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뜬금없이 도청이전기념이라고 경북 도립오케가 라벨 피협에 차콥 만프레드라는 희귀한 프로그램을 한다길래 다녀옴
딱 드는 생각은 호른이랑 현악은 오로지 만프레드 이거 특정 주제부문만 완전 열심히 해왓다는 느낌 ㅋㅋㅋ 근데 대단한건 이거 만으로도 (물론 부족한 부분 많고 또 잘된 부분도 조끔이나마 잇엇지만) 이 곡에 대한 이미지를 완전히 뒤엎는데 충분햇다
4번과 5번 사이에 작곡됫다는 표제형식의 교향곡이라던데 4,5번이 생각나는 음이 묻어잇기도 하고 첫음시작부터 그래 나 차콥이야'ㅅ' 라고 울부짖는 그 소름이란..
특히 4,5번 교향곡 보다 더 몰입이 됫던건 곡에 대한 설명덕분이라 생각. 만프레드라는 원작?이랄까 여튼 그 동기가 된 작품의 스토리가 이 곡에서 나타내는 맥락에 대한 설명이 잘 와닿게 적혀잇어서 그랫던거 같기도 하고, 아무리 틀리고 별로인 부분이 많아도 호른, 잉혼, 클라가 중심을 이루고 현악기들이 받쳐주는 부분은 가히 장관.. oh my goddess..
덕분에 망햇다 11월인가 언젠가 만프레드 교향곡 하던데 이거 들으러 가야되나 고민이 생길거 같다. 이런 내 지갑 애도ㅠㅜ..
cf. 호른 시작하는 애들은 분명히 이 곡이나 말러3번에서 뿅가서 시작하진 않을까?ㅋㅋ
만프레드 넘나 멋진곡이지..근데 아주 귀한 공연은 아닌듯해. 당장 올해만 해도 설샹이랑 케이향이 만프레드를 하잖냐. 이게 막판에 파이프올갠이 나오면서 촹촹 정리를 해가야 하는데 코스모스에서 올갠빌려다 대충 쫭쫭대고 말면, 감동이고 나발이고 없다;;;
내년쯤 롯데에서 한번 하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에 올해는 안보러가기로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