훟후 다들 장가가고 이제 카이거cp만 남은거야
카이후거 연애해 예아
리네이밍 못해먹겠고요 ㅅㅂ ㅋㅋㅋㅋㅋㅋ.....에라이 사그라들때까지 본체 판다.........
고급식설정으로 카이랑 후거는 옆집사는 부랄친구 ㅇㅇ 아장아장 걸어다닐때 카이네 옆집으로 후거가 이사왔음. 부모님 나이대도 비슷하고 애기 둘도 동갑이라 두집이 금방 친해짐. 같은 놀이터 같은 유치원 같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니고 고등학교에 진학함. 보통 후거가 팔랑대면 옆에서 카이가 적당히 브레이크를 걸어주거나 뒷수습을 해주는 관계임.
둘다 생긴게 훤칠해서 어렸을때부터 여자애들한테 인기가 많았는데 의외로 카이나 후거나 아직 애인은 사귄적이 없음. 그냥 둘이다니는거에 너무 익숙해서 굳이 애인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도 안들고 딱히 주변에 친한 여자애들이 없는 생활을 하는것도 아니고 해서 그저그렇게 흘러가는것.
학교를 진학할때나 반이 바뀌는 새학기에는 카이랑 후거 둘다 주변에서 여학생들이 소근거리고 얼굴을 붉히면서 말거는일이 다반사였지만 항상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항상 묘하게 후거는 반의 공공재 취급을 받았고 카이는 후거의 기사라는 포지션이 생성되곤 했지.
내 것이 될 수 없다면 차라리..... 는 모든 여학생들의 공통된 바람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은 자신들에 대한 묘한 취급을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부터 깨달았는데 딱히 불만을 가질 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기때문에 그런 생활에 만족했어. 혈기왕성한 나이의 어린 남자애들이 다들 그러하듯 첫 연애라은 것에 대해 동경과 호기심이 없는건 아니었지만 지금 당장의 인간관계에 충만함을 느꼈기때문에 새로운 모험을 해야겠단 생각은 들지 않았음.
그냥 지금처럼 아침에 밥을먹고 자연스레 먼저나온 사람이 서로 집 앞에서 기다리고 상대방이 나오면 왜 이제 나오냐고 장난스럽게 타박하면서 학교에 가고, 하교하면 한쪽 집에 놀러가서 게임이나 숙제를 한 다음 저녁을 얻어먹고 오는 생활이 후거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어.
게다가 후거네 어머님이 후거를 굉장히 여리게 보셔서 아들, 연애는 대학가서 하는거야 라고 항상 세뇌시키다시피 한 탓도 있었음.
바로 오늘이 되기 전까지는 말이야.
후거는 같은 독서동아리 부장인 건화를 좋아했음. 이성적인 마음이 아니라 정말 선후배로써 건화를 좋아하고 많이 따랐어. 카이 다음으로 후거와 친한 상대였지. 카이는 농구부라서 같이 하교하려면 농구부 연습을 기다려야 하는일이 잦아서 자연스럽게 책을 읽으면서 부장이라 동아리방에 항상 상주하는 건화랑 친해질 수 밖에 없었음.
같은 고등학생이지만 그래도 두살 많다고 자기보다 훨씬 어른스러운 건화는 장난끼 많고 편한 카이랑은 다른느낌으로 후거에게 다가왔어. 후거도 평소 카이랑 있을때 깨방정떠는 모습은 건화랑 있을땐 내보이지 않았음.
건화 역시 이 귀여운 후배가 마음에 들었지. 조용한 동아리방에서 둘이서 책을 읽으면서 책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하고 간식을 몰래 들고와서 먹기도 했음. 후거는 카이 얘기를 꽤 자주 했어.
선배 이번에 카이가 1학년인데 주전으로 선발 됐대요. 제 친구지만 진짜 대단한거 같아요.
선배 카이는 단거 완전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가끔 일부러 사탕 먹여요. 그러면 막 울상이 되는데 그 표정이 치킨런 아세요? 그 캐릭터랑 엄청 닮았어요.
선배 오늘 카이한테 한방 먹었어요. 단거라구 해서 먹었는데 완전 쓰디쓴 아메리카노. 으으 아직도 막 혀에서 쓴맛이나.
건화는 조잘대는 후거가 귀엽기도 하고 그 카이라는 친구가 궁금하기도 했어. 얘기는 많이 들어서 느낌은 이미 오래전에 알게된 친구 같았지만 신기하게도 한번도 카이를 본적은 없었음. 후거가 카이한테 몇번이나 건화를 소개시켜주겠다고 했지만 카이는 번번히 곤란한 표정을 지으면서 이런저런 이유를 갖다붙이면서 거절했어.
걔 왜그러는지 모르겠다니까요. 내가 좋아하는 두사람이 친하게 지내면 얼마나 좋아. 후거는 볼을 빵빵하게 부풀리며 불만을 토해내곤 했음. 걔 요즘 진짜 이상해요 선배.
카이는 약간의 질투를 하고있었음. 별로 친해질 마음도 없는데 부득불 소개를 시켜주겠다는 후거가 얄밉기도 했지. 사실 카이는 건화 얼굴을 알아. 몇주 전 연습이 일찍 끝난 카이가 항상 도서부 동아리방에서 후거가 자길 기다리고 있단걸 아니까 찾으러 갔었거든. 뭐 그 좋다는 건화선배 얼굴이 궁금하기도 했고.
카이는 문을 밀고 들어가려다가 약간 열린 문틈으로 건화가 후거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웃는걸 봤어. 후거는 모두에게 친절하고 착하지만 스킨십이 많은 편은 아니야. 친밀한 스킨십은 카이빼고는 전무하다시피했는데 웬걸, 후거가 저 선배한테는 왜 저렇게 풀어지는거지? 카이는 문을 확 열려다가 왜 내가 짜증이 나는건데- 이유를 알 수 없는 감정에 입술을 짓씹고는 돌아섰어. 교문까지 한달음에 달려간 카이는 이대로 집에 돌아가 버릴까 했지만 후거가 영문도 모른채 혼자 터덜터덜 집에 올 생각을 하니 또 마음이 약해져서 교문앞에서 기다린다는 문자를 한통 보내고 후거를 기다렸음.
이날 이후로 카이는 건화를 소개시켜준다는 후거의 말을 족족 컷트해왔던 거임.
다시 후거의 연애관에 큰 지각변동을 일으킨 오늘로 돌아와서.
선배 어렸을땐 제가 괴롭힘 당하면 어디서 갑자기 카이가 나타나서 저 달래주고 저 괴롭힌애 혼내주고 그랬거든요. 걔 콧등에 조그만 흉터가 하나 있는데 그거 저 6살때 놀이터에서 저 대신 싸우다가 다친거에요. 디게 용감하죠. 근데 카이가 요즘 좀 이상해요. 막 내가 말걸어도 대답 제대로 안하고. 자꾸 엎드려있기만 해요. 저 엄청 잘넘어지는거 아시죠. 근데 카이가 맨날 저 잡아준단 말이에요 넘어지기 전에. 근데 오늘 카이가 저 안잡아줬어요! 어떻게 나한테이래! 넘어지니까 깜짝 놀라서 막 일으켜 주긴 했는데 넘어지기 전까지는 쳐다보지도 않아놓구선.
건화는 약간 분노의 핀트가 어긋난것 같은 후거의 말에 태클을 걸고싶은 유혹을 간신히 참으면서 간식으로 사온 팝콘을 씹었음. 못봤을 수 도 있지-
아니 이상한게 그게 끝이 아니에요. 걔 진짜 여자한테 관심 1도 없거든요? 막 편지 받아도 고맙다고는 하지만 사귄적도 없고 여자애가 잠깐 어디로 나와달라 그래도 한번도 나간적 없는앤데 오늘 점심시간에 밥먹고 매점가자니까 저 혼자 가라 그러고 그 저희학년 5반에 빙빙이라고 아세요 선배? 걔가 진짜진짜 이쁘긴 한데! 어쨌든! 저 막 혼자 가라그러구 걔가 부른다고 가더라니까요? 완전 이상해!
세상은 보통 그쪽이 평범한 고등학생의 삶이라고 본단다. 건화는 속으로 생각하면서 온화하게 웃어보였어. 귀여운것들.
책은 아예 덮어놓고 흥분해서는 왕카이 두고봐를 외치던 후거는 연습 끝났으니 집에가자는 카이의 문자에 급속도로 차분해졌음. 그래도 얘는 저밖에 없어요 흐흐. 선배 저 먼저 갈게요. 만면에 웃음을 띄면서 날듯이 달려가는 후거의 동그란 뒷통수를 보면서 건화는 쯧쯧 혀를찼음.
야 왕카이!
왜 이렇게 뛰어와. 힘들게.
달려오느라 엉망이된 앞머리를 길고 예쁜 손가락으로 정리해주면서 카이가 말했음.
너 또 여자애 만나러 간다고 나 두고 갈까봐 그랬다 왜.
내가 널 두고 어딜가.
너 오늘 점심시간의 일은 다 잊은거냐? 와 왕카이씨 그렇게 안봤는데! 나 완전 상처.
뭐래. 걔 그냥 친구라니까.
그래 너도 여자 만날때가 됐지. 내가 그동안 널 너무 구속했어.
괜히 후거는 코를 찡긋거리며 장난치듯 말했음.
너는.. 연애 할생각 없어?
나? 나 우리엄마 완전 극성인거 알잖아. 집이 엄해서 연애는 꿈도 못꾸지.
하긴 아주머니가 널 과잉보호 하시긴 해.
그러곤 카이는 집에 가는 내내 무언갈 생각하는듯 입을 꾹 다물고는 걸어갔음. 후거는 왠지 말을 걸 분위기가 아니라 그냥 발맞춰 걷기만 했어.
집 앞에 도착해서 들어가기전에 후거가 카이눈치를 약간 봤어.
진짜 빙빙이랑 만나는거 아니겠지. 막 좋아하는 여자애 있다고 하는거 아냐? 안그래도 얘 요즘 수상한데..
이런저런 생각이 휙휙 머릿속을 지나갔음. 괜히 애꿎은 신발 앞코로 땅만 콩콩 찧던 후거는 그냥 속 시원하게 물어나 보자 싶어 뭐하냐는듯 자길 바라보는 카이를 보면서 말했음.
너는 왜 연애 안하는데?
그거 물어보려고 그렇게 뜸을 들였냐 라는 얼굴로 피식 웃은 카이가 대답했음
니네집이 엄해서.
으아아아아앙 카이거라니 내가꿈을뀨나
캬하아아앗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ㄱㅋㅋ 짱이닷
헐시엔셩....재업은 사랑입니다ㅠㅠㅠㅠㅠㅜ
으어어어오ㅠㅠ귀여워ㅠㅠㅠ
갸아아아아앗 다시봐도 졸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