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ㄱㅇㅇ 좋아함 혹시나 오해는 ㄴㄴ)

예전에도 국뽕줌들 얘기하면서 언급했지만 내가 왜 이 선수 이야기를 자꾸 하냐면,  우리는 손가락이나 빨면서 구경했던 아름답고 고상한 >>서양<<판에
(아시아의 경우 탈아입구에 목 매는 일본 정도나 가끔 돈 쳐발라서 끼어드는 그런 판ㅎ)
재능빨로만 갑툭튀한 한국인이 그냥 상위권도 아니고 아예 평정을 해버린 경우가 ㄱㅇㅇ가 내 체감으로는 최초거든?

야구도 축구도 <아시안 치고> 잘하는 선수들은 있었지만 서양 강세판에서 한국인이 아예 고트였던 경우는 드물거든
이러면 ㅍㄱ판 작다고 무시들 할텐데 판크기가 중요한 게 아님 발레, 클래식이 프로축구보다 판이 작아도 위상이 있듯이

그냥 서구 강대국들이 주름잡던 동계올림픽의 꽃이라는 상징성이 큰 건데 그래서 일본도 그 난리를 친 거거든

다만 스포츠의 경우 국적이 안 따라주면 고생하는 게 더 심하고, 특히 이런 심판 장난질 치는 판은 정말 심해서.....
그래서 한국에서 태어난 죄로 선수가 진짜 개고생을 했는데 이런 것도 팬들은 서사로 먹었지
(정확히는 안 먹으면 팬질하기가 힘들 정도로 견제가 심했다는 게 맞는 말이다만)

그래서 그런가 ㄱㅇㅇ 이후로 여기저기 덕질판을 떠돌다가 느낀 점이, 온갖 판에서 온갖 팬들이 지 최애 보면 ㄱㅇㅇ 생각난다 쌉소리를 해대는 거임....
(주로 역경 서사에 과몰입하고 싶거나 최애가 도인 같단 소리하고 싶을 때 저 말로 대체하는 듯)

ㄱㅇㅇ로 뽕을 별로 안 먹어본 사람이 최애를 보고 순수하게 그 선수가 연상이 되어서 그런 말을 할까? 아닐걸

최소 라이트하게 국뽕을 먹어본 사람들이 올림픽이 끝나니까 혹은 선수가 은퇴하니까 여기저기 흩어졌다고 보는 게 더 맞음ㅋㅋㅋ

한번 이렇게 국뽕 비스무리한 걸 먹어보면 당연히 또 먹고 싶기 마련이고, 쉽게 만족도 못함

그리고 한번 이런 마인드를 갖게 되면 대상을 순수하게 보고 팬질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이상적인 상에 대상을 끼워맞추게 됨

아 A는 A구나- 하고 보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A는, 이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몇 십년만에 한번씩 나타나서<< 나와 자국민들의 뽕을 채워주는-인격적으로나 실력으로나  완전무결하고, 도를 닦듯이 자기 연마를 하는 고귀한 존재이다

이걸 일단 공식으로 정해두고 끼워맞추게 되는 거

예전에 어떤 기자가 임이랑 비교하는 무식한 질문을 조한테 했을 때 조가 정말 겸손하고 위트있게 대답을 잘 했었는데 그때도 여초 댓글에서 그 답변을 보고 내가 언급한 식의 댓이 달렸음 조 보면 ㄱㅇㅇ가 생각난다고ㅋ

길게 풀어쓰기 귀찮은데 그게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그런 팬들이 조한테 어떤 걸 기대하는지 저 댓글만으로도 짐작이 갈 거라 생각함

근데 스포츠랑 예술 직접적인 비교도 어렵긴 하지만 그냥 그 판 위상만 비교해도 조는 ㄱㅇㅇ 같진 않거든...
(조 까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그리고 조 좋은 연주자인 거랑 별개로 의외로 도 닦는 유형은 아니라 생각...겉보기엔 진짜 그렇게 생겼는데)

당연히 팬들도 팬질해보면서 좀 아니다 싶은 그런 것들 느꼈을텐데 그럼에도 끼워맞추기 식으로 계속 좋아하던 사람들도 어쨌든 많았겠지
서양인들까지 찍어누르는 고트는 아니어도 아시안, 한국인으로서 온갖 인종차별과 견제를 뚫고 어깨를 나란히 함- 이것만으로도 저런 상은 어쨌든 그럭저럭 유지는 되니

조 좋아하는 팬들 연령대도 한창 우리나라 국뽕 전성기 시절 선수들 좋아했을 연령대라 더 그럴 법함ㅋ
물론 조 연주 자체를 순수하게 좋아하는 팬들은 예외고 성적충 국뽕줌들(아마 임한테도 꽤 붙어있을...) 말하는 거ㅇㅇㅋㅋㅋ