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말하는 의미의 현악사중주는
기존의 독주곡같은거 현악사중주로 편곡한거나
크리스티안 바흐의 사중주 이런거 말고
제1빈악파가 확립한 현악사중주 개념
모차르트도 하이든에게 헌정할 6곡을 쓰면서 수정을 많이 했다는 (물론 하이든에게 실력을 뽐내려는 속내도 있었지만)
완전한 대위법도 아니고 완전한 화성도 아닌 'Thematische Arbeit' 텍스츄어를 상징하는 장르
https://www.youtube.com/watch?v=yIli9mrMFSo
중심을 잡아주는 솔로악기가 있는것도 아니고
교향곡처럼 일부 악기가 묻어갈수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마냥 카논이나 푸가처럼 쓸수있는것도 아닌데
4개의 성부가 숨을 구석도 없이 버젓이 드러난채로
균형을 이루면서 음악을 만들어내는게
굉장한 고난이도 기술이라고 알고있음
https://www.youtube.com/watch?v=I9LvDatOFyw
낭만시대엔 베토벤, 멘델스존, 브람스 정도를 빼곤 이 장르에 제대로 기여한 사람 별로 없고
쇼스타코비치도 현악사중주는 기악에서 작곡 제일 어려운 장르 중 하나라고 했고 After all, the quartet is one of the most difficult musical genres.
(그래서인지 8번 같은 곡에서 지속음이나 오스티나토가 너무 많고 작곡을 힘겨워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러남)
라흐마니노프도 조금 쓰다 맘
차이코프스키도 초기에 습작으로 몇 곡 쓰다 말고
쉰베르크, 바르톡도 작곡에서 고전대가들을 많이 참고해야했던 장르
차라리 협주곡, 교향곡같은 것들은 그나마 어느 정도 다들 괜찮게 썼는데
현악사중주는 제대로 시도한 사람도 별로 없고 잘 쓴 사람은 더욱 적음
현악사중주 매력에 빠지면 못헤어나옴 나도 피아노에서 현사중주로 갈아탐
연주하기도 힘들지 책상이나 의자의 네 다리처럼 하나만 부족해도 무너지는 앙상블
마냥 카논이나 푸가처럼 쓸수있는것도 아닌건 왜임? 그리고 무슨 뜻임? 또, 완전한 대위법도 아니고 완전한 화성도 아닌 'Thematische Arbeit' 텍스츄어를 상징하는 장르라는건 무슨 의미임?
저 올린 영상 곡들 들어봐라. 가끔 카논, 푸가같은 페세지들이 나오지만, (텍스츄어적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전악장을 카논, 푸가로 쓰진 않자나. 반면 성부가 (마치 대위법적이게) 서로 같은 비중을 갖는 부분에서도 호모리듬적 (homorhythm)인 부분도 많고. 완전한 대위법도 아니고, 완전한 화성도 아니지. 카멜레온처럼 유기적으로 진행됨. 거기다가 4성부가 계속해서 균형을 유지하면서 음악을 만들어가야함.
번갈아가며 등장한다는 뜻임?
고전대가들이 당시 유행하던 갈랑양식과 이전 시대의 바로크적 대위법을 합쳐 만든게 Thematische Arbeit 라는 텍스츄어인데. 이게 제일 뚜렷히 드러나는 장르가 현악사중주
복잡하네. 넌 참 똑똑한거 같다. 음악가임?
ㅇㅇ 그런 의미도 되고. 하여튼 "한 성부만 멜로디 연주하고 다른 성부들 반주"하는 진행이 오래 가질 않음. 멜로디도 자꾸만 성부들 사이로 옮겨가자나. 각 성부가 균형을 유지하고 대위법적 요소와 화성적 요소를 적절히 섞어야함.
어떤 사중주 좋아함??
나는 현악사중주가 좋아~ 이 정도면 공감을 사겠는데, 굳이 독일식 용어 사용하면서, 대가들까지 끌고와서 자기 주장에 대한 근거로 삼는게 개인적으론 자기 어줍잖은 잡지식 자랑하는 것처럼 보임. 오히려 현악사중주가 실내악에서 가장 많이 쓰여진 편성 중 하나가 아닌지. 차라리 무반주 비올라 솔로곡이 기악음악 작곡에서 가장 어려운 장르라고 했으면 인정했겠음.
안그래도 연주하기 까다로운 악기인데, 현은 4개 밖에 없는데 그 안에서 선율, 대선율, 반주 다 해야하면서, 거기에 작곡할 때 연주 가능성까지 고려해야한다. 특히 푸가인 경우 더 작곡하기 까다롭다. 바르톡, 힌데미트 이전에는 이렇다 할 만한 수작이 없다. 이 정도 선에서도 반박가능
After all, the quartet is one of the most difficult musical genres. - 쇼스타코비치
http://www.quartets.de/compositions/ssq01.html
연주하기가 어려우면 작곡도 어렵냐? 그런식으로 따지면 오르간 곡이 더 어려워
[[거기에 작곡할 때 연주 가능성까지 고려해야한다. 특히 푸가인 경우 더 작곡하기 까다롭다.]] 그건 피아노나 성악의 특성을 알듯, 비올라의 악기 특성을 알면 되는거고... 작곡가에게 있어 전체적인 대위법, 화성학, 성부 간 균형 지식 및 센스에 대한 테스트로 그나마 제일 제격인 장르가 현악사중주임 (푸가는 형식이고). 그러니까 역대 작곡가들이 선대작곡가들이 작곡한 푸가 따위를 현악사중주로 편곡하는 연습을 많이 했던거고. 너야말로 괜히 심술나서 억지 반박논리 펴고 있음.
https://www.reddit.com/r/musictheory/comments/bloq12/why_are_string_quartets_considered_difficult_to/
해외 음악이론 포럼 따위 가보면 이거에 대한 토론도 이루어짐. 모르면 가만있어라.
그래서 무반주 비올라 솔로곡 기악음악 작곡에서 가장 어려운 장르라고 한 음악가 누구누구 있는데?
니 주장엔 니 의견은 하나도 없고 남의 주장만 있다. 토론할 가치조차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