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화 - 육영과 소정권의 대화 장면에서 나온 대사


我不是在选太子妃
我想求的
是想濡以沫的夫人
내가 원하는 건 태자비가 아니오
내가 원하는 건 미약한 힘이라도 서로 돕고 의지할 수 있는 부인이오

태자는 마음이 통하고 서.로. 의지할 수 있는 문석이같은 부인을 원했던 거야
일방적으로 의지만 되는 남편이 아니고 자기가 바깥에서 맘이 상하고 지쳤을때 그 무게를 나눠들어주는 그런 사람을 원했어
태자비가 예쁘고 착하긴 하지만 태자한테 그런 부인은 아니었지

이건 28화에서 대놓고 나와
태자가 고내인을 데리고 형부에가서 육영을 만나고 돌아오는 밤길에 둘이 걸으면서
태자는 아버지를 실망시킬까봐 무섭다는 얘기를 문석이에게 했어
문석이가 묻지 전하는 왜 저에게 이런 얘기를 하시냐고
그랬더니 태자는 이런말은 태자비한테는 할 수 없으니까 남편이 유약하면 걱정스럽잖아라고 함
태자비는 자기가 지켜줘야 할 존재이지만 자기가 의지할 수는 없다는 걸 얘기한거지
실제로 태자비한테 바깥 일은 신경쓰지말라고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다고 말하기도 했고
사실 태자는 유약한사람인데 부인한테는 터놓지 못하고 강한 척을 하는거지
그래서 깊은 얘기도 할 수 없고 위로도 받을 수가 없는거고

타마할때 태자비조차도 깨달아 태자가 자기한테는 의논할 수 없는 바깥일을 고내인한테는 어렵지않게 얘기한다는거

태자비조차도 태자의 마음을 눈치채고 태자한테 고내인을 마음에 두어도 개의치 않겠다고 했지

태자가 일하러 갈때도 자청해서 가의백이 없으니 고내인 데려가라고 하고 말이야 둘이 잘 통하지않냐고


문석이 주지 못한 매화향을 태자비한테 못주고 츤데레처럼 고내인한테 툭하고 내주는 장면을 드라마에서 왜 보여줬겠어? 굳이?
태자가 태자비 마지막에 매화향 쓸 수 있는 거였는데 거짓말 했다고 왜 통곡을 하면서 사과했겠어
최선을 다해서 아껴주고 지켜주려고 했지만 지키지 못한것에 더해서
여자로 제대로 사랑해주지 못한게 미안해서 고해성사 하는 거잖아

태자비 동생이 사고쳤을때도 태자는 태자비는 태자비일뿐이니 연관시키지 않겠다고 걱정말라고하지
엄청 이성적인 태도야 상식적이고 바람직한
하지만 고내인이 사고를 치면 사람이 돌변해서 감정적으로 문석이를 막 몰아가
고내인한테 감정이 없었으면 그랬을까?
섬세하고 여리지만 자신이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들한테는 누구보다도 냉정한게 소정권이야

태자나 태자비나 본성이 선하고 따뜻한 사람들이라 사이가 다정하고 좋을때에도
태자가 고내인에게 이성적으로 끌리고 신경쓰여하는 긴장감, 텐션 같은건 두사람 사이에 없었어

태자에게 태자비는 맘이 통하진 않지만 착하고 아름답고 현숙하고 자기만 사랑해주는,
어려운 처지의 자신한테 시집와줘서 고마운 조강지처고
그러니 아껴주고 지켜야할 의.무.가 있고 책임감이 드는 사람이었던거지, 비록 본인이 힘들때 그 마음을 위로를 받을 순 없더라도..
제대로 사랑받지 못한 트라우마가 큰데다 심성이 곧은 태자여서 태자비한테 의식적으로 잘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여러번 나왔는데
태자비를 사랑하는거였으면 굳이 태자가 노력하지 않았어도 저절로 그렇게 됐을거야
아이가 생겼다고 해서 박차고 도망치듯 뛰어나가지도 않았을거고
정말 사랑하는 부인한테 생긴 아이는 자신이 사랑을 못줄까 걱정할 필요없이 저절로 사랑하게 될 것임을 본능적으로 알았을테니까

태자는 곁에 오래있던 구주도 누이로 생각하고 아꼈지만 여자로 사랑하진 않았어
대놓고 연모한다고 선포하고 그 아비와 오라비를 구해주기 위해 원치않는 결혼까지 감행했던건 오직 문석이뿐이고,
(11화에서 측비소동이 끝나고 태자가 문석이네 집에 찾아간걸 황제한테 들켜서 체통도 갖다 버렸다고 황제 열받았을때,
곁에 있던 내관이 황제한테 얘기해 태자가 이러는 건 처음이지않냐고)
첩자라고 생각해서 믿을 수가 없으면서도 끌리는 마음을 멈출 수 없었던 고내인도 문석인줄 몰랐지만 문석이었지
구주도 태자비도 왕옹도 주변 사람은 다 알고있었어 태자가 고내인한테 어떤 마음이었는지

이건 드라마상에서 해석의 여지를 둔게 아니고 대놓고 보여주면서 받아먹으라고 던져준건데

이게 어떻게 관점의 차이야

이렇게 대놓고 떠먹여줘도 태자비가 태자의 첫사랑이라는 헛소리 계속하면 그거야말로 어그로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