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키신을 만나러 갑니다
노은동으로 이사한 뒤엔 서울로 가는 길이 편해졌다
아버지께는 12월까지는 대전에 남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즉시 자동차 키를 빼앗겼다, 이제 10시간이 지나면
나는 고속버스에 앉아 키신을 만나러 갈 것이다
함머클라비어에서 슈만과 쇼팽으로 곡이 바뀌었지만
키신을 향한 내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는 거
키신, 오 나의 피아노 영웅이여, 예고를 자퇴한 날에
키신이 연주하는 쇼팽을 들었다, 이제 13시간이 지나면
나는 예술의전당 좌석에 앉아 키신의 쇼팽을 들을 것이다
다시 대전으로 내려가는 길은 마음이 불편해지겠지만
키신,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나의 피아노 영웅이여
공연 볼때 껌이나 좀 뱉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