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이 중고차 수출 산업의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충남 당진시가 '중고차 수출 전용 단지' 구축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인천 업체들을 흡수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IPA)는 또 다시 각각 관련 용역부터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IPA가 추진하던 '스마트오토밸리' 사업이 무산된 가운데 상황이 이처럼 전개되면서,

인천시와 IPA는 현안에 늦장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최근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 비중이 부산항 등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당진시까지 직접 업체 유입 전략에 나서면서,

중고차 수출 산업에서 인천이 밀려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액 비중은 2021년 92.5%에서

올해 1~8월 75.6%로, 수출 대수 비중도 93.2%에서 84.6%로 줄었다.

반면 인천의 대응은 지지부진하기만 하다. 인천시는 지난 1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 IPA와 '중고차

수출 산업 활성화 추진단(TF)'을 꾸려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뾰족한 대안 없이 인천시는 '중고차 수출업 현황 조사 및 경제효과 검토' 용역을, IPA는 '사업 방식·규모 검토 및 제안 용역'을 각각 추진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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