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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나 고베, 후쿠오카, 시모노세키, 하코다테 같은

근대 개항 도시들을 가보면 자신들의 개항의 역사가

도시 전역에 걸쳐 기가 막히게 잘 보존되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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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새롭게 발굴하고 세련된 상업시설로 연결 시키고

서구 유럽의 근사한 근대 문화와 역사를 테마로 한

카페, 바, 레스토랑, 박물관, 미술관, 클럽,건축물들이 넘치고

공공디자인도 근대 유럽의 문화에 맞게

빅토리아풍 아르누보풍의 우아한 보도, 펜스, 벤치, 볼라드 등도

잘 유지되고 복원되어 당시의 분위기를 느끼기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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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부산은 어떨까?

한국전쟁 하꼬방 시대의 이미지에 함몰되어

진짜 개화기 최대의 개항 도시였던 부산의 역사는 다 파묻혀 버렸어.


어딜 가나 하꼬방 시대의 눈물의 역사만 나열되어 있을 뿐,

일본,러시아, 중국,미국 상인들이 넘쳐나고

거리마다 외국인 저택과 상점들이 즐비하고

대형 외국 선박들이 드나들며 각종 진귀한 문화로 풍요롭던
근대 개화기 최대 항구였던 부산의 기억은 싸그리 지워져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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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어째서 그 화려하고 거대했던 개항의 역사를 다 잊어버린거야?

요코하마 뺨치게 역사가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 생각은 왜 못해?

언제까지 좁아터진 도로와 하코방이 변한 산중 아파트들로

625 때의 불쌍함과 눈물을 구걸하며 살래?


그렇게 장대한 바닷가와 인구와 수많은 자연 인프라를 놔두고

어째서 아파트만 잔뜩 쌓인 휴가철 도시로만 만족하며 살아?


부산은 말야.

홍콩 뺨치는 아시아 최고의 국제금융도시가 될 수 있고

요코하마 뺨치는 아시아 최고의 근대 역사의 도시가 될 수 있고

마이애미 뺨치는 레저와 환락과 휴식의 도시가 될 수 있고

인천 따위 개발라 버리는 차이나타운과 러시아 타운을 키울 수 있고

한일해저터널로 동아시아 최고의 무역 도시가 될 수도 있어.


그런데 왜 영혼도 없이 바닷가에 경관을 가로막는 고층아파트만 잔뜩 짓고

공공디자인은 개나 주는 쓰레기간판으로 넘쳐나고

개화기 개항의 역사는 발굴할 생각도 안하고

왜 부산 도시 자체를 흔하디 흔한 시멘트 덩이 지방도시로만 만들어?


최소한 북항이라도 미나토미라이나 모지코처럼

아름다운 근대 문화가 넘쳐나는 우아한 역사의 공간으로 만들수는 없는거야?

부산이 영혼이 넘치는 도시가 되고 싶으면

개항의 대역사를 되찾고 그걸 도시 전체에 녹여내.

지금은 성남,부천 같은 영혼 없는 지방도시들이랑 걍 똑같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