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사 하나로 시작된 망상
ㄱㅈㅅㅈㅇ
-오늘도 찾지 못한겝니까.
-아...동해에서도 크기가 큰 진주는 원체 귀하다 합니다.
-그렇습니까. 헛걸음을 하셨네요.
-내일 다시 찾아볼 참입니다.
기묘한 사내였다.
동해의 뜨거운 기운과는 어울리지 않는 차갑고 하얀.
마치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듯한 이질적인 자.
며칠전 소란스런 장터에서 우연히 본 사내는
마치 알던 이인듯 친근히 말을 붙여오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연스레 어디선가는 꼭 마주치고 있었다.
그가 너무도 친근하게 다가온 탓에 만난지 며칠이 지나서야 이 기묘하게 아름다운 사내의 이름도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공자께선 동해사람이 아니신듯 한데, 존함은 어찌되십니까.
-하하, 이제서야 궁금해 지셨습니까.
-저의 불찰입니다. 무례를 용서하시길.
-저는...그래요, 장림이라 합니다.
장림...장림...이 사내와 무언가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장림은 매우 식견이 높은 자로 그와 이야기 하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는 지체높은가문의 공자같기도 했고 넓은 세계를 아는 강호인 인듯도 했는데, 여튼 신비한 이였다.
그리고 가끔 그는 그리운 듯한 눈으로 나를 바라볼 때가 있었는데, 그래서 혹 나를 아는 자인가 하는 생각도 하였다. 하여
-장림공자, 혹여 우리가 만난 적이 있습니까?
라는 나의 질문에 그는 푸스스 웃으며,
-그러한 대사는 꼭 추파를 던지는 한량같습니다.
장난스런 답변만이 돌아오는 것이었다.
-내일이면 돌아가신다 들었습니다.
-예, 예서 머물던 일은 진작 마쳤는데, 구하고 싶던 물건을 못구한 탓에 시일이 더 걸렸습니다.
-못...구하셨습니까?
-예?
-진주말입니다.
-아...아쉽지만 그리되었습니다.
-마침 잘되었습니다. 이별의 선물로 받아주시렵니까.
-장림공자, 이것은 진주가 아닙니까. 이렇게 큰 진주를...저는 받을 수 없습니다.
-제게는 필요가 없는 물건입니다. 찾던것이 아니신지요. 귀한이에게 선물할 비둘기알 만한 진주 말입니다.
-허나...
-아무리 귀한 것이라도 필요치 않은 이에겐 돌조각이나 마찬가지지요.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각자의 자리가 있는법이지요. 제 자리가 아니면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여...받아들여야겠지요.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 말았으면...그랬으면 합니다.
-......
장림, 늘 기묘했던 사내는 웃고있지만 우는 듯 한 얼굴로 내게 모를듯한 이야기를 했다.
-장림공자,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공자를 감히 벗이라 여겨 서신을 주고받고싶은데, 연락할 방도를 알려주십시오. 제 친우에게 이 선물은 나의 새 벗이 구해준 것이라 자랑할 것입니다.
-잘 들으세요. 앞으로 많은 것이 변할 겁니다. 그렇지만, 잘 버텨주세요. 이 얘기밖에 할 수 없어 미안합니다. 버티고 버티면, 우린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고..공자?
-혼자둬서 미안해, 경염.
-사랑해...
=수아야!!!!
황제는 제 정인의 이름을 부르며 깨어났다.
그리고 왜인지 완전 잊혀졌던 어린 날의 기억이
꿈으로 찾아왔던 것이었다.
=나를...만나러 와주었던게냐.
혼자 아파할 어린 나를 위해....
언제나 너는 나를 이리 못난사내로 만들어...
수아야...내 지금 이리 아파하는데...
또 나를 만나러 와줄테냐...
어린 경염이 걱정되서
매장소 종주님이 경염이 모든일을 알고
충격받기 직전인 동해로 경염을 만나러 갔다는 이야기.
근데 그 기억은 희미하게 잊혀지고
수아종주님이 완전히 떠난 어느날
황제경염이 꿈으로 그날을 떠올리게되는...
모든것은 위 대사때문에ㅋㅋㅋㅋ
진주도 종주님이 선물한게 아닐까 하는...
광광 우렀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
ㅜㅜㅜㅠㅠㅜㅠ종주님은 진짜 저랬늘것 같아 ㅜ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종살 우종살!!!! - dc App
넘나 가슴아픈 꿈속에서의 이별이라니ㅜㅜㅜㅜㅜㅜㅜ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