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Om1vFQtKECc


그 유명한

스크리아빈 왼손 녹턴 연주야.


악보의 지시는

p pp ppp 이렇게 다 되어 있지


얼마 전 신재민 귀국 독주회에서 이 연주를 

정말 p pp ppp 상태로 다 연주를 했어.


그런데 2012년 김민정 피아노는

앵콜로 f ff 위주로 연주를 했지.


그런데도 저렇게 멋있게 들린다는 거야.

릴렉스? 


자 생각해보자.

릴렉스의 개념.


힘을 빼라.

고등학교 야구선수들도 힘빼라.


국대 축구도

골문 앞에서 힘을 빼라 말하지.


힘을 빼건 말건

골대로 골만 잘 넣으면 사실 되는 거야.


릴렉스 해라

단순하게 힘을 빼라는 개념이 사실 아니거든


힘을 넣어도 감동적일 수 있고

힘을 뺏는데 덜 감동적일 수도 있다는 거다.


전체적인 밸런스를 말하는 거고

노래 Vocal 하는 능력을 말하는 거다.


같은 연주도

연주자 마다 살리는 지점이 다르고

강약 조절이 전혀 다르게 나오고


전혀 다르게 나와


피아노 박사샵 전수진 같은 사람들 보면 항상 이렇게 말해

청중에게 영감을 주는 능력

노래하는 능력 그것이 사실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성부를 듣는 다는 것이 뭔지도 잘 모르고

손이 잘 돌아가 칭친받고 따라만 치다가

음대 4학년에 되어서야

왼손이 보이고 무대가 두려워 지기 시작했다.


이런 이야기 내가 항상 하잖아.

음대 교수들 조차 저렇게 말한다고.


릴렉스라는 개념은 통합적인 개념과 같은 것이고

그리고 집에서 연습은 한계가 있어.


예전에 액션 구조도 올리는 애들 나와서 

그 이야기를 좀 해보면


디피 아무리 좋은 거 사봐야

사운드 그랜드 성능 나오고

페달 3개 있고

건반 무게가 스테인웨이랑 동일해 무게감도 동일해


그런데 액션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야.

타건 타건 말하는 거는

손가락 근육이 발달해서 

피아노 액션을 가지고 놀 정도가 된다는 뜻으로 말하는 거잖아.


피아노의 섬세한 액션보다 더

또는 피아노의 섬세한 액션이 거의 근접한 수준으로

손 근육이 섬세해지면


액션이 언제 어떻게 튀어 오르고 반응하는지 알게 되어서

그 반열에 들어가면 엄청난 연주가 나오고

연주를 하면서 나도 깊은 soliloquy solitude 상태에 빠져들지


이거는 청중도 사실 느낄 수 있지만

아무리 여기 말해봐야

피아노 독주회 리싸이틀 자체를 가까운 곳에 안 들어가 보는 애들이라

말해봐야 무용지물이고


아무튼 

무슨 뜻인지 깨달았을까?


이렇게 말해도


"너는 음악 비전공자 이잖아."

"너는 남 얘기 짜집기 하는 사람이잖아."


이렇게 그냥 치부해 버릴꺼잖아. 그치?

요즘 내가 뭐하고 돌아다니는지 전혀 모르면서 말이야. ^^


예당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