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11시 25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내 자기부상열차 승강장. 서울~공항을 오가는 공항철도 승강장과 달리,
너무나 적막했다. 2량짜리 열차의 정원이 186명이지만, 기자가 탑승한 이 열차의 승객은 약 20명에 불과했다.
1터미널을 출발한 이 열차는 장기주차장·합동청사·파라다이스시티·워터파크역을 거쳐 종점 용유역까지 6.1㎞ 구간,
총 6개 역을 약 15분 만에 주행했다. 용유역에서 공항으로 다시 돌아오는 열차를 탔을 땐 승객 2명이 전부였다
. 열차 안에서 만난 이모(71)씨는 “무료 관광 열차라고 해서 타 봤는데, 주변에 볼 게 없어 종점까지 갔다가
그냥 다시 돌아왔다”고 했다.
정부와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총 4500억원을 투입해 2016년 개통한
자기부상열차가 ‘애물단지’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때 승객 부족으로 운행이 3년간 중단됐던
이 열차는 작년 10월 다시 운행을 재개했지만, 여전히 이용객이 없는 건 마찬가지다.
서울 인천공항이라서 그런 모양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