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이라 가독성 개판이니 양해바람

이번 의천 후반부 편집이 날림이다 뭐다 갤에서 말이 많은데, 일단 내 생각은 후반스토리가 개판된 가장 큰 이유는 진우량이 ‘광총’당한 것의 여파라고 생각함.

다 알다시피 진우량은 개방 가짜방주 사건 이후 빤스런해서는 그대로 드라마에서 증발하는데, 원작에서는 이후에도 도사영웅대회~원군 소림사 공격 부분에서 소림사 승려로 위장하느라 행동에 제약을 받는 성곤을 대신해 실질적인 음모의 행동대장 역할을 하는 비중있는 악역임. 드라마 내에서도 진우량이 건달들을 소림사 소속으로 위장시켜 병력을 모으고 있다고 언급되기도 함.

문제는 이런 진우량이 증발해버리면서 드라마의 최후결전이 될 성곤-사손의 결투가 김이 빠져버린 거임. 원작에서는 결투에서 패배한 성곤이 최후의 발악으로 다같이 뒤지자 하면서 진우량 패거리 동원해서 소림사에 불지르고 근처에 있던 원나라 군대까지 끌어들여서 발악하다가 결국 제압되는데, 드라마에서는 고작 인질 하나 잡고 득의양양해있다가 사손이랑 붕쯔붕쯔 몇번 하더니 눈뽕맞고 그대로 퇴갤해버리고, 그자리에 원나라 군대가 등판해서 주인공 일행의 최종전투 상대가 됨. 결국 드라마 최종보스는 조민아빠인데, 사손부터 시작해서 스토리 전체를 관통하는 성곤에 비하면 조민아빠의 극중 비중은 최종보스 역할을 맡기기엔 분명히 뒤떨어짐. 이건 아무리봐도 조민을 중국놈들이 환장하는 비련의 여주로 만들기 위해 급조한 스토리같음.

조민이 여기서 문제가 되는게, 원작에서는 성곤 일파의 최후의 발악을 제압하는데 역할을 하면서 스토리를 끌고가는 동력 역할을 끝까지 수행함. 적어도 드라마처럼 무기-지약-명교-무림-원나라 사이에서 무기력하게 끌려다니는 예쁜 병풍 신세는 아니었음. 조민이 원래 병풍이었으면 모를까, 스토리를 하드캐리하는 역할이다가 갑자기 병풍이 되버리니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음. 그렇다고 조민을 칼뽑고 아빠랑 맞다이를 까는 패륜녀로 만드는건 그거대로 막장인지라, 개인적으로는 최종전투의 상대역을 성곤-진우량에서 원나라 군대로 만든 것이 여러모로 무리수였다고 생각함. 근데 씨발놈의 광총이 진우량을 짜르라네? 제작진들이 뭐 별다른 수가 있었겠냐.

결론: 이게 다 시진핑 그 종놈의새끼 때문이다. 그새끼 집권 전까지는 이정도는 아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