몰려들어가는 걸 보니 제대로 맞춰왔단 확신이 들었다.
-좀 있으면 길 막힐 시간인데 늦지 않게 신경써.
수화기 반대편의 수석비서 양진은 날이 서 있는 목소리였다. 일명 '사장님의 연애전선이 복구되었습니다' 일정이 확정된 엊그제부터 그는 감사를 앞둔 것보다 더 긴장 상태였다. 감사는 1년에 한 번 오지만, 곽건화는 매일 상대해야했기 때문이다.
"사장님은 아직 출발 전이에요?"
-기획처 결재 하나만 끝내면 바로 출발할거야. 기사 아래 대기했어.
"장소는 그대로죠?"
-예약까지 다 해놨어. 문 앞까지 데려오기만 해.
마천우는 수화기를 보며 혀를 찼다. 아니 혀 차는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애를 썼다.
"우리가 무슨 까치에요? 견우직녀 오작교도 이거보단 덜 유난이겠네."
-진짜 대가리 다 벗겨지기 싫으면 입다물고 시키는 대로 해라.
예쁘게 포장해서 고이 잘 모시고 와라. 구김 안 가게. 마천우는 대꾸 없이 블루투스를 종료했다. 어차피 모든 신경이 사장실에 쏠려 있을 양진으로선 마천우가 뭐라 대답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할 공산이 컸다.
마천우와 만난 후 호가는 정말 약속을 지켰고 그것은 마천우로 하여금 기뻐해야할지 두려워해야할지 모르겠는 혼란에 빠트렸다. 그는 곽건화에게 다시 연락했고, 그 직후 블라디보스토크로 일주일짜리 화보 촬영을 가는 행동을 보였다. 마천우 빼고 모든 사람들은 힘겨루기라 생각했다. 아니 마천우 역시 동기가 그것이라 생각했다. 호가가 당기는 줄 끝에 서 있는 사람이 그들이 아는 이와 다를 뿐이다.
비밀을 간직한 것은 밝혀지지 않은 보물지도를 가지는 것과 비슷했다. 우쭐거림을 충족시켰지만 그만큼 위험부담이 따랐다. 마냥 즐거워하기엔 많은 생각이 따랐다. 핸들 위에 팔을 포개고 턱을 기댄 마천우는 복잡한 얼굴이었다.
호가가 마천우의 차에 탄 것은 삼십분 뒤였다. 무슨 요술을 부린 것인지 뒤따라 오는 이는 없었다.
"뭐해요? 출발 안하고?"
뒷좌석이 아닌 조수석에 불쑥 들어앉은 호가에 마천우는 당황했다. 쓰고 있던 선글라스를 벗고 비니를 잡아당긴 호가는 도리어 뭐 하냐는 투로 묻는다. 마천우는 엉겁결에 출발했다. 호가는 시트에 몸을 길게 기대곤 기지개를 켰다.
뜬금없이 '예쁘게 포장해서 데려오라'던 양진의 말이 걸린다. 마천우는 어색하지 않은 척, 호가 쪽으로 곁눈질했다. 장기간 비행으로 호가는 피로에 찌들어있고, 차림은 아이같았다. 의자에 머리를 대기 무섭게 다시 골아떨어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속도를 다소 늦추었다.
스위트룸 앞에 선 호가는 뚱했다.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곽건화와 호가의 연애는 길었고, 마천우가 픽업했던 호가의 모습은 대체로 스케쥴의 피로에 시달리거나 혹은 지루하다는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그걸 단순히 오랜 연애의 권태 정도로만 속편하게 치부했던 시절도 있었다.
방에 들어가기 전 자신에게 카드 키를 넘기는 호가가, 그 전과는 아주 상황이 다를 것이라 선언한다.
"아래층."
"...."
"기다리고 있어요."
대꾸도 필요없다는 듯 호가는 쑥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뒤늦게 확인한 룸 넘버는, 단순히 아래층이라는 게 아니라 진짜 그가 들어간 방 바로 아래였다.
'밑에서 꼼짝없이 기다리라는건가.'
방은 쾌적했고, 마천우는 들어온 순간부터 편하게 몸을 펴지조차 못했다. '나 이미 퇴근인데 왠지 억울하네.' 제 머리 위에 호가가 곽건화가 만나고 있었다. 그들의 발에 그대로 가슴팍이 밟히는 기분이었다.
미안하라는 걸지도 모르겠다. '너를 좋아하는 사람을 다른 사람과 같은 방에 밀어넣을 작정이라면 지켜보는 게 좋을거야.' 넓은 침대 위에 혼자 옹송그리고 누운 지금에서야 비로소 마천우는 호가의 상처입은 의도를 짐작한다. 지금의 죄책감이 그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유발시키는가, 그건 불분명했다. 허나 이 죄책감에서 자유로이 호가를 대할 수 있는가, 라면 그건 확실히 불가능했다.
그냥 부탁을 받고, 대가를 주는 것 정도였으면 간단했겠지만 마음은 모든 걸 어지럽혔다.
호가가 한 웅금 안겨준 죄책감을 끌어안고 마천우는 깜빡 곯아떨어졌고, 다시 눈을 떴을 땐 호가가 옆에 누워있었다.
마천우가 눈을 깜빡이자 호가가 따라 깜빡인다. 처음에는 자신이 꿈을 꾸는 줄 알았고, 두 번째론 잠이 덜 깨 헛것을 보는 줄 알았다. 하지만 제 코끝을 두드리는 호가의 손은 진짜였다.
"너무 잘 자고 있네. 화나게."
나는 피곤했어요. 마천우와 나란히 마주보는 자세로 누운 채, 호가는 역시 그와 비슷하게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키는 그보다 훌쩍 크건만 어떤 수를 쓴 건지 몸을 저보다 작게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다.
왼쪽 입가의 낯선 자국에 마천우는 저도 모르게 얼굴을 굳혔다. 말라 굳은 자리는 물어뜯긴 흔적이다. 당황을 감추지 못하고 손을 뻗는 마천우에게 호가는 쓰게 웃으며 설명한다.
"당신네 사장은 생각보다 거친 데가 있어요."
마천우의 손 끝이 입술에 닿는 걸 마다하지 않았다. 호가는 선선히 입술을 벌리고 상처를 드러냈다. 어른어른 만지는 인기척에 호가의 미간에 금이 간다.
"아파."
"아 미안..."
부리나케 물리려는 손목을 호가가 잡았다. 손 떼지 말고, 살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입 가에 목석처럼 굳은 마천우의 손가락에 호가의 혀가 살짝 닿는다. 그 적은 부분의 마찰만으로도 전달되는 감각은 분명했다. 자신의 손가락을 기꺼이 입에 넣고 혀로 사근사근 핥는 호가의 모습은 예상지 못한 충격이었고, 마천우는 귀뿌리까지 달아올랐다.
손가락 구부러진 마디 하나하나에 입을 맞춘 후 호가는 눈꺼풀을 살짝 들었는데, 그 순간 내면에 잠재되어있던 여섯 번째 감각이 일깨워지는 기분이었다. 일촉즉발의 위기였다. ‘큰일이다.’ 마천우는 등 뒤가 식을 정도로 긴장했다. ‘잡아먹히겠네.’
텐션이 달라짐에 따라 현재 호가의 모습에서 새로운 정보가 읽혔다. 씻고 온 것인지 약간 젖은 머리에는 샴푸향이 났고, 호텔에서 비치한 가벼운 옷차림에, 데이트 폭력 맥락으로 읽혔던 입가의 상처는 이상하게 야릇하게 보였다. ‘정신차리자.’
마음과는 달리 마천우의 몸은 여전히 얼어있었다. 호가는 약하게 고개를 흔든다. 그는 손을 뻗어 마천우의 얼굴을 살짝 감쌌다. 예전부터 그래왔던 것마냥 스킨십은 스스럼이 없었다.
“왜 그래요? 어디 아파요?”
호가의 손바닥은 부드러웠다. 그리고 그의 엄지 끝은 은근히 마천우의 아랫입술을 덧그리듯 쓰다듬었다. 마천우는 마치 온 몸이 보이지 않는 끈으로 꽁꽁 묶인 기분이었다. 호가가 살짝 웃더니 그의 몸을 훌쩍 뒤로 떠밀었다. 모로 누웠던 마천우의 몸이 바르게 눕혀지고, 호가가 그 위에 상체를 기울여왔다.
호가의 내리깐 눈꺼풀의 떨림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궁금해 할 일이 없었던, 호가가 키스하기 직전 어떤 표정을 짓는지를 본의 아니게 알게 되었다. 마치 남의 답안지를 훔쳐 읽은 기분이라 떨떠름해 그렇지. 아니었다면 기껍게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그 순간 마천우는 솔직히, 절반 이상은 포기했다고 봐야 했다. ‘올 것이 왔구나, 생각보단 빨리.’ 그래서 자신의 주머니에서 벨 소리가 들렸을 때 그는 너무 놀랐다. 저도 모르게 급하게 일어나다가 호가와 박치기를 할 뻔 할 정도로.
“아!”
“어, 어어, 잠깐만요.”
갑자기 반대편으로 떠밀린 호가는 정신을 못 차리겠다는 얼굴이었고, 그건 마천우 역시 비슷했다. 수선을 떨어대며 찾은 핸드폰의 발신자는 비서실이었다. 곽건화가 아님에도 왜 간이 이렇게나 철렁한단 말인가.
황당하단 눈으로 저를 보는 호가를 무시한 채 마천우는 전화를 받았다. 그도 모자라 아예 침대에서 일어나버렸다.
“네.”
-별 일 없었지?
“네, 네네, 뭐.”
-특별한 일 없으면 그냥 내일 출근하라고. 사장도 벌써 집에 들어갔으니까.
마천우는 순간 저도 모르게 -비겁한 짓임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호가 쪽을 돌아보았다. 침대에 주저앉은 호가는 멀뚱멀뚱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네 지금 들어갈게요.”
-뭐래? 들어오지 말고 바로 퇴근하라니까. 나도 지금 나가는 길이야.
“10분이면 들어가요. 사무실에서 뵐게요.”
-야, 귀 먹었냐?
왕왕거리는 전화를 끊어버리곤 천우는 호가를 바라보았다. 이미 그의 말에서 맥락을 읽은 것인지 호가의 얼굴은 시무룩했다. 일단 저지르고는 봤는데 저걸 보니 또 미안하고. 마천우는 부러 부산스럽게 짐을 챙겼다.
“죄송해요, 어...지금 들어가봐야 해서.”
“괜찮아요.”
머리를 쓸어 올리며 기분을 정리하는 호가의 얼굴은, 그럼에도 전혀 괜찮다는 표정이 아니었다. 침대 위에서 내려오는 동작에 딸려 쿠션이 함께 떨어졌지만 아무도 거기에 시선을 두지 않았다. 마천우는 바닥을 밟고 다가오는 호가의 맨발에 시선을 두지 않기 위해 애를 썼다.
그는 스스로를 다그치듯 벗어둔 재킷을 걸치고 가방을 메었다. 호가는 마천우에게 다가가 헝클어진 머리를 손으로 정리해준다.
“갔다 와요, 다음에 봐요.”
마주한 호가의 얼굴은 직전보단 그래도 괜찮았다. 천우는 죄의식이 약간이나마 희석되는 것에 안도했다. 습관적으로 그는 고개를 숙이려다(사귀는데, 이런 인사는 이상하잖아?) 관두곤 부리나케 호텔 방을 빠져나왔다. 바야흐로 몇 시간 만에 제대로 된 숨을 쉴 수 있었다. 아, 잡아먹히는 줄 알았다.
한편 방 안에서 가만히 천우가 나가는 모습까지 지켜보던 호가는 문이 닫히자마자 표정 정리를 관두었다. 뚱한 얼굴로 침대로 가던 중 발에 쿠션이 채였다. 그는 울컥한 마음에 그것을 뻥 걷어찼다. 나쁜 자식.
도망을 가봤자 그 순간이지, 가긴 어딜 가겠는가. 이미 호가는 그의 직장을 알고, 핸드폰 번호를 알고 있으며, 마음만 먹으면 학교 생활기록부 기록까지 입수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날씨가 좋아요. :)
-좀 있으면 점심인데 뭐 먹을 거예요? :)
호가에게서는 드문드문이긴 하지만 메시지는 끊이지 않고 꾸준히 왔다. 좋든 싫든 천우는 이제 호가의 큰 일정부터 소소한 사건들, 어제 먹은 점심은 별로였다든지, 엊그제는 고양이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다녀왔고, 주문했던 책이 엊그제 도착했다는 따위의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반대급부는 물론 천우 본인 역시 자신의 사적인 부분(그가 다니는 회사 구내식당은 메뉴가 좋아 대부분 거기서 식사를 해결한다던가, 어젠 밤새 영화를 보느라 오늘 지각을 할 뻔했다는 둥)을 그만큼 내놓았다는 의미였고.
-사무실에 내내 갇혀 있어서 바깥 둘러볼 새도 없어요. :(
-오늘은 동기하고 나가려고요. 내가 싫어하는 메뉴라서. :( :(
이모티콘 두 개는 좀 오버인가? 싶기도 했지만 이미 메시지를 전송한 뒤였다. 멍하니 핸드폰을 보고 있는 그의 어깨를 동기가 툭 친다.
“뭐하냐. 밥 먹으러 나가야지.”
“어, 응.”
서둘러 일어나며 의자에 걸쳐둔 재킷을 챙기는데 동기가 피식 웃었다.
“뭘 그렇게 넋을 빼놓고 있냐, 연애하냐?”
별 다른 대꾸 없이 동기를 떠밀며 사무실을 나갔지만 속으론 얼마나 뜨끔했는지 말로 다 설명이 안 된다. 내내 신경이 쓰여 점심시간 내내 주머니 속 핸드폰이 몇 차례 울리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부러 열어보지 않을 정도였다. 정작 신경은 그 쪽에 온통 쏠려 있음에도.
-나는 새벽부터 광고촬영 있었어요. :(
-언제 끝날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점심 먹는 중. :( :(
-점심 맛있게 먹고 좋은 하루 보내요 :) :)
오후 시간이 다 지나가서야 밀린 메시지를 확인하며 천우는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일하느라 확인이 늦었어요, 호가씨도 좋은 하루 보내요 :)’ 메시지를 보내다, 문득 눈길이 데스크의 달력에 꽂힌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삼 일간 곽건화는 해외 출장을 떠난다.
천우는 핸드폰을 내려다보았다. 호가는 자신의 메시지를 아직 읽지 못한 상태였다. 분명히 곽건화의 일정을 알고 있을 테고, 만나자고 할 텐데. 메시지를 주고받고, 한 번씩 통화를 하는 건 그럭저럭 익숙해졌다. 하지만 얼굴을 맞대고 보는 건...
그는 앓는 소리를 내며 머리를 그대로 책상에 쿵 박았다. 갑작스러운 소리에 맞은편에 앉아 있던 선배가 황당한 얼굴을 한다. 야, 아프면 집에를 가던가 그냥.
선배의 타박을 귓등으로 흘리며 그는 한숨을 내쉬었다. 익숙해지는 건 그렇다 치지만, 너무 편해지면 안 되는데.
한편, 머리 손질을 받고 있던 호가는 들고 있던 핸드폰의 진동에 눈을 떴다. 부리나케 알림을 확인하는 그의 모습에 옆에 있던 매니저가 황당하단 얼굴을 한다.
“너 요새 연애하니?”
“뭐, 그 비슷한 거.”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자신의 대답으로 매니저가 당황에 빠지든 말든, 호가는 천우에게서 온 메시지에 집중했다. 흐응. 그는 엄지로 액정을 툭툭 건드리다 메시지를 작성했다. 우리 언제 만나요?
크 존나 간질간질 아슬아슬한게 핵꿀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나더!!!!!
내 시엔셩ㅠㅠ
흑흑 존잼이예요ㅠㅠㅜㅠㅠㅠ여권 줘봐요 별거 안해요 그냥 찢게
ㅠㅠㅠㅠㅠㅠ 심장이 죄어온다 너무 좋아서ㅠㅠㅠ
곽건화의 출장일이 기다려지네요 시엔셩 어나더 억나더
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 줄다리기 존좋
시엔셩 억나더
허미 시펄 시엔성 내가 지금 뭘본거여
어나더라니 쒸익쒸익 미친 도른 핵꿀잼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앙 너무 좋아서 지구 뿌순다
시엔셩 어디든 가기만해 수배때려서 어떻게든 찾아내볼랑께
곽사장 데이트폭력 다메요 천우후거의 순탄치 않을 연애길 응원합니댜 ㅠ
ㅈㅂ ㅇㄴㄷ 억나더
존나ㅜ미치겠네 시엔셩 수배내린거 보고 온거지? 지하실에 말뚝 새로박고 족쇄랑 수갑다 준비해놨어 언넝 이리와
와 시발 후거가 손가락 핥다가 눈뜨는 장면에서 바로 ㅌㅌㅌㅌㅌ 섹텐 쩌러요 천우후거 건화후거 둘다조아 디진다 ㅠㅠㅠ
시엔셩ㅠㅠㅠ돌아왔구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