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잼 클리셰ㅈㅇ 각종ㅈㅇ 짧아서ㅁㅇ
사람들은 남 일에 너무 무심하다. 그리고 때론 쓸데없이 참견한다. 곽건화 때문에 진지하게 전학을 고민한 호가의 고통에는 무심했고 곽건화의 놀림에는 동참했다. "샤오쭈, 오늘도 건화 인사 안 받아줄 거야?" "언제까지?"
적어도 너희가 날 샤오쭈라고 그만 부를 때까지.
스스로 상처를 헤집을 수 없었던 호가는 "친한 척 하지마." 또는 "말 걸지 마." 이런 말들로 대꾸하는 대신 "너희 오늘 수학 숙제는 했어?" 하고 말을 돌리곤 했다.
정말 최악은 곽건화가 계속 후거의 주변을 맴돌았다는 것. 덕분에 후거는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도 없었다. 지금 말을 거는 녀석도 물론 곽건화의 친구였다. 이러니 곽건화와 호가가 절친한 사이라는 유언비어가 도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물론 호가는 그런 불명예를 안고 가고 싶지 않았지만 저항할 방도가 없었다. 호가가 올바름을 몰랐더라면 코피라도 터뜨려 곽건화의 패거리를 쫓아냈겠지만 모범학생 호가는 인내의 미덕을 안다. 그런 호가가 5년째 건화의 인사를 무시하고 있다는 건 대단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런데도 붙어있는 곽건화는 정말 징그러운 놈이고.
점심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삼삼오오 뭉쳐 교실을 빠져나갔다. 제발 그냥 가라. 나 좀 두고가. 제발! 제발! 그러나 호가의 책상 옆에서 진득이 붙은 그림자는 떠날 줄을 몰랐다. 왜! 왜 안 가냐! 내가 앉아 있으면 안 가겠다는 거지. 안아서 들고 가 달라고 앉아 있는 줄 아냐? 아니면 뭐, 말 걸어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샤오쭈, 밥 안 먹으려고? 굶어서 살 빠지면 못 잡아먹는데..."
"야, 건화야. 너는 얘가 진짜 돼지인 줄 아냐. 잡아먹긴 뭘 잡아먹어."
그놈의 돼지 타령! 너 이렇게 날씬한 돼지봤어? 있으면 데려와봐라! 호가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래도 껌딱지1은 맞는 말 하네. 내가 어딜 봐서 돼지야? 껌딱지1 너는 맞는 말 했으니 앞으로 원래 이름으로 불러 주지. 분명 련준걸이었지? 고등학교에서 곽건화를 처음 만났으면서 십 년은 친구였던 것처럼 행세하는.
"샤오쭈. 오늘 점심 돼지고기 나온다는데 그래서 안 먹으려고?" 역시 유유상종.... 맞는 말은 무슨 처맞는 말만 하겠지. 호가는 그래도 건화보다는 나은 준걸을 향해 몸을 돌려 답했다. "아니야. 3교시 끝나고 과자 하나 먹었는데 그게 소화가 덜 됐나 봐. 이따 배고프면 빵 사 먹으면 돼. 너희끼리 다녀와."
"나는 너 먹는 거 못 봤는데?"
"야야. 건화야 호가가 먹었다잖아. 그만하고 가자."
호가의 묵묵부답에 곽건화의 집념이 부딪히면 점심시간을 다 잡아먹을 걸 아는 준걸이 중재를 시도했다. "어제 늦게 잠들었더니 피곤하다. 어서 가. 나는 좀 자야겠어." 호가의 말은 교묘하게 곽건화를 향했다. 그제야 책상 옆에 붙어있던 그림자가 멀어졌다.
조용한 침묵만 남은 교실에 앉아있던 호가는 슬며시 가방 속에서 샌드위치를 꺼냈다. 샌드위치를 품에 안은 호가는 첩보요원처럼 문에 달라붙었다가 조심스레 복도로 나섰다. 교실에서 해결해도 되지만 혹시 모를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호가는 밖에 숨어 있다가 수업 직전에 들어오는 계획을 세웠다. 마침 날씨도 좋았다. 곽건화가 없는 일상이란 이렇게 평온하고 즐거운 것을.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거의 하루의 반을 곽건화와 붙어 지내야 한다니. 인생의 반이 불행하다는 뜻이다. 그리고 지금은 행복한 순간이고, 아까운 시간이니 불행을 떠올리긴 아깝다. 호가는 샌드위치를 한 입 크게 베어 물고 허공에 발장구를 쳤다. "음음. 맛있다."
그러나 아무리 한낮이라도 구름이 태양을 가리면 그늘이 지는 것처럼 행복의 한가운데에서도 언제나 불운의 가능성이 숨어있는 법이었다.
[툭]
무언가 묵직한 소리와 함께 후거의 무릎 위로 떨어졌다. 풀쐐기 한 마리가.
왜 교정의 나무는 플라타너스였는가.
호가는 하고 많은 벤치 중에 왜 플라타너스 아래의 벤치를 골랐던가.
그리고 풀쐐기는 하필이면 왜 호가가 앉아있을 때 떨어졌는가.
으아암니어림ㄴ아리 미친 ㅁ닝러 슈발밍ㄴ러미 나힌타ㅓㅁ 왜이러ㅣㅁㅇㄹㄴ;ㅣ
건화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어제 길에서 데려온 고양이를 떠올렸다. 사실관계를 확실히 하자면 따라온 셈이지만. 어제의 충격적인 만남이후로 고양이의 일거수일투족이 흥미진진한 건화는 조금 설레는 마음으로 거실로 나옸다. 샤오쭈는 어떻게 한 것인지 크리넥스 티슈를 이불처럼 덮고 반듯이 누워자고 있었다. 휴짓조각으로 거실을 난장을 내놓고 잠든 모습이 참 평화로웠다. 보통이라면 경악할만한 풍경을 앞에 두고 건화는 조용히 웃음을 머금었는데, 치우는데 5분도 걸리지 않을 사소한 일인데다 이 난리를 치느라 지쳐 잠든 모습이 퍽 귀여웠기 때문이다. 건화가 샤오쭈를 흐뭇하게 지켜보는 동안 호가는 악몽에 짓눌리고 있었다.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호가의 필사적인 사투는 샤오쭈의 몸부림으로 이어졌다. 곽건화는 흠칫 놀라고 만다. 정말 광묘병인가? 사람은 아니지만 깨워야겠다는 생각에 건화는 휴대폰으로 샤오쭈의 몸을 밀었다.
"컁!"
'곽.. 건화?'
호가는 시야를 가득 채운 곽건화의 얼굴에 꿈인지 생신지 긴가민가했다. 꿈에서 깬 것이 맞나? 코앞에서 마주한 곽건화의 얼굴은 꿈에서 이어지는 것이었으므로. 그러니까 그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풀쐐기 한 마리에 놀라 펄쩍펄쩍 뛰던 호가는 다시 어깨 위를 툭 건든 무언가에 몸부림치다 제발에 걸려 넘어졌다. 그리고 넘어지는 호가를 붙잡은 건화 역시 함께 뒤로 쓰러지고 말았다. 넘어지는 순간 호가의 머릿 속에는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얘가 왜 여기에 있지? 잠깐 나 이거 많이 본 전개인데. 설마.. 설마? 몸뚱어리야 그동안 먹여 살린게 누군데 말 좀 들어. 제발 옆으로! 옆으로 굴러!
머피의 법칙은 호가를 피해가지 않았다. 그러니까 그때 물컹했었나? 거칠었던 것 같기도 하고..아니, 기억에 남는 건 오히려 촉감보단. 점 하나 없던 검은 눈동자. 무희의 팔에 감긴 비단처럼 흔들리던 속눈썹이...
'시발'
꿈에서 깨어났는데 악몽은 오히려 선명해지고 말았다.
사람들은 남 일에 너무 무심하다. 그리고 때론 쓸데없이 참견한다. 곽건화 때문에 진지하게 전학을 고민한 호가의 고통에는 무심했고 곽건화의 놀림에는 동참했다. "샤오쭈, 오늘도 건화 인사 안 받아줄 거야?" "언제까지?"
적어도 너희가 날 샤오쭈라고 그만 부를 때까지.
스스로 상처를 헤집을 수 없었던 호가는 "친한 척 하지마." 또는 "말 걸지 마." 이런 말들로 대꾸하는 대신 "너희 오늘 수학 숙제는 했어?" 하고 말을 돌리곤 했다.
정말 최악은 곽건화가 계속 후거의 주변을 맴돌았다는 것. 덕분에 후거는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도 없었다. 지금 말을 거는 녀석도 물론 곽건화의 친구였다. 이러니 곽건화와 호가가 절친한 사이라는 유언비어가 도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물론 호가는 그런 불명예를 안고 가고 싶지 않았지만 저항할 방도가 없었다. 호가가 올바름을 몰랐더라면 코피라도 터뜨려 곽건화의 패거리를 쫓아냈겠지만 모범학생 호가는 인내의 미덕을 안다. 그런 호가가 5년째 건화의 인사를 무시하고 있다는 건 대단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런데도 붙어있는 곽건화는 정말 징그러운 놈이고.
점심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삼삼오오 뭉쳐 교실을 빠져나갔다. 제발 그냥 가라. 나 좀 두고가. 제발! 제발! 그러나 호가의 책상 옆에서 진득이 붙은 그림자는 떠날 줄을 몰랐다. 왜! 왜 안 가냐! 내가 앉아 있으면 안 가겠다는 거지. 안아서 들고 가 달라고 앉아 있는 줄 아냐? 아니면 뭐, 말 걸어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샤오쭈, 밥 안 먹으려고? 굶어서 살 빠지면 못 잡아먹는데..."
"야, 건화야. 너는 얘가 진짜 돼지인 줄 아냐. 잡아먹긴 뭘 잡아먹어."
그놈의 돼지 타령! 너 이렇게 날씬한 돼지봤어? 있으면 데려와봐라! 호가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래도 껌딱지1은 맞는 말 하네. 내가 어딜 봐서 돼지야? 껌딱지1 너는 맞는 말 했으니 앞으로 원래 이름으로 불러 주지. 분명 련준걸이었지? 고등학교에서 곽건화를 처음 만났으면서 십 년은 친구였던 것처럼 행세하는.
"샤오쭈. 오늘 점심 돼지고기 나온다는데 그래서 안 먹으려고?" 역시 유유상종.... 맞는 말은 무슨 처맞는 말만 하겠지. 호가는 그래도 건화보다는 나은 준걸을 향해 몸을 돌려 답했다. "아니야. 3교시 끝나고 과자 하나 먹었는데 그게 소화가 덜 됐나 봐. 이따 배고프면 빵 사 먹으면 돼. 너희끼리 다녀와."
"나는 너 먹는 거 못 봤는데?"
"야야. 건화야 호가가 먹었다잖아. 그만하고 가자."
호가의 묵묵부답에 곽건화의 집념이 부딪히면 점심시간을 다 잡아먹을 걸 아는 준걸이 중재를 시도했다. "어제 늦게 잠들었더니 피곤하다. 어서 가. 나는 좀 자야겠어." 호가의 말은 교묘하게 곽건화를 향했다. 그제야 책상 옆에 붙어있던 그림자가 멀어졌다.
조용한 침묵만 남은 교실에 앉아있던 호가는 슬며시 가방 속에서 샌드위치를 꺼냈다. 샌드위치를 품에 안은 호가는 첩보요원처럼 문에 달라붙었다가 조심스레 복도로 나섰다. 교실에서 해결해도 되지만 혹시 모를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호가는 밖에 숨어 있다가 수업 직전에 들어오는 계획을 세웠다. 마침 날씨도 좋았다. 곽건화가 없는 일상이란 이렇게 평온하고 즐거운 것을.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거의 하루의 반을 곽건화와 붙어 지내야 한다니. 인생의 반이 불행하다는 뜻이다. 그리고 지금은 행복한 순간이고, 아까운 시간이니 불행을 떠올리긴 아깝다. 호가는 샌드위치를 한 입 크게 베어 물고 허공에 발장구를 쳤다. "음음. 맛있다."
그러나 아무리 한낮이라도 구름이 태양을 가리면 그늘이 지는 것처럼 행복의 한가운데에서도 언제나 불운의 가능성이 숨어있는 법이었다.
[툭]
무언가 묵직한 소리와 함께 후거의 무릎 위로 떨어졌다. 풀쐐기 한 마리가.
왜 교정의 나무는 플라타너스였는가.
호가는 하고 많은 벤치 중에 왜 플라타너스 아래의 벤치를 골랐던가.
그리고 풀쐐기는 하필이면 왜 호가가 앉아있을 때 떨어졌는가.
으아암니어림ㄴ아리 미친 ㅁ닝러 슈발밍ㄴ러미 나힌타ㅓㅁ 왜이러ㅣㅁㅇㄹㄴ;ㅣ
건화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어제 길에서 데려온 고양이를 떠올렸다. 사실관계를 확실히 하자면 따라온 셈이지만. 어제의 충격적인 만남이후로 고양이의 일거수일투족이 흥미진진한 건화는 조금 설레는 마음으로 거실로 나옸다. 샤오쭈는 어떻게 한 것인지 크리넥스 티슈를 이불처럼 덮고 반듯이 누워자고 있었다. 휴짓조각으로 거실을 난장을 내놓고 잠든 모습이 참 평화로웠다. 보통이라면 경악할만한 풍경을 앞에 두고 건화는 조용히 웃음을 머금었는데, 치우는데 5분도 걸리지 않을 사소한 일인데다 이 난리를 치느라 지쳐 잠든 모습이 퍽 귀여웠기 때문이다. 건화가 샤오쭈를 흐뭇하게 지켜보는 동안 호가는 악몽에 짓눌리고 있었다.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호가의 필사적인 사투는 샤오쭈의 몸부림으로 이어졌다. 곽건화는 흠칫 놀라고 만다. 정말 광묘병인가? 사람은 아니지만 깨워야겠다는 생각에 건화는 휴대폰으로 샤오쭈의 몸을 밀었다.
"컁!"
'곽.. 건화?'
호가는 시야를 가득 채운 곽건화의 얼굴에 꿈인지 생신지 긴가민가했다. 꿈에서 깬 것이 맞나? 코앞에서 마주한 곽건화의 얼굴은 꿈에서 이어지는 것이었으므로. 그러니까 그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풀쐐기 한 마리에 놀라 펄쩍펄쩍 뛰던 호가는 다시 어깨 위를 툭 건든 무언가에 몸부림치다 제발에 걸려 넘어졌다. 그리고 넘어지는 호가를 붙잡은 건화 역시 함께 뒤로 쓰러지고 말았다. 넘어지는 순간 호가의 머릿 속에는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얘가 왜 여기에 있지? 잠깐 나 이거 많이 본 전개인데. 설마.. 설마? 몸뚱어리야 그동안 먹여 살린게 누군데 말 좀 들어. 제발 옆으로! 옆으로 굴러!
머피의 법칙은 호가를 피해가지 않았다. 그러니까 그때 물컹했었나? 거칠었던 것 같기도 하고..아니, 기억에 남는 건 오히려 촉감보단. 점 하나 없던 검은 눈동자. 무희의 팔에 감긴 비단처럼 흔들리던 속눈썹이...
'시발'
꿈에서 깨어났는데 악몽은 오히려 선명해지고 말았다.
호묘묘 티슈 덮고 자냐ㅋㅋㅋㅋㅋㅋㅋ커여워 심멎ㅋㅋㅋㅋㅋ
건화 샤오쭈 갈 길이 멀다ㅋㅋㅋㅋ짜요!
억나더!!
존잼ㅋㅋㅋㅋㅋㅋ
허엉 존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호묘묘 졸귀 크리넥스 뿌신다!!!!!!!!!!!! 으아아아어라아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