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류재준 사건 관련해서 양비론으로 물타는 글들이 나오니까 어이없다. 구자범 팬이라 편들기로 보이겠지만 말은 해야겠음.


양비론의 주장을 파헤쳐 보면 이런거다.


1.구가 류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

반박: 그것은 순전히 류재준의 자기 변호다. 류재준 말고 구자범이 류재준의 자존심을 깎아내렸다고 증언하는 사람이 있는가? 류재준은 분명히 구자범이 남들 앞에서 자기 작품을 지적했다고 말했으니 내용을 직접 들은 사람이 있을테다. 그런데 옆에서 들었다는 사람들은 구자범의 무고를 주장하며 실명까지 걸며 기자들에게 항의 메일을 보내지 않았는가? 주장의 근거는 오직 류재준의 자기 변호 밖에 없지 않나. 단원들의 증언을 보면 구자범은 류재준에게 어떠한 무례도 범하지 않았다는 있다


2.류가 화를 냈다 하더라도 다음날 연락을 안받은건 잘못이다?

반박: 공연이 2 남았는데 감독이 전화해서 너는 지휘 못한다고 못박았다. 역시나 류재준은곡이 맘에 안들면 바꿔도 된다’ ‘다른 곡으로 바꾸자라고 주장했다지만, 그건 류의 주장이고 류재준의 폭언에 가까운 말을 들었다는 증인이 여럿 있고 그들이 실명을 걸고 나섰다. 아니 1 지휘 못하게 하겠다는 아예 공연하지 마라는 아니면 뭐지?


그래서 류재준이, 공연의 총책임자가 구자범보고 그만두라고 한거다. 그래서 그만둔다고 했으면, 다음날부터 연락받아야할 의무가 아예 없는거야. 사장이 어느날 갑자기 자기 짤라놓고 다음날 빌면서 도와달라고 할때, 누가 연락을 받고 싶냐? 이건 오른쪽 맞고 왼쪽 내밀었다고 욕하는 거지.


3. 류재준이 구자범 많이 도와주려고 했다?

반박: 프랑스 공연이 류재준이 구자범 도와주려고 물어온 거라고? 도움이 그렇게 절실한 거였으면 애초에 공연 취소하지도 않지. 무슨 지휘자리 하나 알아봐달라고 부탁한 것도 아니고. 아직 공식 계약 나지도 않은 내가 구자범 추천해서 복귀 시켰다!’ 언론에 흘린 류재준. 물론 서로 기회되면 도와주려고 노력했고 이번 공연 역시 연장이었지. 근데 우정을 전화로 막말하면서 먼저 누굴까요?



류재준의 실드가 불가능한 가장 요인은 16일에 언론을 이용해 구자범 죽이기를 시도했다는 거다. ‘공연을 2 앞두고 잠적한 무책임한 지휘자라는 꼬리표를 달아 앞으로 활동 못하게 하겠다는 아니냐. 이건 거의 범죄지



류재준이 지휘자를 찾을 있어. 그건 당연해. 그건 구자범도 인터뷰에서 인정한 사실이고. 그런데 사람을 미친놈으로 만들어서 언론에 뿌려놓고, 사과문 다음에 사과문 마저 지운다?


언론은 놀라울 만큼 류재준 편만 들어주고 있는 아냐? 류재준이 사과문을 쓰고 류재준의 자기 변호를 곱게 실어줬지. 심지어 사과문 마저 기자가 쓰라고 조언해줬다고 본인이 밝혔고. 사과문에 옹졸하게쟤가 작품에 대해서 함부로 말했어요!’ 라고 썼고 기사도 그렇게 나갔지. 그래서 단원들이 기자들에게 기사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실명으로 메일까지 보내며 나섰는데 아무도 수정하지 않고 있어. 류재준은 사과문을 지웠는데도 아무 말 없지. 사과문을 왜 지웠을까? 사과문에 문제가 될만한 거짓이 있거나 사과하려는 마음이 없던가 겠지.


황당할 만큼 파렴치한 행동에 대해 어떤 기자 한명도 비판하지 않고 있다니. 아마 높은 확률로 류재준은 일에 대해서 함구할 거고 새로운 기사도 없을 거다. 언플을 그렇게 잘하는 류재준이 조용하다는 건, 더이상 자기에게 유리한 말이 남아있지 않다는 거다.


지금 이 상황에서 구자범은 가장 큰 피해자인데, 여기다가 또 '쟤도 잘못한 게 있으니까 저짓을 당했겠지' 하는 헬조센 사고방식 좀 그만 두자.

주장하고 싶은 게 있으면 최소한 직접적인 증언이나 목격은 있어야 하지 않겠냐. 

추가적으로 밝혀지는 사실이 없다면 구자범이 어떤 의미로든 무고하며 심각한 피해자일 뿐이라고 확신하는 게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