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안 근처 숙소에서 한 2시 쯤에 나갔더니 나가자마자 제주도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바람 존나 세서 힘들게 문 열고 나갔더니 상상 이상으로 세서 그냥 다시 들어가려 했는데 갑자기 바람이 뭔 폭발하는 소리가 나더니 몸이 이미 반대 쪽으로 날아가고 있음 ㅅㅂ 차도로 날아가잖아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갈 수가 없음. 그때는 초록 불 이라 살았는데 한 10분넘게 바람에 끌려다니다가 넘어지고 그대로 횡단 보도 없는 차도로 끌려가서 진짜 차에 치일 뻔함. 그 후로도 날아다니다 겨우 기둥 붙잡음. 기둥 놓칠 것 같고 발이 계속 땅에서 뜨려고 해서 존나 무서워서 20분 정도 꽉 껴안고 버티니까 좀 잦아짐 진짜 이때 기둥 놓칠 뻔 한게 한 10번은 넘은 것 같음 여기서 놓치면 뒤진다는 생각으로 꽉 껴안고 버텼다. 거기서 놓쳤으면 30분 동안 또 바람에 이끌려 어디론가 갔겠지. 그 후에 기둥들 잡으면서 간신히 돌아왔는데 바람 때매 문이 ㅅㅂ 꿈쩍도 안 해서 10분 넘게 실랑이 하다 겨우 들어왔다. 진짜 몸이 공중으로 뜬 건 아니여도 진짜 157에 36kg로 존나 마르다 보니까 몸을 내 의지로 움직일 수가 없음 그냥 바람 부는 방향으로 강제로 가는 거임. 아니 뭔 태풍도 아니고 시발 진짜 인생 끝날 뻔 진짜 이런 날에 나 같이 마른 사람은 나가지 마라.
혹여 여자라면 그대를 품고싶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