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의 심경에 어떠한 변화가 생긴것인지 모르지만 사춘기라고 할만한 것이 지나고부터 명대는
부쩍 아성에게 부딪혀오는 일이 많았다.
더 어릴때는 아성에게 매달려서 칭얼거리고 밤중에 작은 베개를 품에 안고서 아성의 어두운 방 문을 열고 들어오는 일이 많았는데
명대의 하얀 팔 다리가 날씬하게 뻗어가기 시작했을 무렵부터는 아성에게 그처럼 조르고 치대는 일이 없었다. 그것은 가랑비에 옷 젖는듯이 조용하면서도 서서히 일어나는 변화였기에 명경도 명루도 아성도 아이가 크는것을 흐뭇하게 여겼는데.
문제는 너무 일찍 조숙해진 아이가 아성에게 두는 거리였다.
망설임없이 아성의 목에 팔을 두르던 살가운 눈빛과 아무런 막 없이 속 안의 모든 것을 다 내보이던 아이의 태도가 언젠가부터 변하여
명루와 아성이 퇴근했을때 아성에게만 데면데면하며 은근히 그와 눈빛이 마주치지 않도록 피하는 것을 보고
명경과 명루는 혹시, 아이가 아성의 신분에 혼란을 느끼는건 아닌지 걱정했었지만
아성을 만난 처음부터 명대는 아성을 아주 좋아했으며 총명한 머리로 명공관의 가족내력을 일찍부터 이해했기에 그런 이유는 아니었다.
그럼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아성은 변한것이 없었다. 명대를 처음 만난 날 부터 한결같이 명대를 아끼고 보살폈으며 현재까지도 그러했다. 물론 종종 훈육이 필요할 때는 손 안의 진주처럼 대한것만은 아니지만, 눈가에 눈물을 줄줄 달고도 그만 혼내고 나 좀 안아달라는 눈빛으로 아성을 보채는 명대는 아성을 아주 좋아했단 말이다.
그런데 그게 언제부터라고 딱 꼬집을 수 없게 사라졌다. 어린아이처럼 떼를 쓰던 명대가 이제 철이 들기 시작했다며 좋아하시던 큰누님의 기쁨에 완전히 동조할 수 없는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 단순히 철이든게 아닌 좀더 복잡하고 미묘한 심경의 변화.
끼익-
명대가 의자를 끌고 식탁 앞에 앉는 순간까지도 아성은 생각에 잠겨있었다. 식당 입구에서 명대가 자신을 발견하고 잠시 멈칫한것부터, 이내 조심스러운 걸음으로 다가와서 아성의 자리와 한칸 떨어진 옆자리에 앉는것까지도 곁눈으로 보면서 바로 지금같은 이 서먹함에 명대의 태도에 대한 더욱 확고한 생각을 확신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명대의 변화의 계기가 무엇일까. 아성에게만 이렇게 반응하는 이유.
곧이어 아향이 차려주는 식사를 드는 명대는 아성이 보기에 힘들어보이게 식사를 했다. 워낙 편식해서 먹기는 하지만 집에서 먹을때는 맛있게 먹던 녀석인데
지금은 깨작깨작 식기를 움직이는 모습하며 입안에 들어가는 양이 한모금은 되는가싶다. 눈을 내리깔고 참새처럼 입을 움직여 먹다가도 살짝 살짝 아성의 눈치를 살피는것을 아성은 접시에 고개를 내리고 음식을 씹으면서도 모두 느낄 수 있었다.
'편식하지말고 제대로 떠서 먹어.'
'...뭐가.'
'새모이 먹는 것처럼 먹지 말고 많이 좀 먹으라고.'
'나.. 나 원래 이렇게 먹거든? 형이 왜 남 먹는거갖고 그래.'
아성을 보던 눈을 내려 앞의 접시를 쳐다보며 또 감자를 4등분 하고 있는 명대의 하얀 손이 작게 떨렸다. 그바람에 감자를 쪼개는 포크도 같이 달달달 떨리는데 왜인지 점점 더 당황해보이는 명대는 심상치 않게 호흡이 떨린다 싶더니 그대로 쨍강 식기를 놔두고 일어서버린다.
'어디가.'
'그만 먹을래.'
'반이나 더 남았는데 안 먹겠다고? 안 돼. 어서앉아.'
당장이라도 뛰어나가려는듯한 명대의 몸은 아성에게서 등진채다. 아성의 큰 손 안에 잡힌 명대의 하얀 손이 부드럽다. 주먹을 꽉 쥐고 흔드는 팔이 도저히 자유로워지지 않자 안 먹어! 안 먹는다고! 하는 명대는 여전히 아성을 쳐다보지 않는다. 아성에게서 돌려놓아 보이지 않는 명대의 얼굴 옆에 붉은 빛을 띄는 귓가가 아성의 눈에 담겼다. 그순간 아성의 머리를 빛처럼 일자로 관통하며 지나가는 생각이 있었는데
아, 그래서 그런거였군. 아귀가 들어맞듯이 그동안의 명대의 행동과 자신의 고민들이 실타래처럼 한순간에 풀어지자마자 아성은 여유로워져서 한 쪽다리를 꼬고 이제는 움켜 쥔 명대의 손목을 잡고 힘을 주었다.
놔! 놔! 하며 용을 쓰면서도 기어이 아성을 안 보려는 명대의 얼굴은 이제 볼뿐아니라 목덜미까지 연한색으로 물들었다. 어쩐지 보기좋은 경관에 아성의 얼굴에 특유의 미소가 떠오른다. 와중에 생각을 거슬러올라가보니 맨처음 명대가 아성을 멀리하기 시작한 날이
밤에 갑자기 아성의 방에 온 명대가 물었던 질문이 있고부터였다.
형은 어떤 여자가 좋냐고 물었던가, 어떤 여자랑 결혼할거냐고 그랬던가. 평소와같이 뜬금없는 그 질문에 자신은 아마도 참하고 조신한 것이 좋다고 그랬었다. 그러고보니 그 대답 후에 어딘가 충격받은듯한 명대의 얼굴과 바로 그 다음날부터 시작된 이유없는 패악 그리고 갑작스럽게 변한 명대의 조심스러운 행동거지들도 주르륵 떠오른다. 미소는 진해지고 아성의 손에 힘이 더 들어간다.
아성의 작은도련님은 이렇게 귀여운 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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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아성명대는 이 맛이야 ㅎㅎ
아청꺼가 커여운 밍타이를 어떻게 해주나요? 병병이 궁금해서 잠을 잘 슈가 없어요 어나더로 가르쳐주세요 시엔셩
시발 존나좋아
헐 뭐야 이거;;; 대작의 시작???!!!! 밍타이 귀여운면 더 보여줘빼애애애애앵애ㅐㅐㅇ액!!!!
아청거가 알아차린게 정호ㅓㄱ히 뭔가 알랴줘 빼야애애애애애애애애앵앵ㄱ!!!
명대 졸귀ㅠㅠㅠㅠ
헐....존좋존좋존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