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클음 조 팬들의 후기


후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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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


라로크 당테롱 1. ”You’re lucky”


이번 남프랑스 여행의 목적지였던 라로크 당테롱 페스티벌은 현실에서 존재할 수 없는 동화속에서 존재할만한

비현실적 공간을 실제로 마주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라로크 당테롱이라는 지역 자체가 현지인들에게도 생소하였으며

음악을 포함한 모든 예술 애호가들에게 적합한 색채와 공간을 지닌 곳이었다.


“음악이라는 또다른 우주를 사람들에게 열어주고 싶다“라는 신념으로 다른 차원의 세계에 살고있을것만 같은 임윤찬 피아니스트에게

라로크당테롱 페스티벌은 최적의 공간이었고 그의 음악은 나에게 정말 새로운 우주적 경험을 하게 해주었다.

차이코프스키 사계의 첫 음이 시작하자 마자 그 공간은 공명하였고 가장 좋아하는 6월에서는 온 몸의 카타리시스가 느껴지면서

계절의 순서대로 피아니스트가 그려나가는 선율이 추상적 이미지로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가장 정석적이라고 알려진 폴리니 버전으로 닳도록 들어왔던 쇼팽 에튀드 op 10 을 임윤찬 피아니스트의 연주로 들었을때,

그의 음악이 클래식의 정통성을 지키면서도 자기만의 색채의 음악적 세계로 청중을 끌어당기는 모션을 눈과 귀로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 곡 혁명에서는 천국과 지옥을 넘나드는 혁명적 순간에도 어떤 개인의 사소한 감정까지 터치해 눈물을 터트리게 하는

섬세한 감정선을 들을 수 있었으며 그 감동은 앵콜 야상곡의 멜랑콜리함과 드보르작 유모레스크로 위트있게 마무리되었다.


연주가 끝나고 이어지는 박수채와 도도하게만 보였던 프랑스인의 Merci라는 함성은

임윤찬 피아니스트의 우주적, 유토피아적 연주의 성공과 더불어 어떤 예술적 애국심을 느끼게 하였으며

프랑스청중 몇분이 우리에게 한국인이냐며 한국에 이러한 연주자가 탄생해서 감사하다는 말을 들었을때 모두 울컥했다.


다음날 호텔에서 조식을 먹을 때, 한 클래식 애호가 할아버지가 우리에게 임윤찬의 연주만큼 아름다운 음악은 생에 처음이라며

이처럼 아름다운 피아니스트를 본 적이 없다고 눈물고인 눈으로 나에게 “you’re lucky girl”이라는 말을 하셨는데

그 날은 정말 할아버지의 말씀처럼 모든 순간이 럭키하게 흘러갔고 임윤찬피아니스트의 우주적 음악의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내년에는 임윤찬, 조성진 피아니스트 모두 라로크 당테롱에 초청된다는 반가운 소식과 더불어 당테롱 디렉터님!!Mer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