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군산익산 이쪽은 전라도 중에서도 가장 덜 전라도 느낌이 남

 

군산익산 근방에 살다보면 여기는 전라도다~ 하는 느낌보다는

 

'서울 공화국인 한국에서 가장 남쪽' 같은 느낌에 더 가까움.

 

쉽게 말해 서울경기의 영향권 범위 안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느낌같다는 말....

 

그래서 시골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거같음.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서울경기랑 직접 비교가 되는 지역이라는 의미에서

 

사람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나 이런것도 다 포함된 말임

 

(그럼 반대로 전남쪽은 뭐냐? 라고 물어보신다면, 전남은 이에비하면 서울 영향력이 안느껴지고 거의 무슨 서울에서 대구 부산 가는 듯한 느낌

 

서울사람이 기차나 버스에서 내리면 '아, 내가 지금 완전히 다른 동네에 와버렷구나 시바' 하는 느낌적인 느낌이 확 느껴질거라는 뜻)

 

 

익산이나 군산쪽에서 있다가 충청 논산쪽은 거의 이질감이 없는 느낌임. 공주 부여 이쪽은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뭐 전북 북부가 충청이랑 동일체다... 이런말은 아님 ㅋㅋ 아무리 그래도 충청/전라 라는 인식의 차이는 지역민들도 체화하고 있음

 

군산이나 익산에 있으면 생각보다 전라도 사투리 말씨 꽤 강하게 들림. 어조는 서울충청에 가까울 정도로 중부지방과 유사한데

 

단어 선택은 전라남도랑 공유하는게 대단히 많음 (긍게, 끄터리, 차받치고 와라 등등)

 

개인적인 생각으로, 과거 60~80년대까지 전주익산쪽 사람들은 지금 현시대보다 훨씬 더 전라도사투리 스러운 말투를 썼던것으로 보임

 

전북 출신인 수많은 40~60년대생 산업화세대들의 과거 영상을 보면서 말투를 들어보면 지금보다 훨씬 더 사투리 많이씀

 

(단, 어조 억양에서는 한반도 서부 동부가 차이가 많이남. 이 지점은 잘 안바뀜. 쉽게 말해서 경상도 사람은 전라도, 충청도, 평안도 사투리를 잘 못따라하고 오히려 함경도 사투리를 잘 따라함. 반대도 마찬가지. 전라도 사람은 충청도, 심지어 평안도 사투리까지 비교적 쉽게 따라하나, 바로 옆의 경상도 사투리는 잘 못따라함 ,,,, 이라고 생각함. 이거 근거는 없고 그냥 내 느낌정도임. 혹시 어문학적 지식 있는 분은 관련 내용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감사)

 

그러다보니까 서울경기 사람 입장에서 '지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가장 만만하게 접근해볼만한 전라도가 바로 군산, 익산' 같은 느낌임

 

전라도 찍먹하기에 좋은 느낌이라해야되나.... 

 

첨언이지만, 익산까지는 그래도 전주랑 연계 자주 되는 느낌이 있는데 군산은 진짜 거리도 그렇고 심리적으로도 전주랑 별개 생활권 같은 느낌임

 

큰 틀에서 종속되어있긴 하지만(병원이나 쇼핑몰을 간다던지), 마치 순천-광주의 관계에서 순천이 이상하게 좀 독립적? 인 느낌이 드는 것처럼

 

군산도 전주에 대해 다소간 '독립적'인 느낌이 약간 들더라고

 

 

 

 

2. 전라남도 중에서도 동부와 서부의 분위기가 약간 차이남

 

전남 서부는 목포 함평 이런 곳이고, 동부는 순천 구례 여수 이런쪽

 

지역 향토 소울푸드도 서부는 곰탕, 동부는 국밥으로 조금 다름

 

정확히 어느 지점부터 동부랑 서부가 갈리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마 영산강-섬진강 권역으로 나뉘거나

 

판소리의 동편제-서편제 지리로 나뉘거나 할듯함

 

지역민 성향도 영산강쪽 사람들은 흔히 말하는 전라도(멸칭까지 동원해보자면 '전라디언') 성향이 강하고

 

동부 섬진강쪽 여순광쪽은 이런 색채가 덜한데다가, 조금 독자적인(독립적인) 느낌 마저도 있음

 

광주에서 목포를 생각하면 별로 안멀거같다, 가까울거같다 라는 심리적인 느낌이 있는데

 

광주에서 순천을 생각하면 어? 약간 먼거같은데? 하는 심리적인 느낌이 앞섬.....

 

이렇게 보면 광주광역시가 동서부 중간지점은 맞는거같으면서도 광주 자체가 약간은 서부 친화적인 느낌인거같음

 

지역민들의 대체적인 성향도, 광주와 목포가 영산강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나.. 여러모로 ㅇㅇ

 

 

분명히 동부 서부 느낌차이가 좀 있는데, 체감상 느낌상 뇌피셜로 얘기해보자면

 

동부는 차근차근 소박, 끈기, 다소 엄격한데 능구렁이? 반촌의식 비슷한듯

 

서부는 좀 잡것들 느낌, 상것들 느낌, 뭐 어때부러야~ 하는 느슨한 느낌

 

신기한건 동편제 서편제도 정확히 이런 느낌의 차이랑 비슷함

 

(말이 좀 험하긴했는데 나쁘게 표현한건 아니고 진짜 솔직하게 있는 느낌을 고스란히 전하다보니 표현이 상스러웠음 ㅈㅅ)

 

분명히 차이가 있는데 정확히 어느 지점부터 차이가 나는지는 잘 모르겟음

 

대강 순창-옥과(서부 곡성)-벌교 라인에서 갈리는거같음

 

 

근데 사실 전남 동부, 전남 서부의 차이는 정말 미묘해서

 

지역에서 한 몇십년 살아야 조금 느낄까 말까한.. 그런거임.

 

경상도도 부산울산창원 vs 서부경남(진주사천등등) 이랑 사투리도 그렇고 약간 차이 느낀다는 지역민이 있었는데

 

아마 그 차이보다도 약간 더 적고 미미한 정도의 차이일듯함. 

 

전라남도에서 평생 산 사람들도 거의 체감 잘 못함. 이건 둘 다 왓다리갓다리 해보면서 이집 저집 동네 친구 가정집 밑반찬부터 다 겪어봐야 안다; 

 

 

 

3. 위에랑 이어지는 내용인데 

 

그러다보니 순천 근방은 같은 전남인 목포보다 오히려 전북인 남원이랑 더 유사한 느낌임

 

일단 여순광이 경상도랑 붙어있다보니, 언어에서도 어떤 식으로든지 비슷해질수밖에 없는데

 

광양 동쪽에 옥곡이나 이런 동네 가보면 사투리가 상당히 희한하게 나옴

 

경상도랑 전라도 사투리가 합쳐짐

 

이거랑 유사한게 남원에서도 있는데, 남원 동쪽 인월 운봉 쪽에 가면 간혹 사투리 영 희한하게 쓰는 사람들이 있는데

 

거의 앞서 말한 옥곡이랑 비슷한 느낌임... 물론 지금은 지방소멸때매 이런 사람들은 거의 50대 이상에서만 찾아볼수있음

 

동네의 분위기랄까, 지형적인 특색도 남원은 오히려 다른 전북 지역(군산 익산 전주 김제 등등)이랑 다르게 산간 지형에다가

 

분지지형이다보니 순천이랑 도시 구획, 전반적인 느낌이 더 유사한거 아닌가 싶음

 

실제로 23부제에서도 남원을 순천이랑 같이 묶어서 '남원부'로 만들어서 전라도 동부를 따로 행정구역을 만들었음

 

나는 이런 동네들 수도없이 돌아다니고 살아도보고 지역민들 만나서 같이 생활해보고 하면서 느낀 바로는

 

남원은 같은 전북이라도 서부쪽인 익산 김제 보다 전남인 순천 쪽이랑 성향들도 더 비슷한거같음

 

 

 

 

 

이거 이렇게 나는 생각하고 살았는데,

 

잘못 얘기하면 갈라치기에 뭐 지역비하 이렇게 들릴법도 해서 차마 말은 대놓고 못하지만

 

여기가 대나무숲느낌이라 한번 질러보고 간다.

 

수고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