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기간 클래식을 들어온 사람으로

하나의 습관이 있는데 협연이 끝난 후

커튼콜때 보이는 지휘자의 피아노 솔리스트에 

대한 반응이다.


수십년간 수많은 피아니스트와 협연을 해 온

거장이라 불리우는 세계적인 지휘자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악보대로 미스터치없지만 타성에 젖은 뻔하고

무미건조한 연주를 한 피아니스트에겐 

무미건조한 표정과 눈빛, 형식적인 악수, 

포옹을 건넨다.  

성격에 따라서는 이마저도 생략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도 아주 아주 가끔은

수십년 자신의 음악인생을 뒤흔들만한 놀라운

재능과 음악성, 예술성을 지닌 천재를 만나기도 하는데

연주가 끝나면 그의 나이를 떠나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애정과 존중의 마음을 담아 진심어린 경의를 표한다.


쇼피협2의 샤를뒤투아,

라흐2,3의 마린알숍,

라흐3의 투간소키에프 등 임과 협연했던 

세계적인 거장들은 연주가 끝나면

그의 손을 잡아 앞으로 끌어주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오롯이 받게 했고,

자신들은 두손을 모은채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국에서 태어난 음악에 진심인 이제 약관 20세가 된

어린 피아니스트가 자신의 영혼을 갈아넣으며 한발 한발

세계 클래식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의 연주를 한번도 들어보지 않은 이들이 그의 음악을

비하하고 그를 공격한다.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다.  진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