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옹에옹..
아차차 지금 내 상태를 착각했군. 나는 말이지 원래는 사람이야. 뭐야 너 지금 코웃음 쳤어? 지금 내가 고양이 모습이라고 무시하는 거야? 흥! 진심으로 사죄하는 것 같으니 이번 한 번은 넘어가 줄게. 나는 스물다섯까지 평범한 인간으로 살았어. 사실은 아니었지만. 불행히도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고 싶어도 물을 사람이 없었지. 부모님이 사고로 일찍 돌아가셨거든. 아무래도 아버지 혈통이 의심스러워. 부모님 대신 날 키워준 외삼촌에게 은근히 낚시바늘을 던져봤지만, 수확이 없었던데다 아버지는 가족없이 쭉 혼자 자랐다고 들었어. 외삼촌은 모르는 눈치니 아버지 쪽이지 않겠어? 설마 나도 모르게 저주라도 걸렸다면 모를까.
처음 고양이로 변한 뒤 꿈에 아버지가 나왔는데 혹시 모를 미래를 대비해 아들에게 편지라도 남겼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 아버지를 붙잡고 엉엉 울었어. 크흥.
미안. 그때를 생각하니 또 눈물이 고이네. 그럴만한 게 고양이가 된 것도 갑작스러웠지만, 사람으로 되돌아갈 방법을 전혀 몰랐거든. 만약 외삼촌이 집에 들르지 않았더라면 그대로 굶어 죽었을지 몰라. 도시에 사는 싱글족의 비극이지. 그래서 어떻게 사람으로 돌아왔냐고? 뭐? 지금도 고양이처럼 보이는데 애초에 돌아온 건 맞냐고? 돌아왔지 그럼! 다시 고양이가 됐을 뿐이야. 고양이로 변하는 건 한 번으로 끝이 아니었거든. 아직도 어느 순간에 고양이가 되는지 몰라. 다행인 건 다시 고양이로 돌아오는 방법은 알고 있다는 거지. 사람으로 돌아오는 방법 - 그건 착한 일을 하는 거였어.
조건이 충족되면 분홍색 돌이 하나 나타나. 그걸 삼키면 다시 짠! 하고 사람으로 돌어오는거야. 내 첫 번째 호갱..아니 고객은 외삼촌이었고 삼촌은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나의 존재가 조카에게 힘이 되고 있으리란 생각에 고마워했어. 삼촌이 밖으로 나가고 머리 위로 분홍돌 하나가 떨어졌고 짜잔! 그렇게 돌아오는 법을 알게 된거지. 외삼촌이 쉽게 감동하는 체질이라 다행이었지 뭐야. 처음은 그렇게 해결이 됐는데 매번 다른 도시에 사는 외삼촌을 찾아갈 수는 없는 법이잖아. 고양이의 몸으로 아무나 도울 수는 없으니 날 받아줄 만한 사람을 찾아 은혜를 갚는 셈이 됐어. 결국 고양이는 은혜를 갚는다는 거야.
응? 지금도 은혜를 갚는 중이냐고? 그렇다기보다는...
고양이는 복수를 하는 동물이라는 헛소문이 있는데 말이야. 이건 정말 편견이야. 내가 고양이가 된 이후로 여러 고양이를 알게 됐는데 그건 다 거짓말이라고! 고양이는 기르는 동물이 아니라 같이 사는 동물이라고 하는데.. 여하튼 걔네는 괜찮은 애들이야. 물론 나는 복수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고.
복수. 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단어인가!
그놈을 만나기 전까지 깡그리 다 잊고 지냈다는 게 신기할 정도야. 그놈이 싫었던 만큼 자기최면이 잘 먹혔나 봐. 그런데 얼굴을 보자마자 전부 다 기억이 난거지. 사실 그대로 도망칠 뻔했지만 생각해보니 마침 나는 고양이고 걔는 나인 걸 모르니 이런 절호의 기회가 어디 있겠어? 복수튀를 시전한다음 내게 분홍돌을 안겨줄 사람을 찾아 떠나면 끝이다 이거지.
두고 봐! 내가 고양이의 '고'만 봐도 소스라치게 해주마. 아니야 그 정도는 약하지. 털달린 짐승 그림자만 봐도 까무러치게 해주고 말 거야. 캬앙!
+옛날에 썼던 글 리네이밍&수정
+냥알못 듕국알못 맞춤법알못 모든것알못
헐!!!! 제목 뒤에 숫자가 붙어있어!!!!!!!!!!!!! 감ㅡ덩 ㅜㅜㅜㅜㅜㅜㅜ
여기에 자리펴고 어나더 올 때까지 누워있을거야 센세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사랑한다고 내가 말했었나 아 우리 오늘 처음만났지 내아내 오늘부터 1일이야ㅠㅠㅠㅠ
끄앙아아앙아아ㅏㅏㅏ커여워
시엔셩 내꺼
오랜만에 눕는다 ㅇ<-<
어나더
커엽 호묘묘 존잼 꾸르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