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종주님 밤새서 성깔 더러워지면 좋겠다 괜히 편전 나가서 둘러보면서도 열심히 마루 닦는 어린 태감들 뒤에서 컁컁 황썅한테 올릴 상소문 먼저 골라내는 대신들한테도 컁컁 꼬리 바짝 세우고 으르릉거리고 다니면 좋겠다 냥종주님 위엄... 아침도 평소에는 황썅이랑 같이 먹었을건데 황썅 없어서 입맛도 없는 냥종주님...시녀들이랑 태감들이 안절부절 따라다니면서 야옹공 아침 드세요 안그러시면 황썅이 경을 치십니다 하고 고기며 뭐며 갖다줘도 못본척... 황썅이 편전으로 들어와서 앉아도 평소랑은 낯선 황후궁 향냄새가 나니까 심기불편해서 대들보 위에 올라가서 내려오지도 않을듯ㅋㅋㅋㅋ 괜히 틈나면 대들보에 손톱 북북북 갈아대고... 천장에서 나무 부스러기 떨어지고... 아...성깔...
그날 저녁에 피곤해서 조금 일찍 침소로 돌아온 황썅이 침대 구석에 콕 쳐박힌 냥종주 쓰다듬어주면서 어제 저녁부터 아무것도 안먹었다고 들었는데, 내가 없어서 그랬느냐? 해도 흥...기분 풀린 황썅이 큰손으로 냥종주 덥썩 안아다가 무릎에 앉히고 그러지마라. 그대가 그러면 난 누구와 정무를 논하며 어찌 사람을 고르느냐? 하고 쓰다듬어주면 냥종주도 간만에 노곤노곤해져서 사르르르...모른척 늘어져서 눈감고있는데 갑자기 황썅 손이 슬슬 냥종주 궁댕이 쓰다듬다가 툭툭 두들기면 좋겠다ㅋㅋㅋ 화들짝 놀라는데 도망가진 않고 낑낑대면서 참다가 결국 못참고 와락 황썅 품에 기대서서 꺙꺙 울고 목덜미에 얼굴 비비고 킁킁킁하곸ㅋㅋㅋㅋ 욕망에 무너지신 냥종주...경염이도 품에 냥종주 안고 쓰다듬어주고 궁디팡팡해주면서 참 이상하구나. 예쁜 낭자는 쳐다보지도 않고 화만 내더니 내 손이 더 좋으냐? 하고 팡팡팡...냥종주님 지치실때까지 팡팡해주다가 축 늘어져서 할딱할딱하는 냥종주님 등 살살 쓰다듬어주면서 내 오래된 친구도 너 같았단다. 하고 지친 냥종주 안아다가 품에 꼭 안고 주무셨으면 ㅠㅠㅠㅠ 냥종주가 멍하게 쳐다보면 눈 감고 귀랑 정수리 살살 만져주면서 재우고...냥종주도 괜히 옛생각에 황썅 품 꾹꾹질하다가 자라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